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가 듀피젠트(Dupixent ), 백신 및 암,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 질환 등 혁신적인 6개 치료제 분야에 집중하는 대신 그동안 주력 분야였으나 매출이 부진했던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은 중단하기로 했다.

노바티스의 최고경영자였다가 지난 9월 사노피의 새로운 수장이 된 폴 허드슨 회장은 혁신과 성장을 모토로 이같은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사노피는 최근 아토피, 천식 등 다수의 적응증을 확보한 바 있는 듀피젠트가 향후 최대 10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백신부문은 차별화된 제품과 시장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성장률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회사 측은 약물 파이프라인에서 획기적인 의약품이 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6종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당뇨병 주사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발매하지 않기로 했으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PCSK9 억제제인 ‘프랄런트(Praluent)’와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케브자라(Kevzara)’에 대한 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는 등 상업 모델 최적화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이같은 제조 효율성 강화 및 공급망 개편 등을 통해 2022년까지 20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5개의 글로벌 사업부를 스페셜티 케어, 백신, 일반의약품 등 3개 글로벌 사업부로 개편하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연구개발 기능과 제조를 통합해 독립형 사업체(standalone business unit)로 운영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허드슨 회장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의 목표는 가치와 기업가적 에너지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새로운 독립형 구조가 시알리스(Cialis), 타미플루(Tamiflu)의 일반의약품 전환과 맞물려 이러한 야망을 달성하는데 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혈우병 및 희귀혈액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인 바이오버라티브(Bioverativ)와 아블링스(Ablynx)를 인수한 바 있는 사노피가 이번에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보강을 위해 미국 생명공학기업 신톡스(Synthor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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