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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 바이러스 배출량, 알파·델타 변이보다 최대 10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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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 바이러스 배출량, 알파·델타 변이보다 최대 1000배

2022.08.18 17:12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 코로나19 감염자 에어로졸에서 바이러스량 분석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참여하는 메조소프라노 메리 휴즈가 에어로졸 측정 챔버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콜로라도대 제공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참여하는 메조소프라노 메리 휴즈가 에어로졸 측정 챔버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콜로라도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오미크론, 알파,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다른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내뿜는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지난달 29일 게재됐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은 2000~20022년 사이 코로나19 각 변이에 감염된 9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내뿜는 에어로졸을 채취했다. 참가자들은 30분 동안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종종 기침과 재채기를 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배출된 5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이하의 미세한 에어로졸을 확보했다.

 

분석 결과 알파, 델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참가자들의 에어로졸에는 코로나19 원형바이러스나 이전 변이 감염자에 비해 평균 5배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에어로졸에 포함된 바이러스 양은 개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실험 참가가 중 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에어로졸에서 알파와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1000배 이상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일상생활 중에서도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채취한 에어로졸을 실험실에 있는 세포에 살포했는데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감염자의 검체는 일부 세포를 감염시킨 것이 확인됐다. 식당에서 대화하는 환경을 꾸민 실험에서도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담은 논문의 공동 저자인 크리스틴 콜먼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정부는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환기와 여과 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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