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평가결과 고시

위의 암성 병변 감별을 위한 세포내시경검사와 성인 ADHD 자가보고 척도 검사 등 6건의 기술이 신의료기술 목록에 등재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세포내시경 검사 △한국어판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가보고 척도검사 △한국형 성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평가척도 검사 △위내 풍선 삽입술 △전신마취 중 ANI 감시 △ABM/P-15 펩티드를 이용한 추체간 유합술의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를 16일 고시했다.

 

 세포내시경 검사  

위의 암성 병변과 식도 편평세포암종 감별을 목적으로 개발된 검사법으로 위·식도 이형성이나 암성 병변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검사법은 세포내시경을 인체에 삽입한 후 관찰하고자하는 부위에 내시경 선단부를 가까이 이동시키거나 접촉시킨 후 병변을 관찰하며, 필요에 따라 영상증강법 또는 색소염색을 진행한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해당 기술이 환자에게 위해를 가할만한 수준의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고 진단 정확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성인 ADHD 자가보고척도 검사

한국어판 성인 ADHD 자가보고척도 검사와 한국형 성인 ADHD 평가척도 검사법 역시 각각 신의료기술로 평가됐다.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학습장애 등을 특징으로 보이는 신경계 발달장애의 일종으로, 최근 미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4% 가량이 ADHD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진 형식의 해당 검사법은 성인 ADHD 의심환자 진단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며,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없고 검사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가 수용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평가위원회 의견이다.

 

 위내 풍선 삽입술 

비만대사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체질량지수 30㎏/㎡ ~ 40㎏/㎡의 비만환자의 위내 풍선 삽입술 역시 신의료기술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위풍선을 구강에서 위까지 삽입 후, 위내시경 관찰 하에 400~700㎖ 식염수를 풍선내로 주입 후 확장하는 풍선 삽입술은 중대한 합병증 및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이상반응은 임상적 수용가능한 수준이라는 위원회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위내 풍선 삽입술은 생활습관 및 허위시술과 비교시 단기간 체질량지수, 초과체중감량률, 삶의 질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는 평가다.

 

 전신마취 중 ANI 감시 

이중 센서를 전신마취 환자의 오른쪽 가슴 위쪽에, 단일 센서를 환자의 왼쪽 가슴 아래쪽에 부착 후 모니터에 표시되는 진통통각지수(analgesia nociception index, ANI)로 통각 반응 정도를 평가하는 '전신마취 중 ANI 감시'법도 신의료기술에 적합하다는 평가였다.

평가위원회는 ANI 감시가 전극 부착 외에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하고, 객관적인 마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M/P-15 펩티드를 이용한 추체간 유합술 

ABM/P-15 펩티드를 이용한 추체간 유합술은 2019년 9월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은 기술이다.

추체간 골 유합술은 병든 디스크를 긁어낼 자리에 케이지를 끼워 척추를 고정시키는 수술법으로, 해당기술은 케이지에 하이드로겔에 현탁된 P-15 펩티드와 수산화인회석(ABM) 입자로 이뤄진 골이식재를 채워 척추체 사이에 고정한다.

종전에는 케이지 속에 척추 수술을 할때 일부 잘라낸 환자의 뼛조각을 잘게 쪼개어 넣게 되는데, 평가위원회는 ABM/P-15 펩티드를 이용한 골이식재가 자가골을 이용한 방법과 합병증 발병률이 유사하게 나타나 수용가능한 수준이라 판단했다.

또한 추체간 유합률과 통증 및 기능점수역시 자가골을 이용한 추체간 유합술과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돼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한편 복지부는 다음달 6일까지 이번 고시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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