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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학계와 공공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협력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2 0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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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학 정밀의료 파트너십 체결…유전체 기반 맞춤치료 임상연구
1000명 암환자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목표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로고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정부·학계·병원·기업의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국립암센터는 지난 11일 종양학 정밀의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본 계약에 이어 파트너십 공동 참여 및 약물제공, 소프트웨어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한국로슈와 루닛의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파트너십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온 ‘진행형 고형암 환자 유전체 변이 근거 약물치료’ 연구의 확대버전(KOSMOSⅡ)으로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암 치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밀의료 약물치료 확대연구(KOSMOSⅡ)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검사 기반 임상 실사용데이터(RWD, Real World Data)를 중장기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통해 정밀의료 약물 사용의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하여 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간 의료 및 의약품 개발의 패러다임을 정밀의료 맞춤치료로 전환하기 위해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축적해온 것에 비해 데이터 관리 및 통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2020년부터 진흥원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고 축적된 정밀의료 임상유전체 데이터의 공공화를 위해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된 국립암센터의 협력을 연계하기로 했다.

공동기여 및 투자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4개 기관은 기관별 특성에 따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먼저 진흥원은 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관련 기관 간 협업, 국내·외 제약기업, 유전체 및 소프트웨어 기업 등의 참가를 통한 협력 연계 등을 담당한다.

국립암센터는, 정밀의료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필요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제공할 뿐 아니라 수집된 데이터의 큐레이션을 통해 고품질 정밀의료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국제 수준의 임상연구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KOSMOSⅡ 임상연구의 세부 디자인 개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생성할 뿐 아니라 1000명 고형암환자에게 임상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들은 임상 및 유전체 전문가로 구성된 분자종양보드(MTB: Molecular Tumor Board)를 운영해 암환자 정밀의료 맞춤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연구에 참가하는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소프트웨어기업, 유전체검사기업 등은 의약품·진단키트·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연구 데이터를 함께 공유 받게 된다.

파트너십에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외 제약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도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직접계약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정밀의료 신약개발의 기초가 되는 임상유전체 데이터의 통합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학계·병원·기업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밀의료 분야의 파괴적 혁신이 이뤄질 뿐 아니라, 한국정밀의료 치료 활성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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