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웨비나 - 연구성과 간암 발생 중에 일어나는 acetyl-CoA 대사 리프로그래밍 [Mol. Cell.]
개최일시 : 2023년 3월 9일 (목) 오후 2시
발표연사 : 박수진 (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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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이며 병세가 악화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에 진단이 늦는 것도 치사율을 높이는 이유입니다. 본 연구실은 다양한 병변으로부터 간암이 발전된 환자들에게서 바늘 생검 검체를 얻고 멀티 오믹스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간암 마우스 모델에서도 멀티 오믹스 분석을 하여 환자 샘플과 비교 분석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여러 대사 경로들이 간암에서 감소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acetyl-CoA 생합성 경로의 경우, 6개의 경로 내의 거의 대부분의 효소들이 mRNA 수준에서 발현이 억제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세포 내 acetyl-CoA 양과 단백질의 아세틸화가 간암에서 감소되어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간암 발달에 중요할 것이라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간암 환자 샘플과 간암 마우스 모델에서 acetyl-CoA 양과 단백질의 아세틸화가 매우 감소되어 있음을 먼저 확인하였고 그 원인이 간암 초기 과정 중 발현이 증가하는 2개의 전사 조절 인자, TEAD2와 E2A 단백질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두 단백질은 acetyl-CoA 생합성 경로의 효소들의 발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다능성 인자 발현 (pluripotency markers)과 줄기세포 특성 (stemness) 을 촉진하고 세포 분열을 향상시킨다는 것 또한 밝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실은 다른 기원을 가진 여러 암에서도 acetyl-CoA 대사 경로의 리프로그래밍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학술 웨비나에서 간암 세포가 어떻게 acetyl-CoA 대사 경로를 리프로그래밍하고, 이 과정이 세포 분열과 퇴행분화 (dedifferentiation), 나아가서는 간암의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