[우당탕탕 석사 적응기] 휴학을 알차게 보내는 법
종합 / Bio통신원
동글이 (2022-10-07)

휴학이라는 말을 꺼냈을 때, 랩실 선배들만 아니라, 다른 랩실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휴학 = 대학원 그만 둠’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인식과 별개로 건강상의 문제로 정말 휴학이 절실하게 필요하였기에 지도교수님과 기나긴 상의 끝에 한 학기 휴학을 결정했다. 

석사를 졸업하고 나서 생각하면 한 학기 휴학이 나에게 많은 것을 바꿨기 때문에, 나는 다시 그 당시로 돌아가도 휴학을 택했을 것이다. 물론 휴학을 결정하고 나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휴학하는 그 시간을 잘 활용하여 복학했을 때 바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휴학을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논문을 많이 읽는 것과 지난 학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방법 말고는 답이 없다. 무턱대고 논문을 많이 읽는 것도 한계가 있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휴학을 하면서 2가지 목표만 세웠다. 

1순위는 건강 찾는 것 
2순위가 논문을 읽고 정리하는 것 

논문의 경우, 혼자서 논문을 읽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을 것 같아서, 네X버의 café 검색 기능을 찾아서 대학원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café를 가입하여 논문 스터디를 할 인원을 구하여 같이 규칙을 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인증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논문 공부를 이어 나갔다. 

논문을 공부했던 방법은, 논문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하여 하나씩 쌓는 것이었다. 내가 정리했던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구글에 “논문 읽는 법”을 치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올린 팁이 존재한다. 여러 개를 클릭하여 읽으면서, 나랑 맞을 것 같은 방법을 택하면 되는데, 거의 대부분 모든 팁들은 비슷하다. 그 당시에 참고했던 블로그가 기억이 나지 않아… 참조에 달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검색을 통해 내가 새롭게 정한 정리 방법이 있다. 

1. 읽고 싶은 주제에 관한 키워드를 ‘google scholar’ 또는 ‘각 학교의 전자도서관 system’을 이용하여 검색한다. 
2. 적어도 한 키워드에 대해서 3편이상은 고른다. 3편을 고르는 것이 어렵다면, 처음에는 review 논문을 이용해도 된다. 
3.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이 논문이 무엇에 관하여 적었는 지, 제목 밑에 적는다. (제목을 번역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4. 제목을 보고 난 뒤, 초록 또는 요약을 읽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한다. 
5. 초록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기억하면서 introduction을 읽으면서, 정리한다. 
6. Figure들을 순차적으로 보면서 어떠한 흐름으로 진행했는지 익힌다.
7. Discussion을 읽으면서 최종 정리한다. 

이렇게 7번까지 오는데 처음에는 오래 걸렸다. 그러나, 계속 많은 논문을 읽다 보면 시간이 줄어들어 하루에 2편도 볼 수도 있다. 처음부터 논문을 깊게 파는 것이 아니고, 가볍게 흐름을 익히다가 익숙해지는 시점에 깊게 논문을 읽으면 이해도가 많이 올라간다. 깊게 논문을 읽을 때는 method와 result 또한 꼼꼼하게 읽으면서 메인 주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휴학하는 한 학기 동안 관심있는 주제와 교수님이 추천해주셨던 논문을 포함하여 목표로 세웠던 48편보다는 많이 읽었다. 공책도 2권 이상 사용했으며, 복학하고 이 공책이 자산이 되어 많은 순간 도움이 되었다. 
 

휴학 기간 동안 세운 논문과 관련된 목표

<<휴학 기간 동안 세운 논문과 관련된 목표>>
 

실제로 사용한 노트

<<실제로 사용한 노트>>
  

정보출처: BRIC 바이오통신원
<본 기사는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 또는 개인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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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금빵  |  10.07 18:05     
휴학하고도 꾸준히 논문 읽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대단하세요! 연재 잘 보고 있습니다~ 제 글도 시간 되시면 읽으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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