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엑소법' 엑소솜 신속 정확하게 검출…재발 확인에도 활용

日 연구팀, 내년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미량의 눈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고베대 연구팀은 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을 정확하게 검출하는 방법으로 암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식별하는 데 성공하고, 내년 중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 검사이기 때문에 수진자의 부담이 적고 실용화에 성공하면 유방암검진의 수진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암 검출은 물론 환자의 치료상황도 확인할 수 있어 약물요법의 효과와 재발확인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눈물을 이용해 암 검출과 예후 케어를 실현할 가능성이 세계 최초로 시사됐다"라고 강조했다.


개발된 기술은 눈물 속 암세포 유래 '엑소솜'을 파괴하지 않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출하는 '티어엑소(TearExo)법'으로 약 10분만에 결과가 나온다. 엑소솜은 모든 세포로부터 방출되는 미세한 소포이지만 암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엑소솜은 정상세포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검출하면 암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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