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RNA, tRNA 등 mRNA 한계 극복 추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기존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체내에서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가운데 여러 스타트업이 더욱 오래가고 폭넓게 도달 가능한 차세대 RNA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으로 벤처투자 및 대형 제약사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바이오파마 다이브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이 아직 초창기인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개발이 진전되고 투자금이 많이 모인 부문은 원형 RNA(circular RNA) 분야로 지목됐다.

세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원형 RNAmRNA 보다도 더욱 안정적이지만 보통은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라론데와 오르나 쎄러퓨틱스는 합성 원형 RNA를 특정 유전자 코드로 프로그램하는 조작 버전을 통해 더욱 지속적으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단백질 발현이 가능한 치료제 개발을 꾀하고 있다.

라론데는 여러 원형 RNA 치료제가 내년까지 임상시험 승인 획득을 목표로 총 49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어 오르나가 총 32100만달러의 투자를 받고 2024년까지 암 치료제 임상시험 준비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오르나는 MSD의 투자도 받았으며 암과 감염질환에 백신 및 치료제 발굴·개발·판매 협력 제휴도 선금 15000만달러와 마일스톤 35억달러에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 서크 바이오도 원형 RNA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에스티팜이 원형 RNA CAR-NKT 플랫폼을 구축하고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작년 미국에서 레바티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HC 바이오사이언스 기술<br>
HC 바이오사이언스 기술

그리고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추구하는 기술은 tRNA(transfer RNA)로 작년에 상장한 알트라나를 비롯해 쉐이프 쎄러퓨틱스, 테바드 바이오사이언시스, HC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이다.

그 중에서도 쉐이프가 148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알트라나도 유전자 코드의 에러를 교정하기 위해 tRNA를 조작하며 5000만달러의 투자를 얻었다. 또한 HC 바이오사이언스도 다케다 등으로 부터 2400만달러의 투자금을 따냈다.

이밖에도 리플리케이트 바이오사이언시스가 유익한 단백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바이러스를 모방한 자가-복제 RNA를 개발하며 46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보다 소량의 용량을 덜 자주 투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영국 백스이퀴티는 원치 않는 선천 면역계 반응 유발을 막기 자가 증폭 RNA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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