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 때 현명한 방법론
코로나시로(비회원)  |  08.26 00:14  |  조회 1,974

미국포닥 5년 차입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아서 이직을 하려고 이곳저곳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회사 모두)

아직 PI 교수님과는 상의를 못드렸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그 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안되었을 경우를 대비해서)

미국에서는 보통 2주 전에 통보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이대로 잘 이어가고 싶은데 언제 그리고 어떻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 본 글/댓글은 소리마당에 올려진 글을 관리자가 2020년 8월 27일 소리마당PLUS에 복사해서 올렸습니다. (원글링크)
태그  #미국포닥   #이직   #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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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SCIENTIST0..  |  08.26 06:18     
이직시에 전 직장에서 반가울 수 있을까요? 그냥 피해만 최소화하기위해 인수인계만 확실히 하면 된다고 봅니다. 박사받으셨을대 교수님은 스승님으로서 제자의 앞길을 위해 축하해주셨겠지만, 포닥부터는 스승과 제자같은 관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직후에 좋은 관계로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현재 PI한테 미끼를 던져야 겠죠? PI에게는 없는 글쓴분만이 가진 스킬을 가지고 collaborator로서 이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엄연히 근로계약으로 묶인 관계가 어찌 아무런 이득없이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저도 포닥위치에 있지만 PI에게는 글쓴분처럼 2주전 통보하고 인수인계만 잘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collaborator의 관계를 만들어볼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든은 좀더 매끄러운 퇴직을위해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PS) 글 처음에 이직에 대해서 PI와 상의를 못드렸다고 쓰셨는데, 이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지원단계가 나아가서 추천서가 필요할때가 되었을때 추천서 써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인성이 이상적으로 아주 좋은 PI의 경우는 미리 언급했을때 기쁘게 받아주겠지만, 대부분 반기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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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연구  |  08.26 12:55     
저도 이직해야 하는데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기회만 주어지길 기다리고 있네요..어떻하면 잘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할지.. 그냥 저랑 잘 안 맞는 실험실이고, 다른데는 제 전공과 관련한 실험실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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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t  |  08.26 19:26     
교수 추천서는 필요 없나요? 학계 내에서는 모르기가 힘들텐데..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게 쉽진 않을 겁니다.

2주 전에 통보하는 건, '내 할 일 했으니 나는 더 이상 신경 안 쓸래', 이런 의사 표시가 아닌가 합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2주 전에 연락하는 게 낳지 않을까요?

정식 오퍼를 받은 후에, 예를 들어서 교수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어디로부터 오퍼를 받았고, 나는 거기에 가고 싶다. 거기에서는 최대한 일찍 일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그쪽 사정 때문에 나는 가급적 일찍 떠나고 싶지만, 여기 일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두어 달 정도 여기에서 더 일하면서 논문 초벌 작성도 끝내고, 인수 인계도 해 놓고, 자료도 다 정리해서 남겨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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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  08.26 20:55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몇번의 이직 경험을 비추어 보면 미국도 언제나 새로운 곳에서는 빨리 오라고 하고 떠나려고 하는 곳에서는 일 마무리하고 천천히 가라고 하더군요. 2 weeks notice는 법으로 정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미리 이야기 해주는 것도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다만 미국의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적으로 돌변하지는 않습니다. 전 여전히 이전 보스들과 collaboration도 하고 논문도 함께 내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inventory 정리와 논문에 필요한 데이타 정리는 확실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닥이시니 논문은 꼭 마무리 (최소한 서브밋) 하고 새로운 곳으로 옮기라고 조언 드리고 싶네요. 회사로 가시던 학교로 가시던 논문은 이 바닥에서는 우리한테는 필살기중 하나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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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docbio  |  08.27 01:52     
현재 진행 상황을 어느 정도는 교수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주전 노티스는 현재 글쓰신 분을 대체할 사람을 찾기도 힘든 시간이고,
인수인계하기도 벅찬 시간입니다.
어디를 가셔도 사람인연이라는게 쉽게 끊기지 않아서
(워낙 이바닥이 좁다보니...)
웬만하면 지도교수와 잘 마무리 짓고 나가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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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yNom..  |  09.25 13:03     
전 미국에서 학위 받고, 포닥 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잡 서치 타이밍에 관해서 보스와 매년 contract 리뉴할때 디스커션 하고, 때가 되서...논문들이 하나 둘씩 서브미션하고 리비젼하고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레 앞으로 독립적인 연구 방향에 대해 서로 합의(?)를 보고 갖고 나갈수 있는 material에 대해 확실하게 선 긋고, 그 후 research statement에 대해서 피드백도 받고, 이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저는 faculty job 어플리케이션에는 포닥 보스의 서포트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잡 어플리케이션 시작하면,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당연히 연구 productivity는 떨어질수 밖에 없구요. 보스와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 먼저 상의를 해보라고 조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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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cross  |  10.05 07:55     
지원을 하는 단계에서 부터 이야기를 할 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다만, 추천서를 부탁하게 될 때 쯤 에는 자연스럽게 보스가 알게 되겠지요. 추천서 요청이 온 단계 부터는 보스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추천서 없이 가는 곳이라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고 있던 일이 마무리가 된 상태이고, 어느 정도 보스나 포닥이나 이제 나갈 때가 되었다 이렇게 알고 있는 경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던 일이 많이 남아 있고, 인수 인계도 별로 잘 안해놓고 나간다면 당장은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어렵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스에 따라 사정을 이해해 주고 나중에 잘 되어 있다면 서로 웃으며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5년 동안 어떻게 있었느냐가 중요하겠죠.

결론은 케바케입니다. 2주 노티스 후 나간다고 해도 원글자님이 보았을 때 실험실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보스가 화를 내면서 달려들 확률은 별로 없습니다. 한창 일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나간다면 처음에는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5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잘 되어서 나가는 거라면, 아마 나중에 다시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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