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6% 성장...종양·면역학 및 당뇨·비만 치료제 주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의약품 지출이 2027년까지 연간 3~6%씩 증가하며 19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아이큐비아가 밝혔다.

이는 할인 및 리베이트 반영 전의 수치이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지출도 제외한 것.

이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종양학, 면역학 및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이 신약으로 인해 가장 성장에 기여할 전망인 가운데 종양학 부문이 연간 평균 13~16%의 지출 증가율로 최대 규모를 이룰 전망이다.

종양학 부문에서는 그 때까지 신약 100개가 추가되면서 지출이 총 95% 증가해 377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면역학은 동기간 치료제 이용이 양적으로 연평균 12% 증가하겠지만 미국에서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 출시의 여파로 지출은 연간 3~6%씩 늘어나는데 그쳐 2027년까지 총 24% 증가한 1770억달러 규모를 이루게 될 관측이다.

아울러 항당뇨제 시장도 2027년까지 연평균 3~6% 성장하며 1680억달러 규모에 육박하는 3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비만 치료제 시장은 신약에 힘입어 작년 규모 100억달러로부터 동기간 연간 10~13%씩 성장이 기대된다.

이밖에 향후 계절성 호흡기 감염도 더욱 증가가 전망돼 백신을 포함한 독감·감기·기침 치료제 지출 역시 2027년까지 연간 5% 이상 증가할 예측이다.

의약품 형태별로는 재조합 DNA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는 생물약에 대한 지출이 동기간 연평균 7.5~10.5% 증가해 2027년까지 총 54% 늘어난 6660억달러에 달하며 전체 지출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유전자·세포·RNA 등 차세대 생물치료제는 지금까지 30개가 나와 작년에 80억달러가 지출된 가운데 2027년까지 추가로 55~65개가 더 나와 270억달러의 지출 규모를 이룰 추산이다.

그 중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지출이 현재 40억달러에서 2027년까지 140~170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복잡한 희귀 및 만성 질환 치료제를 뜻하는 특수약은 환자의 단 2~3%만 치료하지만 동기간 전체 지출의 43%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전반적으로 세계 의약품 이용 및 지출은 내년까지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인 가운데 2020~2027년 동안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및 관련 합병증 등에 대한 지출 등의 여파로 이전 전망에 비해 총 4970억달러는 더 들어갈 것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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