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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이달 말 국산 치료제 임상결과 나오기 시작"

등록 2020.12.01 15: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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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치료제 임상 2·3상, 혈장치료제 임상2상 단계

항체치료제, 임상2상 환자 327명 등록…목표 초과

렘데시비르 72개 병원 1059명 환자에게 투여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본청 간판이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교체되고 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본청 간판이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교체되고 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국산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달 말께 국산 치료제의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최후의 방법은 백신"이라면서 "현재 백신개발과 확보, 접종,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세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2월 말 즈음 되면 국산 치료제의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국산 치료제 개발이)성공하던지, 실패하던지 추가로 임상시험을 필요로 하던지 간에 해당 제약사, 임상시험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방역당국은 그 결과를 활용하고 또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더 노력하고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산 항체 치료제는 임상 2·3상, 혈장치료제는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항체 치료제란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만들어낸 항체 가운데 효과가 좋은 것을 골라서 만든 의약품이다. 혈장 치료제란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을 뜻한다.

권 본부장은 국산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임상2상 시험이 1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이라면서 "목표로 했던 300명의 환자 모집을 초과해 327명이 등록돼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있어 환자들과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산 혈장 치료제에 대해서는 "국산 혈장 치료제의 임상2상 시험의 경우 환자 22명이 12개 의료기관에 등록했다"면서 "임상시험과 별개로 대구시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혈장을 공여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까지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등록한 사람은 총 5342명이고 실제로 혈장을 공여한 사람은 3455명"이라고 알렸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까지 72개 병원 1059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투여받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추가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는 '코로나19 항체 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항체 형성율이 낮게 나오면 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되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지침을 더욱 중요해진다.

권 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마지막인 4차 검체 수집은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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