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팩트를 물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오피니언 / Bio통신원
강지혜 (2020-06-12)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은 모국어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Those who know nothing of foreign languages know nothing of their own.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감염병 확산이라는 전시 상황 속에서 인터넷(Internet)은 침체된 세계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 인터넷(Internet)은 전 인류가 생활고 팬데믹(pandemic)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삶을 이어나가게 해주는 동아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하여 지구의 날(4월 22일), 세계 벌의 날(5월 20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등 국제 환경 행사가 모두 온라인(on-line)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전 지구적인 팬데믹(pandemic) 사태는 우리 모두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중요성에 대하여 경종을 울린다.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환경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1,800여개 이상의 웨비나(Webinar) 행사가 진행 중이다.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Internet)을 통하여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환경 보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꼭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인터넷(Internet)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커뮤니티(The global community)’ 이용의 결과는 반드시 지구 건강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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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의 시초가 된 50년 전의 ‘지구의 날’을 생각해보자! 1970년도는 인터넷(Internet)이 상용화 되지도 않았었고,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의 환경 전담 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UNEP)도 창설되기 전인, 그야말로 모든 여건이 받쳐주지 않았던 시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 4월 22일, 미국 국민 2천만명 이상이 한마음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지구의 날’이 제정되었다. 이제는 현세대가 ‘지구의 날’을 제정하였던 그 날의 정신을 본받아 인터넷을 활용하여 글로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배우고, 내용을 공유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지구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하여 국가, 인종, 언어, 문화, 성별 등 갈등 요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생물다양성 난제에 관한 개별 국가, 지역,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의 사고방식과 정책 실행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은 궁극적으로 국익과 외교를 고려한 국제 환경 회의의 협상력을 훈련할 수 있는 주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수단임이 자명하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출처:https://kalingatv.com/state/world-environment-day-2020-time-for-nature-un-chief-pm-modi/


2020년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의 주제는 ‘생물다양성’이였다. 세계 환경의 날은 세계시민의 환경 보전 행동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message)이자 글로벌 플랫폼( platform)이다. 1974년부터 매해 선정된 주최국이 지정 주제에 대한 글로벌 커뮤니티(The global community)를 조성함으로써 긍정적인 환경 보전 행동을 견인한다. 올해의 주최국은 콜롬비아(Colombia)였고, 약 10시간 가량의 웨비나(Webinar)를 통하여 아마존의 생물다양성, 녹색 경영과 COVID-19, 삼림벌채와 토착지역공동체의 위기, 도시 생물다양성, 대기질과 건강, 기후변화, 순환경제 등 생물다양성 관련 최신 난제에 대하여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2

이번 행사에는 콜롬비아 대통령 이반 두케(Ivan Duque), UN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환경계획 총괄책임이사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 엘리자베스 므레마(Elizabeth Mrema)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주요 국제기구와 라틴아메리카 국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고, 웨비나(Webinar)가 실시간 방송됨에 따라 세계 시민 모두가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 참관할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인터넷(Internet) 덕분에 지구촌 방방곡곡의 환경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여전히 언어와 문화 다양성에 대한 장벽은 개개인 스스로가 극복해야 할 숙제인 것이다. 이번 행사는 2개 국어(bilingual)로 진행이 되었다. 스페인어와 영어로 행사가 진행이 되었고, 세계 환경의 날을 비롯한 여러 환경행사 관련 주요 관계자의 온라인 축하 영상은 UN의 공식 언어인 6개 국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와 일부 토착지역 공동체(Indigenous Peoples and Local Communities, IPLCs)의 소수 언어를 영어 등의 공식 언어로 번역하여 제공되었다.
언어의 다양성을 수용한다는 것은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상호간의 문화 다양성을 수용할 때, 국가 생물다양성과 그 구성 요소를 바라보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른 국가별 생물다양성 전략과 정책, 갈등 관계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3

 

세계지도로 예를 들어보자. 만약 아래와 같이 거꾸로 된 세계 지도를 보게 될 경우, 이 지도가 ‘틀렸다’라고 주장 할 수 있는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출처:http://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0500&key=20111126.22016192503#20111126.22016192503i2.jpg

 

거꾸로 된 세계 지도를 보면 우리나라 위쪽에 바다가 펼쳐지므로 우리나라가 해양에너지, 해양자원 등과 같은 무궁무진한 해양 산업의 요충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호주나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의 경우 해당 국가의 실제 계절성에 맞는 지리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즉, 위아래가 없는 둥근 지구인만큼, 세계의 중심을 어느 좌표에 두느냐에 따라 생각의 관점이 바뀌는 것이다.

 

지오멘탈리티(Geomental-lity)는 사람들의 무의식에 오래도록 자리잡은 땅을 보는 마음틀을 일컫는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세계 지도는 북반구에 사는 사람들이 북반구 중심으로 만든 지도다. 그래서 북쪽이 항상 위에 있고 남쪽은 지도 밑바닥에 있다. 북반구 중심 지도에서는 북쪽으로 갈수록 추운 지역이고 남쪽으로 갈수록 따뜻한 지역으로 표현돼 있다. 하지만 남반구 국가는 북으로 갈수록 따뜻하고 남으로 갈수록 추워서 남반구 실정에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등 남반구 사람들은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는 등 북반구 지오멘탈리티가 반영된 삶을 살고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땅을 보는 지오멘탈리티, PP13-PP19

 

태생적인 국가의 지정학적 위치와 환경은 불변한다. 그러나 세계지도의 방향과 위치에 따라 무게 중심이 달라지는 것처럼, 국가별로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땅’을 평방미터(m2)로 환산된 부동산 투자의 대상으로 볼 수 도 있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통한 삶의 터전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형성된 지오멘탈리티는 국가별 언어와 토착어를 통해 고유의 전통지식을 형성함에 따라, 자연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이 서서히 굳어지게 되며 결국 국가별로 경제개발의 정도와 과학기술 수준, 자연 보전의 정도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오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는 지난 10년(2011-2020)간의 생물다양성 전략의 이행 정도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10년간(2021-2030)의 생물다양성 기본 계획을 수립해야하는 기념비적인 회의이다. 따라서 모든 국가가 합심하여 야심찬 생물다양성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다양한 언어와 문화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씀의 자세를 갖고 대화에 임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생물다양성협약(CBD),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WEF) 등 주요 국제기구와 국제회의는 UN 공식언어를 사용하는 만큼, 영어와 스페인어, 영어와 프랑스어 등 2개 국어를 혼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가별 생물다양성 전략 보고서를 살펴보면 유독 번역비가 많이 소요되는 국가가 ‘스페인어’다. 번역비가 많이 든다는 점은 그만큼 스페인어의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온라인(on-line) 교육이 대세인 시기에 만약 2개 국어를 공부한다면 어느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국제환경협력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한다면 로맨스 랭귀지(Romance languages)를 알아 두면 언어와 문화 다양성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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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hespanishgroup.org/blog/what-are-the-romance-languages/


로맨스 랭귀지(Romance languages)의 대표적인 언어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루마니어이다. 해당 언어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멜로디처럼 들려서 로맨스 언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전술한 언어는 로마 제국 시대에 사용되던 구어체 형태의 라틴어에서 파생이 되었고, 동일한 어휘와 문법을 공유하여 유사성이 높은 만큼 로맨스 언어를 교차 공부하는 것이 타 국가의 단일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가성비가 높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출처: https://www.spanishmarks.com/blog/why-is-spanish-considered-a-language-of-romance/

 

하나뿐인 우리 지구에는 약 200여개의 국가와 7,00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약 77억 이상의 세계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그 중에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은 거의 모든 국가인 196개 국가이며, 196개 국가의 당사자가 모이는 자리가 당사국 회의이다. 당사국 회의 상의 공식 언어는 6개 국어이지만 들리는 언어는 196개의 언어를 들을 수 있다. 어디 이뿐인가?! 각 국가의 토착어(Indigenous languages)와 국가별 지역 방언, 국가별 이디엄(idiom)이 혼용된 글로벌 영어의 수는 무궁무진하다. 미국의 경우에도 New York City English, 북쪽에 위치한 미네소타(Minnesota) 사투리, 남쪽의 텍사스(Texas) 사투리, 서쪽의 캘리포니아(California) valley Girl Accent 등 각 지역별로 발음과 억양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국어 + 영어 = 콩글리쉬(Konglish)
싱가포르어 + 영어 = 싱글리쉬(Singlish)
말레이시아어 + 영어 =망글리쉬(Manglish)
인도네시아어 + 영어 = 인글리쉬(Inglish)
중국어 + 영어 = 칭글리쉬(Chinglsih)
스페인어 + 영어 = 스펭글리쉬(Spanglish)
일본어 + 영어 = 재플리쉬(Japlish)
힌두어 + 영어 = 힝글리쉬(Hinflish)


우리나라의 오래된 관용어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표현이 있다.
적절한 문법, 어휘, 상황에 맞는 표현이 아닐지라도 의도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확한 언어 구사가 필요하지만, 부정확한 구술 능력일지언정 해당 상황과 주요 핵심어, 몸짓·표정 등의 바디랭귀지(body language)를 파악하여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를 갖출 때 관계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언어 속에 담긴 해당 국가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자 할 때 비로소 그 나라의 국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과 전략을 고스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생물다양성협약은 그 어느 환경 협약보다도 토착어 등 국가별 언어의 중요성이 높다. 토착지역공동체의 원주민들은 유전자원 관련 전통지식과 고유의 관행을 통하여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여 세대를 계승하고 그 모든 역사가 ‘토착어’를 통해 정보가 구축된다. 따라서 언어와 해당 언어의 문화다양성에 대하여 이해하려는 마음씀의 정도를 높이는 것이 그 나라의 유전적 다양성, 종간 다양성, 생태계 다양성의 정도와 생명공학 기술의 수준, 제도와 법령의 이행 체계의 수준을 파악하는 지름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으로 인하여 모든 국제환경회의 일정이 2021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하지만 당사국 총회는 연기될지언정 청사진을 그려야 할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향후 10년,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 위협의 감소, 지속가능한 이용 및 이익공유, 생물다양성 주류화를 위한 이행 체계의 정비 등 20개의 세부 주제에 대한 야심찬 지구촌 계획 수립이 큰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중요 지역은 최소 [X %]를 보호해야 하는가?
2030년까지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의 이익공유 비율은 [X %]만큼 증가해야 하는가?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에 해로운 유해보조금의 유형과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가?
2030년까지 GBF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서 자원동원 및 역량 개발을 위한 재원은 [X %]까지 증가해야하는 가?

https://www.cbd.int/conferences/post2020/wg2020-02/documents

 

국외 동향을 살펴볼 때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 그로 인한 생물다양성 난제에 대한 복잡한 이해관계와 답이 없는 지난한 행보에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다른 언어와 문화 다양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은 모국어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세계적인 문학가이자 자연 연구가인 괴테의 명언이 많은 여운을 남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모임이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이번 사태를 통해 로맨스 언어 등 관심 있는 문화의 언어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혹은 한국어 언어교환을 통해 한국어와 우리 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COVID-19의 확산으로 오는 여름 휴가는 국가별 여행이 힘들겠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언어와 문화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는 것도 또다른 여행의 통로가 될 것이다.

 

<참고 문헌>
1. https://www.worldenvironmentday.global/get-involved/registered-events
2. https://www.worldenvironmentday.global/latest/host-country-programme
3. https://www.cbd.int/lbcd/step1

 

· 유용한 다국어 교육 플랫폼

유료
preply https://preply.com
cambly https://www.cambly.com/
lingoda https://www.lingoda.com/
italki https://www.italki.com/
Netflix www.netflix.com
한·영 자막: Chrome 웹 스토어- NflxMultiSubs, Language Learning with Netflix
다국어 드라마 추천: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Money Heist) 스페인어·영어


무료
cake https://mycake.me/
duolingo https://www.duolingo.com/
breaknewsenglish https://breakingnewsenglish.com/
bbc learning english https://www.bbc.co.uk/learningenglish/

정보출처: BRIC 바이오통신원
<본 기사는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 또는 개인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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