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리 - 한국 연구자분들을 위한 미국 비자, 영주권] 잠시 쉬어가기
오피니언 / Bio통신원
강민호 (2020-08-21)

쉬어가기.
'삶' 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만으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팍팍한데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인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느라 많이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어하는 내 몸과 마음을 위해,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을 위해 잠시 쉬어가기를 권해드립니다.


Episode 열 그리고 세엣.

아마 평생 2020년은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라는 작디 작은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그로 인해 많은 경제적 타격과 불필요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으며 정말 많은 분들께서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들도 있었습니다. 그 동안 인간에 의해 오염되어지고 거칠게만 다루어졌던 자연들이 '인간의 휴식' 이라는 것을 통해 스스로 정화되고 자연은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생활은 꿈꾸기 어려울 만큼 어려워졌으며 어느덧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상화 되어있습니다. 으레 사람을 만나면 악수하던 버릇들도 이제는 악수가 아닌 Fist Bump(피스트 범프, 주먹 인사) 또는 Elbow Bump(엘보우 범프, 팔꿈치 인사) 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졌고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미팅과 재택근무는 어느새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언택트(Contactless)' 라고 불리는 새로운 산업분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냈고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upload_image

인류활동의 많은 부분들이 잠시 멈추고 있는 순간, 자연은 또 한번의 놀라운 기적을 인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하늘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많은 이동 수단 들이 꼭 필요한 이동을 제외한 대부분이 멈추고 여러 산업 분야들이 멈추면서 공기의 질은 미세먼지가 약 8% 낮아지는 등의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특히 대기오염이 나쁜 인도에서는 그 동안 먼 거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히말라야까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선명한 에메랄드 빛으로 유명했던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는 다시 본래의 색을 되찾았습니다. 야생동물들은 더욱더 활동 범위를 넓히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는 시점에서 이제는 오롯이 백신의 개발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정부의 통제를 잘 따라오던 사람들도 코로나는 정치인들, 정부 또는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허구라며 코로나에 관한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사람들 또한 나타나고 있으며 우울증을 동반한 관련 질병들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잘 관리되고 있던 코로나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의료진들의 피로감에 극에 달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편으로는 나도 그들처럼 코로나라는 것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마스크 벗고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까지 것 별거야 라는 생각으로 걸리면 어떻게 되겠지, 나도 몰라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만 가족을 생각하고 그 동안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내 삶을 위해서 참고 또 참습니다.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크진 않지만 그 동안 만들고 가꾸어 온 삶을 조심스럽게 되뇌어 보면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오래 전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고 다시 한번 힘내봅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민족'이란 민족은 참 특별한 피가 흐른다고 합니다. 역사를 되뇌어 보면 수없이 많은 외부세력으로부터 뛰어난 민족성과 협동심으로 나라를 굳건히 지켜냈으며 국채보상운동, IMF 금 모으기 운동, 촛불혁명 등을 통해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국난을 극복해왔습니다. 역사가 이야기해 주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upload_image

오늘은 조금 더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큰 선물을 줄까 합니다. 차고에 묵혀져 있던 낚싯대를 꺼내어 잠시 접어두었던 바다낚시를 갈 준비를 서두릅니다. 회를 떠서 먹을 수 있을 만큼의 고기를 잡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오늘 저녁은 꽁꽁 닫아 놓았던 지갑도 활짝 열어서 근사한 나만의 식탁을 차려볼까 합니다.

조금은 특별한 2020년 한 해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삶을 살아가는데 잠깐 쉬어가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저런 핑계로 연락하지 못했던 부모님에게 전화 걸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건네는 가슴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를 꼭 바라겠습니다.

삶이 팍팍하여 하루를 쉴 수 없는 상황에 계신 분들께는, 잠깐 단 5분이라도 멈춰서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부탁 드립니다.

오늘하루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20년 08월 20일 이른새벽.

삶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글.

 

정보출처: BRIC 바이오통신원
<본 기사는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 또는 개인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추천 5
주소복사
댓글 (0)
HOME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B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