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옴텍·바딧, 알레르기 유발원인 검사와 송아지 질병 조기발견 시스템 혁신제품 선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공공성 및 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개최한 ‘2023년 제1회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인증서 수여식’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국내 헬스케어 전문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제품은 향후 3년간 수의계약 대상이 되며,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우수 연구개발 혁신 제품 지정 제도는 혁신 중소기업 제품이 공공 조달 시장에 진입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범부처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 총 46개 제품에 대해 혁신 제품으로 지정했다.

프로테옴텍 임국진 대표가 과기부 혁신제품 선정을 기념하고 있다.<br>
프로테옴텍 임국진 대표가 과기부 혁신제품 선정을 기념하고 있다.

먼저 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의 알러지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96M’과 알러지 진단 분석장비 ‘Q-STATION’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프로티아 알러지-Q 96M는 병렬식 라인형 배열 기술을 활용해 보다 많고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원인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1회 검사에 필요한 패널 수를 50% 가량 감소시키기 때문에 검사 소요시간과 검체 소모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Q-STATION은 체액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효소면역 분석법이 적용된 검사 시약의 반응 전처리 기능과 분석측정 기능이 포함된 자동화 분석 장비이다. 프로티아 알러지-Q 96M을 비롯한 프로테옴텍의 진단키트들을 분석할 수 있다.

임국진 대표는 “혁신제품 선정을 계기로 판로 확대 등 시장 지배력을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식약처 허가를 받은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알러지 진단키트 등을 통해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해 세계적 수준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 일등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생체신호분석 스타트업 바딧(대표 신민용)은 AI 기반 신호분석을 통한 송아지 질병 조기발견 및 정밀사육 시스템으로 혁신제품에 선정됐다.

국내 최초 심전도(부정맥) 진단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한 핵심 인력으로 구성돼 자체적 풀스택을 완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사육 축산 농가 등에 사용되며, 목걸이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된 성장지표를 기반으로 개체별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농가들의 든든한 손이 되어주는 서비스인 ‘파머스핸즈<사진>’로 송아지의 평균 폐사율 13.2%를 1% 미만으로 관리 해내고 있으며, 정교한 움직임 분석 기술로 축산의 표준을 바꿔나갈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3년도에도 혁신제품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가 주요정책과 혁신조달 연계를 강화하고, 지정된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기관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인증서 수여식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기술혁신이야말로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뛰어난 기술과 혁신역량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을 통한 초기 판로 구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개발, 실증 및 사업화, 공공조달과 연계한 시장진출 등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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