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학도가 아니고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감히 몇글자를 답답해서 적고 갑니다. 지우셔도 됩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00:28
댓글 71 | 조회 14,585

안녕하세요 가입하자마자 글을 쓰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과학도가 아니며, 석박사도 아닙니다. 인문계열 학부 졸업생입니다. 저는 지방 국립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운 좋게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올해 10년 째인 짧은 교직생활을 고등학교에서만 근무했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았던 건지 10년 중 7년을 고등학교 3학년을 담당하였습니다. (짬이 안 되어서 힘든 기피 학년을 맡은게 아닙니다. 고3 하고 싶어하는 선생님들 많은데, 저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매번 지원했습니다. 1급 정교사 연수도 1년 미뤄 가면서까지요.)

저는 광역시가 아닌 시골과 중소도시에서만 근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 기간제 근무를 하던 해는 공업고등학교에서 담임을 맡았는데, 저희 반 30명 중 11명이 기초생활 수급자였습니다. 아마 강남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전교생 중 기초생활수급자가 11명이 안 될 겁니다. 그 이후의 교직생활도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이 곳 브릭에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회원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현 사태와 관련하여 브릭의 글을 소개해 주셔서 읽다가 이렇게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인 글, 분란을 일으키고 싶은 글을 쓰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고등학교 선생님의 눈으로 본 글도 하나의 참조가 되실까 하여 몇 글자 적고 갑니다.

제가 2010년도에 교직생활을 시작하였으니, 본 사건이 일어난 것은 제가 첫 교편을 잡기도 전의 일입니다만, 그래도 대충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압니다.

입학사정관제가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는 여기서 판단할 내용이 아닙니다만, 조국 후보자의 딸이 대학 입시를 하던 때는, 입학사정관제 도입의 초창기로 아직까지 규제가 적었던 시기입니다.

덕분에 고려대학교 입시요강도 보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아예 대학에서 비교과 활동 (과목 학업이 아닌 활동), 그 중에서도 외부 활동 (학교 외)도 평가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약 2013~14년 경부터 (제 기억이 정확치 못해서 확실한 시기를 못 밝힘을 사과 드립니다.) 외부 활동 기재는 금지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 및 학생생활기록부에 이러한 내용을 기재하는 것은 불법이며, 학생의 대학 입시에 결정적인 흠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고려대 요강에서 보여지듯, 그것이 정성평가의 요소로 당당하게 활용되는 시기였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을 쓸 수 있냐, 없느냐의 문제는 과학도가 아닌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곳 브릭의 글들을 쭉 읽어 보았지만 이곳에서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저 논문을 조국의 교수의 딸이 작성할 수 있었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저는 정말 궁금한 것이 "왜 외고 2학년 여고생"이 "교수의 사비"로 연구하는 내용도 아니고, 엄연히 학술재단의 연구비를 받는 사업에서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제 1 저자" 가 되느냐 입니다.

상식의 선에서,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내용은 대학에서 공부할 내용의 기초가 되는 교과의 내용, 건전한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의 덕목, 사회성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 등입니다. 우리 교육이 이전까지 너무 학업만 강조하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함양하는데 부적절하였다는 비판에서 시작된 것이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한 수시제도입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외고 2학년 여고생이 방학 기간동안 저 같은 사람은 제목을 읽고 이해도 못할, 학생들이 국어과목에서 제일 어려워 하는 과학,기술 비문학 지문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어려운 영역에서 제 1 저자로 활동해야 하는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전문적인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대학 입학 후의 과정이지, 고등학교의 과정이 아닙니다. 요즘 선행학습 금지라 하여 수학과 선생님들 시험 출제할 때 골머리를 앓습니다.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외치며, 선행학습도 금지하며 학생은 학생답게를 강조하면서 어째서 제목조차 일반인은 접근도 못할 내용을, 그것도 과학고나 이과생도 아닌 외고생이 영어에 능통하다는 이유로 해야 하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교육학을 배울 때 평등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평등의 4가지 단계는 허용,보장,조건,결과라 외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배운 교육학의 내용으로 생각해 보면, 논문을 쓸 수 있다 없다의 검증 문제는 과학도의 영역이라 손 치더라도, 이렇게 논문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평등이 아닙니다. 

저는 시골의 열악한 학교에서만 근무를 했고, 물론 제 제자들 중에도 이른바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들이 꽤나 있지만 농어촌 전형, 서울대 지균, 생활보호자 전형 등이었습니다.

수시를 지도하면서 늘 화가 나면서도 답답했던 것은, 이것은 분명히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잠 못 자며 학생들 생활기록부 정리해 주고, 자기소개서 봐 주고 (어지간하면 그냥 교사가 씁니다. 이게 부정이라면 부정이겠죠. 여러분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과생이 4~5천자 자기소개서를 비문없이 완벽하게 쓸 수 있는지) 노력한다고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떨어지고, 왜 떨어졌는지도 알 수 없었고...

이번 사건을 보면서 저도 교직에 대한 회의가 들고 심한 박탈감을 느낍니다.

제가 청춘을 바쳐가며 매주 80시간, 90시간을 학교에서 거의 살면서 해 왔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가.

물론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은 교육의 본질적 목표가 아닙니다. 저도 그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운이 좋았는지 제 제자들 대부분이 착한 아이들이었고,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시거나, 아니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운 환경에서, 오로지 공정한 것은 교육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보다 나은 삶,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삶을 희구하며 밤잠 설쳐가며 노력했던 아이들인데 그런 아이들의 노력이 배신당한 느낌입니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은, 저러한 의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제가 담당했던 학생들 중에서도 머리가 정말 총명하고 성실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학생은 저런 프로그램에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저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받고 나름의 절차에 의해 선발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고교 교사로서, 제가 보는 본질은 이것입니다. 이미 출발선상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과도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화가 납니다.

이과생들에게 의대 입학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자사고나 유명한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혹시나 학생이 몸이 안 좋아서 1년에 4번 실시되는 내신 시험에서 1번이라도 과학이나 수학과목을 망쳤을 때... 울고 불고 하는 아이들의 눈물을 조국 후보자와 그 딸은 이해라도 할 수 있을까요.

조국 후보자의 딸은 의대에 입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도 아실겁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과는 의전원에 진학하는데 매우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서, 의대 대신 의전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매우 선호하는 학과입니다. 한마디로 그만큼 입결도 높습니다.

저는 외고생이 왜 저런 허혈성 뇌손상, 신생아, 이런 어려운 주제에 참여하는지 추론이 가능합니다. 아예 이 분야로 진로를 한정하고 최대한의 스펙을 쌓았겠죠. 그것도 열린 문이 아닌 밀실의 문을 통해서 말입니다.

고등학교에서 한번이라도 입시를 담당해 본 분이라면, 왜 학생이 저런 활동을 하는지 압니다. 정말 학문적인 탐구심과 호기심이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스펙을 쌓았던 것이겠죠. 그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이미 평등하지가 않습니다. 그 과정 조차도 저는 외고 2학년 학생이 도저히 2주만에 쓸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들 정말 많이 바쁘고 힘듭니다. 내신 준비하랴, 수행평가 하랴, 야자 하랴, 동아리 하랴, 독서 하랴 (보통 상위권 대학 진학 준비하려면 서울대 같은 경우 독서 이력도 있어야 합니다).. 잠 잘 시간도 부족한 학생입니다. 그런데 무슨 허혈성 뇌손상을 탐구하기 위해서 2주동안 3시간씩 통학을 하고, 제 1 저자로 논문을 써 내고..

저는 수학,과학 교과가 아니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이과반 담임도 절반 가까이 했는데, 제가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쌓아줄 수 있는 스펙에서 저렇게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저 학생들에게 우리는 시골의 학교이고,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대도시 좋은 환경의 학생들과는 같은 방법으로 이길 수가 없다. 우리만의 방법을 찾자. 그러면서 제가 강조했던 것은 봉사활동, 독서 등입니다. 특히 의학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을 많이 시켰습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신의 스펙을 내세우는 당당함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사랑이 먼저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같은 책을 독서클럽을 만들어서 같이 읽고 발표하고 (이 마저도 고등학생이 다 읽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냈던 것은 책이 13개 파트이니 이걸 약 6등분 해서, 6개 조를 나누어서 2개 파트 정도를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는 정도였습니다. 편법이라면 편법이지요) NGC 에서 나온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중에서도 좋은 내용은 보게 하였습니다. 

특히 칼텍 교수였던 클레이 패터슨이 휘발유에서 납 첨가를 막았던 것, 무연 휘발유가 연기가 없는 휘발유라는 뜻이 아니라 "납" 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너희들도 자기소개서 그런 양심적인 과학도가 되고 싶다고 써라, 이렇게 많이 가르쳤습니다. 

제가 봉사활동과 책읽기를 강조하며, 없는 시간 쪼개가며 1,2학년 애들 데리고 (제가 고3 담임이지만, 학교가 워낙 작기 때문에 1,2학년 입시까지 미리 챙겨야 합니다.) 봉사활동 하러 가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같이 읽고 발표하며 우리 학생들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는 그렇게 노력을 했을 때 누군가는 저렇게 결과를 내었습니다. 저는 별 보잘 것 없는 교육자이지만 정말 부끄럽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했던 방법이 결과적으로는 틀린 것 같아서입니다. 이 사회를 지배하는 법칙은 영화 친구에 나왔던 유명한 한 대사였지, 선량함과 도덕성이 아닌 듯 하여서 말입니다.

 

이곳은 과학 커뮤니티인데 제가 이렇게 과학과 상관없는 글을 적었으니 삭제 하셔도 되고 저를 비난하셔도 됩니다만, 워낙 울적한 마음에 적어 보았습니다. 저도 촛불을 응원하고, 탄핵을 기뻐하며 이번 정부의 출발을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첫 발자국으로 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게 무엇인가 싶습니다. 

제 눈으로 보았을 때는,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교과 수업 대신, 학교의 비교과 활동 대신 일반 학생은 참여조차 할 수 없는 저러한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기회의 불평등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결과의 불평등이 초래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수능 최저도 없는 수시에서, 비교과, 교외 활동도 다 반영되는 입학 전형이었기에 외고생이 고려대 환경생태과에 합격 하는 비상식이 초래된 것입니다. 절대로 저러한 교외 활동이 없이는, 일반계고 국영수 내신 1.1, 1.2도 떨어지는 저 인기 학과에 이과생도 아닌 "문과생" 이 합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즉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정말 천재여서 저 논문을 스스로 작성하였다 하더라도, 저는 여전히 분노합니다. 그 과정 자체가 평등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입학사정관제의 부정 문제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그것 까지 논하기에는 주제가 너무 넓은 듯 합니다.

수능 제도가 입시에만 매몰된 괴물을 만들어 낸다고, 인성이 없는 학생을 공장에서 찍어내는, 5지 선다의 신을 뽑는다는 비판으로 만들어진 수시 제도는 더한 괴물을 만들어 낸 것 아닙니까...

외고생, 영어에 능통한 외고생이 하는 비교과 활동이란 외국 대사관에 영어 편지를 보낸다거나, 영어로 된 홈페이지를 만들어 본다거나, 외국 학교와 공식,비공식적으로 교류하는데 자신의 영어 능력을 활용한다거나 이러한 것들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논문은, 비록 영어를 아주 못하는 저이지만,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된다고 해서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듯 합니다. 이미 저 용어들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영역입니다. 엄청난 배경 지식이 없으면 쓸 수 조차 없어 보입니다. 고등학생이 고등학생 답게 생활하고 이를 평가하는 것이 입시 아닙니까? 왜 대학에 가서 할 것을 미리 하고 그걸로 아주 희박한 확률의 문과생의 고대 환경생태과 최저 없는 수시 가기 같은 결과를 도출해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저 논문을 직접 썼느냐 안 썼느냐의 문제, 연구 윤리 문제를 위반했느냐의 문제는 과학의 영역에서 판단해야 할 사항이지만,

지방의 가난한 학생들과 함께 청춘을 보내며, 그나마 나를 희생해서 제자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 저 같은 보잘 것 없는 교사 한사람으로서도 이번 사건은 박탈감이 정말 심합니다.

연구 윤리 문제에 있어서, 설사 조 후보자의 딸이 상당한 기여를 하여 제 1 저자가 되는 것이 맞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이해 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브릭의 글을 읽다가 보니, 어떤 분들은 이 연구 자체가 학생들의 연구 경험을 쌓게 하고 교육을 하는데 목표가 있었고 교신 저자가 제 1 저자를 충분히 고등학생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전국 대부분의, 99.9%의 고등학생은 그러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없습니다. 적어도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합니다. 단지 부모님이 지방에서 산다는 이유로, 좋은 고등학교가 아닌 지방 일반계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아무리 착하고 성실하고 열정을 갖추고 총명하다 한들, 꿈을 이루기 힘든 것이 증명된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서 없는 글이 길었습니다. 정치적인 글이면 지우셔도 됩니다.

워낙 답답해서 적어 봤습니다. 과학도가 아니면서 이곳에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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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1)
전적으로 동의하고, 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분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pest(과기인) | 08.23 00:32
과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고작 알량한 정치적 성향에 팔아먹은 사람들의 글을 상대하다가
이 글을 읽게 되니 심장이 터질듯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좋은 글이 부디 내려가지 않고 계속 남아 여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한번씩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요(대학원생) | 08.23 00:36
마음이 구구절절 느껴지는 글입니다.
skepsci(과기인) | 08.23 00:39
정말 존경합니다 선생님. 연구하는 저도 그렇지만 선생님과 학생들이 느끼는 박탈감도 어마어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위해 굳건히 그 자리에 머물러 주세요. 너무 어려운 부탁인 줄은 알지만 선생님께서는 잘 해주실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지시고 또 존경합니다. 멋진 학생들과 함께 행복하시고 건승하십시오.
야생의잉어킹(대학원생) | 08.23 00:48
공감이 갑니다...
저도 이러한 현실보면 속이 썪어가네요
이걸 묻어 가려는 행태에 진짜 기가 차고 열이 받습니다. 더불어 이러란 관행들 더이상 받아들여서도.. 용납해서도 안됩니다.
Givethanks(과기인) | 08.23 01:10
서울의 학교에서 여러 학부생들을 보지만 믿음직하고 스스로의 길을 헤쳐나갈 줄 아는 학생들은 지방에서 온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 지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세상 함께 바라겠습니다.
bibimbio(과기인) | 08.23 01:11
이번 조국 딸의 논문은 확실히 국민감정에 동떨어진 일 인것은 맞습니다.
저도 부럽고 화나고 슬픈 일이긴 하지만 세상은 모든 일에 공평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글 쓰신 선생님도 교사 직업을 위해 누군가와는 경쟁했을 것 입니다. 그 누군가는 선생님을 바라 보면서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욕할 수 도 있겠죠. 우리 모두는 누군가 보다는 부족하고 또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공평을 타파하기 위해 모든 이들이 원하는 곳에 입학하고 취업하면 될까요? 그럴수 없기 때문에 법과 규칙으로 입시와 취업의 공평성을 높이고 있는 것 입니다.
조국딸은 이런 법과 규칙에 의해 입학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와 같은 일반 시민들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되어 분통이 터지는 것 이죠.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조국과 조국딸을 욕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좀 더 공정하고 공평한 법과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외쳐야 합니다. 우리의 분노는 특정 개인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법과 규칙을 향해야 하는 것 입니다. 그래야 나라가 더 건강하게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글에 잘 담겨있어서 저도 읽으면서 많이 감동했습니다.
부디 선생님이 지도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분노가 올바른 곳으로 향할 수있도록 잘 지도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지금도 잘 하고 계신 겁니다.
neuronian(과기인) | 08.23 01:13
이 분은 정말 생명과학에 종사하는 사람이 맞는지 인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박근혜와 정유라에게도 분노하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파사이트(일반인) | 08.23 02:23
1. 조국딸은 이런 법과 규칙에 의해서 입학을 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명백한 입시 비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SCI급 논문의 제 1 저자란 말이 가당키나 합니까? 저도 수능 전국 0.1% 안에 드는 학생들을 지도해 보았습니다만, 그 학생들이 "언젠가" 저런 논문을 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걸 고2 때 학교생활 하면서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저는 과학도가 아니어서 제 1 저자가 되는지 안되는지 정확히 판단 못하지만, 고교 교사로서 매우 뛰어난 고등학생이 저런 논문을 적어도 읽고 "해석" 정도는 할 수 있을 지언정 "저작" 하지는 못한다고 믿습니다.

2. 조국과 조국딸을 욕하는게 맞습니다. 당연합니다. 그 해 누군가 고려대 환경생태과를 지원했을 학생 1명은 떨어졌고, 일련의 비상식적 입시 결과들 및 장학금 지급 등의 일이 벌어지는 것은, 부모 배경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냥 대학 교수의 1명이었다면 개인의 부도덕함 정도이지만 문제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저도 학생들에게 우리는 법치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고 가르칩니다. 봉건국가에서는 왕의 권위가, 신정 국가에서는 종교와 신앙이 그 사회를 지배하는 법칙이라면 법치국가에서는 헌법과 법치가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비록 국민의 투표에 의해 그 자리에 올랐을지언정 법치를 위반했기 때문에 지금 영어의 몸이 된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법치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역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근혜도 성역이 아니었는데 조국은 왜 성역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까? 정치 논리에 휩싸여서, 민주,법치 사회 시민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덕률마저 그렇게 쉽게 어기지 마십시오.

3. 공평한 법과 규칙을 만들어야죠. 저를 비롯해서 현직의 많은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조국 딸에게 일어난 비상식적 결과들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위반이며 (한 마디로 자기가 직접 작성하지 않았을 논문을 바탕으로 고려대에 입학) 이는 비난과 함께 처벌을 받아야 할 문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평한 법과 규칙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것이 법무부 장관인데, 그저 딸의 일이라 잘 몰랐다는 해명을 넘어가는게 합당하겠습니까?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08:07
/neuronian 뭔가 크게 착각하시는데, 누가 결과의 평등을 원했습니까? 비슷한 출발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 기회의 평등을 얘기하는 겁니다.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색안경을 낀채로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니 이런 글도 본인 입맛에 맞게 해석하시네요, 쓰시는 글 계속 봤는데 정말 정치색 강하십니다. 여기서 이러지마시고 네이버 뉴스 정치 카테고리로 가서 활동하는게 나아 보일 정돕니다.
실험의꿈(대학생) | 08.23 08:11
ㅋㅋㅋㅋㅋㅋㅋ 조국 후보자가 보통 국민이라면 님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겠지만..저사람은 공정과 평등 그리고 정의를 다루는 법무부장관이 되실분인데..그런분의 도덕성이 보통의 탐욕스런 국민과 똑같다면 왜 뽑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국민의 모범이 될 사람을 뽑아야지 일반 국민들보다 못한짓을 하는 사람을 뽑는다고요?
이지스(과기인) | 08.23 22:03
이 분은 증명할 수 없으니 이상한 논리로 조국이 쉴드만 치고 다니시네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이번 건은 탈법이거나 불법일 수도 있다.
마사이(과기인) | 08.24 11:55
쌔빠지게 알바해서 학비내고, 장교봉급 모아 비행기표를 사서 유학온 40여년 전에 일이 갑자기 생각나게 하는 주옥 같은 글입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당신과 같은 스승님들의 영향으로 미래를 계획했고 실천했습니다. 대한민국에 미래는 당신 같은분 때문에 여전히 밝습니다. 부모 잘못만나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는 사회,누구나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이국땅에서 기원합니다.
Black bear(과기인) | 08.23 01:31
과분한 댓글에 저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저는 배움의 끈도 짧고 뱃속에 들어간 먹물도 적지만, 적어도 명백하게 드러난 현실조차 부정하는 비겁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정의의 광신도이자, 나는 옳은 사람이야~를 외칠 수 있는 올곧은 사람도 아닙니다. 저도 정도가 아닌 길을 걸을 때가 많습니다. 그저 매달 월급으로 소소하게 사고 싶은 것 사며 살아가는 소시민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는 왜 이렇게 가슴 뜨겁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걸까요? 어떤 학생들은 열심히 노력한 대학에 떨어지면 펑펑 웁니다. 어떤 학생들은 국립대에 떨어지고, 남들은 들어가기 어려워서 눈물을 흘리는 사립대에 붙은 것으로도 고민을 하고 부모님과 함께 등록금 고민에, 지방에서 서울 살이를 하는 생활비 고민에 눈물을 흘립니다. 저도 서울의 대학교에 등록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입학 포기를 하고 지방의 국립대 사범대학을 갔습니다. 저도 그 학생들의 눈물을 조금은 이해하는 사람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저도 겪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 화가 납니다.

지금이야 미국에 쉽게쉽게 돈만 있으면 가던 시기이지만 40년 전, 1980년대의 초반에 어지러운 시국의 고국을 뒤로 하고, 값비싼 비행기표를 사서, 머나먼 태평양을 건너,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어디에 붙어 있을 지도 모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온 동양인으로, 주류의 미국인들조차 하기 힘든, 선망과 시기의 대상이 되는 미국 대학교 의학교수라는 자리에 올라가기 까지 선생님께서 하셨을 고생은 제가 학교에서 알량하게 80~90시간을 논하는 것으로 감히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많은 생명을 구하셨을 것이며 인간이 보다 인간답게 사는데 기여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학을 포함한, 과학과 기술, 특히 생명을 다루는 영역은 무엇보다 정치 논리가 우선하지 말고 팩트를 숭상해야 한다고 믿으실 것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저는 소시민으로서 살아갈 지언정 드러난 사실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울분을 토했습니다. 올해는 고3 담임은 아니지만, 이런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러워서 말이지요.

자식 이기는 부모없고, 아무리 논리적이고 정의로운 분이라 한들 자녀의 문제에 있어서는 유혹을 떨쳐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명백하게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는 객관성 있게 바라보는 것은 학문과 교육의 영역에 있는 사람이 해야 할 의무라 생각합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서 정도의 길을 걷지 않는 것이 어쩌면 자식사랑이라는 인지상정이라면 그것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은 사회의 책무입니다. 제 글은 감히 조국 후보자와 그 딸을 보라고 쓴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곳에서 선생님과 저처럼 분노를 느끼기 보다는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3분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팩트 보다는 정치 논리로 이 사건을 바라 보는 분들. 혹은 이 사건에 대해서 이미 선악 판단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보다 찾아 보실 분들을 위해서 써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공감도 받을 수 있을까 생각도 해 보았구요. 정말 교수님의 과분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비록 학교에 있는, 소시민의 한사람이지만 언젠가 제 밑에서도 평생을 자신을 불태워 인류의 복지 증진에 기여를 하는 사람이 나오게 되고, 그 옛 제자가 언젠가 학교에서 저와 함께 지냈던 것을 기억해 준다면 교직생활의 의미를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아니라, 나의 소명을 다했다는 기쁨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도아닙니다 | 08.23 13:34
여기 다른 과학자들보다 본질을 잘 짚으셨네요.
논문이 SCI니 아니니, 1저자가 될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은 답이 나올리가 없고 본질이 아니죠.
논란의 문제는 저런 좋은 인턴기회를 다른 학생이 가지지 못한거에 대한 불만이고 불평등이죠.
그럼 거꾸로 질문드리고 싶네요. 평등한 입시제도는 무얼까요?
정성평가를 하기 시작한것도 그동안의 입시가 불평등이라고 새로 제시된거였어요.
조민학생이 한 인턴같은것이 그동안의 불평등이라고 해서 새로 만든제도였다구요.
수시도 그래서 생긴거고, 다양한 입시 요강들이 그래서 생겼어요.
불평등하다고 주장하는 분들께 다시한번 질문드립니다. 그럼 평등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분명 불평등한 점이 있지만, 자신의 환경을 잘 이용한 조민학생을 그렇다고 비난할수는 없지 않을까요?
수능점수만으로 입시를 하면 평등한가요? 부자들은 과외를 할 테고 가난한자는 먹고 사느라 공부에 전념하기도 힘들지요.
세상에 완벽한 평등은 정말 구현하기 힘들어요. 다만, 계속해서 평등을 위한 노력을 해야겠죠.
위에 정유라를 말하는데, 정유라는 전혀 다른 이야깁니다.
권력으로 부정을 저지른게 그 규모가 전혀 다르자나요? 정유라는 대통령 위에서 삼성을 주무른 권력의 딸이었어요. 조민이 그런가요?
논문공장(대학원생) | 08.23 02:35
1. 평등한 입시제도에 대한 논의는 사회적인 화두이며, 이번 정권에서 작년에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많은 예산을 들여서 공청회도 열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857383

현직으로서, 국민들로 하여금 이 4가가지 안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셈인데, 이건 정말 미리 결론이 나오도록 만든 것입니다. 정시 확대, 수능 상대평가, 더 나아가 대학별 본고사 부활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1,3,4 로 분산되도록 해 놓고, 현행 수시체제 유지 및 확대, 수능 절대평가화 및 축소 등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의견은 2 하나로 몰리도록 배치한 것입니다. 최소한 선택지가 12 / 34 이렇게 균형을 이루게 해 두어야지, 이건 아예 2에 표가 몰리도록 한 다음 국민 여론이 이렇다, 라고 호도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여긴 과학도들이 많은 곳입니다. 통계에 대해서도 저 보다 아실 겁니다. 저 표의 결과만 보아도 국민들이 바라는 입시 제도 개편안의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아실 겁니다. 하지만 정부 해석은 1이 제일 지지를 받았지만 2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입니다.

저는 국어교사입니다. 조금의 논리학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선생님의 댓글은 교묘하게 논점과 본질을 일탈해서 어느 입시 제도도 평등하지 못한 만큼 조민 학생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것인데 이는 전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어느 입시 제도나 불완전하고, 수능과 같은 일제 고사 형식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고, 수시, 입학사정관제와 같은 정성평가 위주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제도가 완전하냐 불완전하냐가 아니라, 제도를 위반 한 것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저는 조민 학생이 명백하게 제도를 위반했고 이는 중대한 입시 비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전제는 고등학생이 저 논문의 "제 1 저자" 일 리가 없고, 이 논문의 실적이 없었더라면, 외국어 고등학교 라는 문과생이 고려대 환경생태과를 최저 없는 수시로 입학하는 극히 드문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작성하지 않았을 논문의 실적으로 계열이 다른 대학에 입학하는 것. 이건 제도를 잘 이용한 것이 아니라 명백한 비리입니다.

저의 원 글에서 수능 점수만 가지고 대학을 가는 것이 합당하냐, 불합당하냐의 논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 글의 논점은 "제 1 저자"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지방에서 교사 생활을 하는 한 사람으로 이러한 기회 자체가 주어지는 것이 정의가 아니다. 라는 논지입니다.
그리고 저는 정유라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도대체 왜 저한테 정유라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저도 체육 특기생들 학교에 있었지만, 정유라가 고등학교 생활 시절 하던 시기에 저희 같은 시골 학교에서도 출결 문제는 엄격하게 적용했습니다. 적어도 특기생이라고 학교 빠졌는데 출석부에 학생이 교실에 존재한다고 기록하는 그런 짓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수업을 듣지 않고 피곤해서 자는 것 정도는 아량으로 넘어가더라도 출결 문제는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유라가 중졸이 된 것을 저는 당연한 결과라 여기는 사람입니다.

선생님의 지금 댓글은 제도의 불완정성에 기대어 조민의 문제를 덮으려는 것인데 그건 본질을 흐리는 겁니다. 본질은 그 제도가 옳냐 그르냐가 아니라 부정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입니다. 어느 제도든 완전할 수는 없고 피해를 보는 학생이 나옵니다. 그것과 부정을 저지르느냐 아니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마치 불완전한 제도의 헛점을 이용해서 비난은 받을 지언정 부정은 아니라는 것으로 몰아가고 싶어 하는 듯 한데 (제가 행간에 담긴 문맥을 잘 못 본 것이라면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명백한 부정입니다. 정유라와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지 성역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정유라가 권력의 딸이든 아니든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출결도 하지 않았는데 왜 출석부에는 출석을 했느냐로 된 것이며
조민이 권력의 딸이든 아니든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왜 논문의 "제 1 저자"도 아닌데 재 1 저자인 것 처럼 위장을 하고 고려대학교에 입학을 하였느냐 입니다.
그리고 저의 본문 글 논지는 "제 1 저자" 문제는 제가 과학도의 관점에서 볼 수가 없지만 (교사의 관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봄), 적어도 교사의 관점에서 기회 조차도 불공정했다입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08:30
논문공장님께 한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조민이라는 학생이 조국 딸이 아니였다면 저 논문 참여와 제1저자가 가능했겠습니까? 절대 아니올시다 입니다. 어떤 교수가 어떤 이해관계도 없이..대학원생들 다 제쳐두고 인문계 고2학생을 데려다가 논문에 1저자로 참여시킨답니까.. 게다가 특권층 들은 저런 특권을 누려도 일반 국민들은 제도가 만들어 놓은거니 그냥 부러워 하며 지켜만 봐야 했다는겁니까?.. 그런 불평등한 특권을 누린 자가 공정,평등,정의의 중심에 있는 법무부장관에 가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네요. 조국 후보자는 그동안 발언에서 남 한테는 한없이 날카로왔고 자신과 가족에게는 한없이 무딘게 이번에 밝혀 졌는데..저런 사람이 어찌 법의 중립을 다룰수 있겠습니까...
이지스(과기인) | 08.23 22:10
이 분도 조국 쉴드치느라 억지논리로 열심히 글 쓰고 있더군요.
마사이(과기인) | 08.24 12:00
전국 고교생의 10~20%는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두 저런 기회를 가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Tilldawn(과기인) | 08.23 02:36
선생님의 울분은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밝히셨듯 그 당시의 입시요강에 맞게, 노력을 했건 부모의 지원을 받았건 그것이 반칙이 아닌 이상은 합격자를 뭐라 할 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 난리가 난건 그 당시에 부정이 있었는가인데 지금까지 적어도 그 학생에 대해서는 뚜렷한 부정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 울분의 대상으로 그 학생을 삼으면 안되겠지요? 두개의 문제가 섞여버리는 바람에 본질이 흐려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egorak(과기인) | 08.23 04:20
저의 글은, 제 1 저자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저러한 기회를 "밀실의 문"을 통하여 제공 받는 것 자체도 정의가 아니다, 라는 논지입니다.

제가 과학도가 아니어서 "제 1 저자" 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저도 본 글에서 적어도 저의 경험으로는 "제 1 저자" 가 아니라고 본다고 적었습니다. 바쁜 고등학생,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고등학생이 저러한 전문적인 논문을 쓸 역량이 없다고 본 것입니다. 저건 이재정 교육감이 말하듯 에세이가 아닙니다. 엄밀하고 치열한 학문적인 영역이자, 논문작성 방법을 준수한 전문적인 논문입니다.

뚜렷한 부정이 밝혀지지 않았다구요? 물론 법치제도에서 있어서 "무죄추정"의 원칙은 중요한 것이지만 국민들이 고유정 사건 등에 대해서 분노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3심 제도를 통하여 대법원에서 판결이 끝나야지만 비난의 화살을 던지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는 비록 도덕의 문제라 한들 국민의 정서로는 그렇게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현직의 한사람으로 이 사건은 드러난 것으로만 보아도 명백한 비리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과학도가 아니어서 결론이 "제 1 저자" 가 맞는 것으로 나왔다면 이러한 제 분노가 잘못된 것일 수는 있지만, 이미 드러난 사건들 (장학금 지급, 시골 학교에서도 저딴식으로 장학금 지급하지 않습니다. 요즘 젊은 선생님들 정의감에 불타오르고, 교장 교감에게 대드는 것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만약 장감님이 저딴 식으로 장학금을 성적 기준에도, 가정 형편 기준에도 맞지 않는 것을 그저 노력하라는 의미로 주는 것이라면 당장 장감님 면전에서 반발을 하고 교육청이나 권익위원회에 투서라도 넣었을 겁니다. 저 조차도 교포자입니다. 교장교감 장학사에게 잘 보여서, 관리자 되고 싶은 마음 없고 그냥 평교사로 살면서 간섭받지 않고 양심껏 사는게 목표입니다.) 만 보더라도 비난을 하는 것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본질을 흐렸습니까? 제가 당장 고려대 입학을 취소하기라도 하여야 한다고 했습니까? 그건 제가 밝힐 문제도 아닙니다. 제 1 저자 가 맞냐 아니냐의 문제는 넘어간다 하더라도 국민적인 울분을 산 것이 맞습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 보십시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08:40
저는 무죄추정을 하자라는 것 보다는 과연 유죄추정의 근거가 있느냐가 궁금할 뿐입니다. 그 당시 허용되었던 체험학습을 통한 이득을 얻기 위해서 마침 알고 있던 교수님께 2주간 지도를 해달라고 부탁한 것을 '밀실의 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언론들이 말하는 'SCIE급'의 '의학논문'에도 수많은 층차가 존재하는데 막연히 그것들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로 고등학생은 쓸 수 없은 논문이라고 결론내는 것은 성급해 보입니다. 실제로 해당논문의 실험방법은 셋팅되어 있는 실험실에서 너무나도 쉽게 끝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과학적 맥락을 잡아가는 것을 그 학생이 할 수는 없으므로 그 주제로 계속 연구하던 지도교수의 도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학생 수준에 맞게 계획되어 그 학생이 실험한 논문에 그 교수가 1저자를 주장하는 것도 이상했을 겁니다.

인턴기회만 해도 물론 학생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정보를 얻는데 불리한 경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조민 학생이나 그 부모에게 책임지울 수도 없습니다.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되던 안되던 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내 체험기회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인턴기회를 얻는데 있어서 반칙이 있었던 근거도 없이 어려운 기회를 부정없이 얻을 수는 없다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장학금만 해도 성적 장학금이 아닌 교수 개인이 마련하여 그 자신만의 기준으로 주는 것을 어떠한 직무관련 뇌물의 증거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언론들이 쏟아놓는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성 기사들을 바탕으로 유죄를 추정해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부조리한 상황을 이번건과 연결하게 되면서 본질이 흐려졌다라고 봅니다.
egorak(과기인) | 08.23 10:39
1. 정확히는 한영외고 유학반 남학생의 아버지이죠.
2. 성급해 보인다고요? 기특해서 넣어 줬다고 장영표 교수도 인정했습니다.
3. 저를 포함한 고등학교 교사에서, 이곳 브릭의 많은 현직 분들도 고등학생은 못 쓴다고 주장하는데, 몇몇 분들은 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어떤 일이든 소명과 해명의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는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음이 맞습니다. 고로 이것은 팩트를 확인할 권한이 없는 사람들끼리 왈가왈부 하는 것입니다.
서로 자신이 믿는 것이 팩트라 하겠죠. 전 누가 뭐라 해도 고등학생이 저걸 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선생님이 어디 타임머신 타고 10년전으로 돌아가서 장영표 교수한테 메일 보내 보세요. 저는 xx군의 한 고등학생입니다. 교수님께서 하시는 미숙아에 대한 연구, 소아 청소년과에 대한 연구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으며, 제 전공은 비록 문과이지만 미국 유학생활을 해서 영어에 능통합니다.
이러면 교수님이 오냐 하고 뽑아 줄거라고 믿으십니까? 저는 고등학교에 있지만 대학이나 연구소에 계신 분이 이게 개연성이 있는 일이라 생각하십니까? 외고생이면 영어나 열심히 하게나. 이게 정상 아닙니까? 설사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이고, 자연계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생이라고 해서 저렇게 덜컥 받아서 말씀 대로 다 떠먹여 주면서 실험 시키고 그걸 제 1 저자로 만들어 주는게 개연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단국대 의대에서 장영표 교수님 밑에서 수련 받는 의사들과 연구생들은 모두 보살이고 외고 고등학생의 의사됨을 기꺼이 응원하는 분들이죠? 맞죠?
글을 거칠게는 안 쓰려 했는데, 제가 마치 가난하고 열악한 지역의 교사로 근무하면서, 이러한 학생들의 안쓰러움을 토대로 본질을 흐린다고 말씀하셔서 정말 화가 납니다. 그런 어려움을 보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서 저는 더 분노를 느끼는 겁니다. 그걸 논점 일탈이라고 하는 선생님이야 말로 논점 일탈을 하고 있는 겁니다. 글을 조곤조곤 차분하게 쓰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군요. 구글에서 이 글이 검색이 되어서 사람들이 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질을 흐리는 건 제가 아니라 선생님입니다. 고등학교 교사 조차도 말이 안 되는 상황임을 합리적으로 추론 할 수 있고, 이미 부모들끼리의 인맥으로 결정된 일이라 보여지는게 순리 같습니다.

그냥 오픈된 체험 기회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고, 정말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부터 심화 탐구를 하던 분야에 있어서 권위자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는 것 모두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외고 2학년 학생이 "허혈성 뇌손상, 혈관내피, 다형성" 이러한 주제에 대해 메일을 보낸다고 교수님이 감동을 하리라 생각하십니까? 제가 아는 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고1 여학생의 아버지가 췌장암에 걸렸고, 건강했던 분이 곧 돌아가셨습니다. 성적이 매우 우수했던 그 학생이 2학년 때 이과를 갔고, 학생 나름대로 의문심이 생겨서, 도대체 달나라에 인간을 보내는 인류가 스티브 잡스에부터 본인의 아버지까지 왜 이렇게 췌장암에는 꼼짝도 못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역의 간담도외과 교수님께 편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자신도 평생을 간담도외과에서 췌장암에 대해 싸우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면서요. 그 교수님이 학생을 매우 기특하게 여겨 기꺼이 초청해 주셨습니다. 이런 사례였다면, 저도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제 1 저자가 되는 것과는 더욱 상관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사례는 누가 봐도 아닙니다. 여기 다른 댓글에 내과 전문의 분들도 글을 남겨 주셨지만 저 논문은 그냥 평범한 소아과의 사례도 아니고, 소아과에서도 분과로 들어가는 깊은 영역입니다. 이걸 일반화 하지 마십시오. 고등학생이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아닌 것이 있습니다.

교수가 장학금을 내 마음대로 주는 것, 네 말씀대로 그것은 자본주의의 논리입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도 교육이 자본주의의 논리대로 움직이는 것을 키보드로는 찬성하지 않으실 것 같은데 댓글은 교육도 welcome to the jungle의 험한 자본주의 사회 같군요. 교수는 자본주의의 기업가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학문을 탐구하는 사람이자 한 사람의 교육자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건, 장학금이란 학문적 성취가 더 우수한 학생, 혹은 어려운 형편에서 형설지공하며 고생하는 학생에게 주는 것이 당위성이 있는 것이지, 서울대 법대 교수의 딸, 유력 정치인이 될 것으로 예상 되는 사람의 딸이 유급을 2번 당하며 1.2 이하의 상식 이하의 성적을 받음에도 덜컥덜컥 1200만원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1200만원이요? 그 돈이 우습습니까? 김영란 법에 의하면 5만원 이상의 부정한 선물은 강력한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그 1200만원이라는 돈이 정말 조국 교수의 후광 없이 조국 교수의 딸 그 한사람을 위해서 지급이 되었다고 보시는가요? 이쯤 되면 상식과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마치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꾸란을 가지고서 현실을 살아가는 이슬람 원리주의급의 사고 방식이라 보입니다. 말씀을 계속해 보십시오. 저도 계속 댓글을 달아 보겠습니다.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논쟁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은 없지만 고등학교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그리고 감희 정의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저는 많습니다.

제가 할일이 없어서 시간이 남아 돌아서 이런 논쟁에 참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는 제 주 영역도 아니고 저는 지나가는 객일 뿐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곳 브릭이야 말로 생명,의학도들이 모인 곳으로써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수 있고 분노를 느껴야 하는 분들이 아닙니까? 내과 전문의 분이, 나도 나름 내과 전문의 이지만 저 논문의 심화된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외고 여학생이 영어를 잘 하는 것과 저 논문을 쓰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저는 아주 당연하고 상식적인 귀결이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교사는 어지간한 부모보다 고등학생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학생의 지적 역량, 호기심, 취향 이런 것들이 곧 저의 직업적 소양입니다. 입시를 주로 담당하는 고등학교 교사와 생명,의학을 연구하는 분이라면 누구보다 이번 사태가 얼마나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인지 더 분노하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게 정의라 믿습니다. 정의와 양심보다 신앙이 우선하던게 종교의 광기라면, 이렇게 정치적 색안경을 끼고 선악을 구분하고 이미 맞추어진 결론에 모든 것들을 견강부회, 아전인수 하는 것은 정치의 교조화이자, 타락입니다. 과학,기술은 무엇보다 팩트에 우선하며, 팩트에 목숨마저 바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 영역 아닙니까? 선생님은 과연 팩트를 믿고 사십니까? 아니면 정치 성향을 믿고 사십니까? 제가 여기에 제 정치적인 부분을 드러낼 필요는 없지만, 저도 참고로 2012년부터 전교조에 가입했고, 지역의 전교조 과목 분회장도 맡았던 사람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번 정부에 투표를 했구요. 제 정치성향이 이러했다고 저는 이번 사건을 싸고 돌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가 정치 성향보다 양심이 우선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거든요.

이 글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러고 먼 훗날에도 아카이브가 남고 구글 검색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댓글을 다는 겁니다. 언젠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는 날이 온다면, 이 글을 뽑아서 선생님에 계신 곳으로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라고요. 이런 개인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매우 졸렬한 짓이며 저 또한 잘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적어도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가난한 학생들)을 들먹이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선생님이 말씀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줄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는 좀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사건이 왜 많은 젊은이들과 그들의 학부모들을 분노시키는 줄 아십니까? 선생님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그 말이 바로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본질이라고요. 더 당위성있게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과에 입학해야 할 1명의 학생이 떨어졌고, 서울대 대학원에도 1명이 떨어졌고,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원에도 1명이 떨어졌습니다. 그곳에 입학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누군가는 밀실의 문을 통하여 "제 1 저자" 타이틀을 얻어서 스노우볼을 굴렸습니다. 이게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질입니다. 선생님은 엄연히 존재하는 본질과 현실을, 애써 눈을 가리고서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댓글에 역시 거칠게 달았듯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십시오. 적어도 저도 다른 분과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생명,의학을 하시는 분, 혹은 교육자 소리를 듣는 분이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제가 선생님과 같은 공간에 있었다면 아마 선생님이 장학금 주는 것을 보고 제가 권익위에 신고했을 지도 모릅니다. 추측성 기사라고요? 제 1 저자가 된 것, 2번 유급, 1점대의 학점에 1200만원의 장학금 수급 및 서울대 대학원에서도 장학금을 받은 것, 모두 후보자 본인이 인정한 팩트입니다. 저는 팩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겁니다. 제 1 저자였을 지도 모른다,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2번 유급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1.2의 류현진 방어율 이하의 학점을 맞았을 지도 모른다, 이런 추측성 기사가 아니라 본인도 인정하며 증거와 기록이 남는 팩트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는 것도 이렇게 언론의 추측성 기사라고 물타기 하는 것 정말 부끄럽지 않으세요? 제가 오죽했으면 "제 1 저자"가 맞았다 한들 이건 정의가 아니다. 라는 논지로 글을 남겼겠습니까? 저도 지금 나라 상황 돌아가는 거 보니 "제 1 저자" 맞다는 결론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인구 1천만이자, 대한민국에서 학생수가 가자 많은 경기도의 교육감 조차도, 경기도 예산의 1/3이 쓰이는 교육을 총괄하는 그 교육감 조차도 자신의 정치논리에 따라 에세이와 scie급 논문을 구분하지 못하는, 학사 학위 밖에 없는 교사로서도 코웃음을 칠 글을 남겼습니다. 아마 많은 국민들이 영어 좀 섞어서 에세이라고 하면 scie가 아니라 에세이라 믿을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실제로 교육이나 과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선생님과 같은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이 미숙아의 허혈성 뇌손상과 혈관 내피세포의 다형성 간에 어떠한 상관 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영어로 에세이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겠죠. 실험도 아주 쉽고 조금만 가르치면 2주 이내에 중고등학생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니라고 몇몇 분들이 주장하시니 말이죠.

정말 지금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상황이 개탄스럽습니다. 대한민국도 새로운 형태의 신정 국가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이건 도저히 상식과 지성의 영역이 아닙니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의 논쟁으로, 불신과 이단의 낙인으로 화형대에 사람을 올리던 그런 광기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2:34
1.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2 & 3. 혹시 그분의 어떤 인터뷰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CBS에서 한 육성 인터뷰 전문을 들어 보시면 그분의 정확한 입장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발췌하여 나온 기사에서는 많은 부분들이 잘렸더군요. 여기서 기특하다고 함은 2주 실습기간동안 꼬박꼬박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였고 영문으로 번역아닌 논문작성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논문의 완성은 제출까지 1년 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고등학생으로서 1저자에 넣기에 충분치는 않지만 부끄럽지도 않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그 학생이 학문적 깊이가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논문 작성에는 누구보다도 큰 기여를 하였다라고 이해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실험을 하고 논문을 작성한 사람이 따로 있지도 않은 이상 누구에게 1저자를 주어야 하겠습니까? 논문 제출전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고 아직까지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없습니다. 어짜피 논문을 쓰는 과정은 공동 작업이므로 그 학생의 부족함은 다른 분들이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그 정도도 하지 않고 공동 저자가 된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이 부정이라고 결론짓기 전에 그 학생이 충분한 기여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먼저 나와야 할 것입니다.

4. 실험실 체험의 기회를 얻는과정 또한 무슨 부정이 있었다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분명 불공평했을 수는 있지만 불공정하지는 않았다고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학생들에게 일단 시도부터 해 보라고 말씀해 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힘들 수도 있지만 분명 기꺼이 실험실을 열어줄 마음이 있는 분들도 많으리라 믿습니다.

그 외의 팩트에 대해서는 딱 거기까지가 지금까지 언론이 뿌린 내용이라는 것과 그것들 중에 반칙이나 부정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사실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끝까지 의심하다가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때 인정하도록 트레이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이 나오기 까지는 흥분하지 않고 기다리고 싶습니다.
egorak(과기인) | 08.23 14:31
황우석 사태때 저는 거의 대학교 신입생이었지만 그때도 난자 세포를 제공하고 힘든 실험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황우석 교수를 숭상하는 많은 분들도요.

결과가 나오기 전 까지는 모른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권위자도 인정했다. 황우석 교수의 성과를 가로채려는 외국 대학교의 음모다.

그럼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예단하는 것은 기피해야 하는 일이죠. 하지만 과학인으로서, 교육자로서 이미 드러난 요소들에 대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입을 꾹 닫고 있는 것은 민주시민의 자세가 아니죠.

솔직히 대학교에 있는 과학인 맞으십니까? 저도 가족중에 한명이 공대에서 석사를 했고, 저는 석사 과정을 하다가 포기를 했고, 제 친구들은 공대에서 아직도 시간강사 하며 적은 수입으로 어렵게 미래를 위해 참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실험실 환경, 의과대학 환경이 참으로 자애롭습니다. 무려 2주간이나 3시간씩 통학을 하고, 저 어려운 의학 용어들을 "해석" 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용어들을 적절하게 나열하고 거기에 단어를 붙여서 유의미한 "의미"를 만들어 낸 것에 감탄을 하며 제 1 저자를 준 것이 가능하다니요
나중에 국민들 앞에서 자기가 제 1 저자로 참여한 논문의 의미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리뷰 하고 토론할 수 있는지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퀴리 부인도 울고 가겠군요. 폰 노이만이 환생했나 봅니다. 비꼬아서 죄송합니다만, 선생님께는 이러한 글들이 더 의미 전달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도가 변경되어서 외부 활동 자체에 참여는 가능할지 몰라도 입시에 활용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권해주고 설사 선생님이 계신 곳에서 3시간 거리의 학생이라도 덜컥 받아 준다 한들, 내신 등급 1,2에 목숨 거는 학생들이 진학에 활용할 수도 없이 순수하게 학문적 갈증을 채우기 위해서 갈지 모르곘지만 기회는 참으로 열려 있군요
타임머신 타고 2008년으로 돌아가서, 바쁜 의과대학 연구실들에서, 무려 "외고생"의 학문적 호기심과 미래의 진로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교수라 할지라도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메일이라도 보고, 뭐 전공했는가 검색이라도 좀 해 보고 연락을 드리면 교수님들이 넙죽넙죽 어서 오시게. 여기 제 1 저자의 타이틀이 있다네. 라고 반겨주시겠죠? 그것이 가능하겠죠? 그것이 제가 파악한 선생님의 논리 맞죠???

공평과 공정, 말장난 하지 마십시오. 공평하지도 않았고, 공정하지도 않았고, 외고 2학년 여학생이 고려대 환경생태과, 의전원 준비하는 최적의 코스라는 대학교에 무려 수능 최저도 없는 수시로 들어가는 것. 그것의 결정적인 스펙이 된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논문 제 1 저자 타이틀. 이건 입시 비리이며 범죄입니다 범죄. 하긴 선생님은 제 1 저자가 맞다고 보시니 범죄가 아니겠죠. 저는 제 1 저자가 불가능하다고 보니 범죄입니다. 실력과 신분을 속인거죠. 비슷한 사례들에 대해서, 전북대 학부, 한양대 의전원 모두 퇴학처리 되었습니다.

2008년도에 전국의 의과대학에서 이 학생 말고 문과 학생이 scie급 의학 논문 제 1 저자 타이틀 획득한 사례가 있습니까? 그런 사례가 많습니까? 연줄도 백도 없이, 제가 이 말은 저열해서 안 쓰려 했지만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라는 물음에 "장의삽니더" 라고 말할 수 있는 학생이 제 1 저자 타이틀을 더러 획득했습니까?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5:11
조국이 아버지 아니었으면 딸이 의과대 인턴을 할수 있었을까요?
조국이 아버지 아니었으면 딸이 의학논문 제1저자가 될수 있을까요?


조국딸 엄마와 장교수 엄마는 같은 학부모 모임에서 알던 사이 입니다. 나중에 밝혀진 거지만
장교수와 조국도 아버지 모임에서 만난 사이 입니다. 거기다 조국은 당시 공직에 있진 않았지만
이미 사회에서 담론을 형성할수있는 오피니언리더 교수 였습니다

그리고 조국은 자기자식 입시상담을 위해 학원도 쫒아다니는 극성아빠 였습니다.
이런상황에 장교수가 열심히 하는 고등학생이 기특해서 제1저자를 줄수 있을까요?

그애가 영어 기여도가 많아서 줬다는것 또한 자기 변명으로 밖에 볼수 없는게 영어논문을
쓰는 이땅의 모든 석박사 권위를 깍아먹는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그 문제의 논문엔 미국에서 고등학교,대학을 마쳐 한국말 보다 미국말이
유창한 전공의도 있었고 그분은 문제의 논문 전에 나왔던 동물실험 논문에도 참가한 분 입니다.
차라리 그논문에 여고생의 감수성이 실린 문학적 표현이 필요했는데 도움을 줬다고 하는게
나았을 겁니다.

아버지가 조국이 아니었으면 그런 스팩은 결코 딸수 없는것이었고 그 스팩이 대학입학이나 의전원 입학의 자소서에 영향을 미쳐 누군가의 조국을 아버지로 두지못한 학생이 희생되었다는것에 분노 합니다

그리고 장교수란분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군요 그논문은 성취도를 떠나 수십명의 신생아의 피를
뽑아 만든 논문입니다. 같이 연구한 동료 연구원에게도 죄책감 느낄 일이지만 그걸 고딩 스팩으로
시궁창에 던져버린 당신은 도저히 의사라고 보고 싶지도 않군요.
부엉이(일반인) | 08.31 19:57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그네에유(일반인) | 08.23 05:10
저를 응원해 주신 여러 과학도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종례하고 와서 마침 보충수업이 없어서 댓글을 읽어 보았는데, 제가 어제 새벽에 두서없이 적은 장황하고 긴 글에 대하여 응원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 주실거라고 정말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일일이 댓글을 달려다가 그냥 이렇게 한번에 모아서 인사를 드립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08:43
제가 님의 글을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 가입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런데 글을읽고 먹먹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짧은 글을 남깁니다.
스팩쌓기를 하는 부분에 대하여 특목고가 압도적으로 유리한것은 맞습니다
프로그램도 많고 학생들의 참여율과 호응도 좋습니다.

저희학교는 교사들이 생활기록부, 자소서, 면접지도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저도 지금 자소서 지도를 하고 있고 다음달부터는 면접지도를 시작합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학종을 하지만 면접이나 자소서를 학교에서 해결합니다.
프로그램도 특목고 수준에는 미치기 힘들겠지만 많습니다.

그리고 저희학교는 읍면소재지에 있는 인문계 학교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교육현장에 계신분이라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잘못된 부분을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저희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전국의 99%의 학생들은 참여할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학교의 프로그램도 다른학교의 학생들은 참여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밀실이라뇨
그렇게 치면 저희학교도 밀실 선생님네 학교도 밀실인겁니다.
인문계 학생이 시험 한번망치면 입시를 망치는 동안 외고학생은 시험한번 망쳐도 대학을 잘갈수가 있나요?
교사라는 분이 입시지도를 하셨다는 분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조금씩 섞어가며 감정에 호소하는 이야기를 하셔서 댓글 달아봅니다.
교사로서 양심을 걸고 비난을 하기위한 사실의 왜곡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네이버회원 작성글 냥이(비회원) | 08.23 14:05
저도 농어촌 전형이 되는 학교에서 근무했습니다. 최대한 팩트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님도 정치색으로 호도하지 마십시오. 함부러 교사의 양심을 운운하지 마십시오. 교사의 양심을 운운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오히려 저입니다.

1. 본글에도 적었지만, 약 2014학년도 부터 (이게 2013년이지 헷갈리는데, 2013~14년 경이 맞을 겁니다) 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에 교외 활동은 기재 금지되었습니다. 만약 자기소개서에 이러한 활동을 기록했을 경우 입시에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외부 수상을 입시의 스펙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학교 외부의 수상마저 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에 기재 금지가 되었고, 저희 학교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학교 학생들이 학교 경시대회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그 경시대회 마저도 어떤 학교는 1년에 수십번을 하고, 어떤 학교는 1년에 몇 번을 한다고, 횟수, 참여자 수 등을 엄격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3. 위 사건은 2008년도에 일어난 일이며 2010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요강이 적용된, 2009년도 고3 학생의 입시입니다. 그 해에는 저러한 규정이 없었습니다.

4. 이 사건은 2014학년도 이후라면 발생할 수 없었습니다. 저러한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자신의 교직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써 줄 담임 교사도 없고, 조국 후보자도 애써 불이익을 받으려고 환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5. 2008년, 2010년 입시에는 그러한 규정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는 입학 사정관제가 도입된 초기, 제약 사항이 다 마련되지 아니하였고, 일부에서는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을 하던 시점이었습니다.

6. 2008년의 고2 학생, 2009년의 고3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10년을 기준으로 생각해 봅시다.
선생님도 면 소재지에 있다고 하셨으니 시골의 교육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2008년도의 자연 계열도 아닌 "인문계열" 고2 학생이 단국대학교 장영표 교수를 콕 찝어서 (저는 외부인이지만, 저 교수님이 내부에서는 매우 엄하다고 소문난 분이라 들었습니다) "미숙아에게서 허혈성 뇌손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것이 혈관 내피 세포의 다형성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라고 연락을 드리면 자네의 학문적 탐구심에 감탄을 했네~ 라고 하며 기꺼이 실험실에서 파이벳을 만지게 해 주리라 생각하십니까?

7. 밀실이라는 말의 꼬리를 물지 마십시오. 그리고 잘못 문 것입니다.
2014학년도 이후부터, 모든 학교는 각자의 활동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야 합니다. 학교간의 연합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모든 활동은 학교장의 승인이 있어야 하며 사전에 결제를 맡아야 합니다.

당연히 우리 학교 프로그램에 선생님의 학교 학생이 참여하지 못하고, 반대로 선생님의 학교 프로그램에 우리학교 학생이 참여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밀실이 아니라 제도입니다. 불공정한 외부의 개입을 막고 학교 끼리 각자도생을 하라는 교육부의 강력한 방침이지 밀실이 아닙니다.

8. 다시 2008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단국대학교에서 저런 프로그램은 단 한 해만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시절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거나 연락을 하고, 교수님의 실험 과정에 참여를 하고, 그걸로 무려 "제 1 저자" 타이틀을 얻는 행운을 획득 할 수 있으리라 여기십니까? 선생님이라면 개연성이라는 말뜻이 무엇인지 아시죠? 저도 2008년에는 교사가 아니라 대학생이었지만, 그 시절에 그렇게 고등학생이 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이, 유학 경험이 있어 영어에 능통한 것이 장점인 문과 계열 학생이, 저런 전문적인 신생아 분과 영역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개연성이 떨어지는 일입니다. 전국의 다른 어떤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이 애절하게 장영표 교수님께 글을 써 보낸들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 가능성은 오직 한영외고 유학반의 학부모 사이라는 팩트만이 개연성을 만들어 냅니다.

9. 그래요. 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저도 본 사례가 있으니 가능하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여기 브릭의 대다수 과학도 여러분들이 분노를 느끼듯, 비록 간단한 실험에 불과하다 한들 고2 여학생이 대학원생, 석박사, 현직 의사를 제치고 "제 1 저자" 가 되는 것이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불가능하지요. 그 개연성은 역시 서울대 법대 교수의 딸이라는 팩트가 개연성을 만들어 냅니다.

10.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성과를 직접 만들어 내는 것은 다른 영역입니다. 자소서 쓰는 법 배우신다니, 좋은 자소서는 많은 활동에 참여한 것을 나열한게 아니라, 거기에서 내가 무슨 일을 했고 어떠한 유의미한 성장이 이루어졌느냐를 적는 것인 줄은 아시죠?

고려대학교 생태 환경과에 외고 학생이 들어간다는게, 그것도 수능 최저 없는 수시로 간다는게 무슨 의미인지는 선생님도 아시죠? 그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만들어 냈던 매우 중요한 근거 사유는 "제 1 저자" 라는 단국대학교 장영표 교수가 인정 해 준 타이틀입니다.

다시 요약합니다.

1. 2014학년도 부터 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에 외부 활동 기재 불가능. 이후 모든 입학사정관제에 인정이 되는 교육적 활동은 학교 내에서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활동으로 제약됨.

2. 고로 다른 학교의 활동에 함부러 참여할 수가 없음 ->선생님은 그걸 밀실이라 칭하고 계심.

팩트 3. 2008년의 고2, 2009년의 고3 2010년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어떠한 외부 활동도 허용되었음. 고로 조국 교수의 딸이 장영표 교수의 신생아 연구에 당당히 참여하여 "제 1 저자"로 기재 됨

저는 이 3번의 항목을 밀실이라 지칭하였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당시의 환경에서 평범한 외고 2학년 여학생이 저런 소아과 분과 분야의 연구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힘들고, 설사 누린다 한들 "제 1 저자" 로 기재 되는 것도 개연성이 0에 수렴하는 일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밀실이라 칭한 것은 3번의 항목입니다. 선생님께서 지적하신 것은 1,2의 영역입니다. 제가 밀실이라 칭한 것은 외부 스펙이 인정되던 시기 외고 여학생의 의과대학 연구 신생아 분과 영역 제 1 저자 타이틀 획득이며

선생님이 밀실이라는 말장난으로 제가 사실을 왜곡한다고 지칭한 것은 2014학년도 이후의 재학 중 학교에서 이루어진 교육적 활동만이 인정받는 영역 입니다.

제 논리로는 2008년 당시의 환경에서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의 딸이라는 배경, 한영외고 유학반의 학부모라는 공통 분모 없이는 이루어 낼 수 없는 "제 1 저자" 타이틀 입니다. 고로 그것은 밀실입니다. 평등이 아닙니다. 평범한 학생들에게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은 것입니다. 2014학년도 이후에 모든 학생은 자기 학교에서만 기회를 얻는 것. 그것은 밀실이 아니라 이러한 부정행위가 만연한 것에 대한 제도의 보완이었습니다.

현실을 왜곡하고 정치 논리로 상황을 호도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박을 바랍니다.

선생님은 조국 교수의 딸이 저렇게 "제 1 저자" 타이틀을 바탕으로 바늘문을 뚫은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고, 제가 교사의 양심을 저 버리고 감정에 호소하는 왜곡된 글을 쓴다고 규정하시는 것 같군요. 선생님도 조국 교수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적용되는 양심의 부재라는 비판 사항을 오히려 남에게 전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선생님, 양심이라는 말 그렇게 함부러 하지 마십시오. 그것도 면소재지 학교에 있다는 분이 말입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아직도 아직도 부모님 농번기에 농사일 거들다가 학교에 와서 애처롭게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입니다. 정말 선생님 말 듣고 화가 나는 군요.
선생님 학교 학생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2008년으로 날아가, 유학경험이 있는 외고는 아니자만 문과의 2학년 여학생이 "신생아 허혈성 뇌손상과 혈관내피세포의 다형성" 이라는 주제에 대해, 그것도 연구 재단의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 아픈 신생아와 건강한 신생아 부모의 동의를 얻어서 채취한 샘플을 가지고 하는 실험에 기꺼이 의과 대학 교수가 참여시키고 파이벳을 만지게 해 주며, 2주동안 3시간씩 통학을 하는 성실성과 영어의 유창성에 감탄을 하여서, 같은 의사들도 소아과가 아니면 다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는 전문 의학 용어들로 가득찬, 에세이가 아닌 scie 급 논문의 제 1 저자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그것은 밀실이 아니라, 열린 공간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렇죠?

교사의 양심도 정치 논리 앞에서는 무너지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며 이쯤되면 정치 논리가 아니라 신앙입니다. 신앙.

이 글이 더 널리 퍼져서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4:36
넵 결론은 저는 종교라서 무슨말을 안통하는 사람일 것이다라고 결론내리시는군요

본인이 사실을 왜곡해서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에 대한 것에 대한 것은 정당하시고요

선생님 말대로 제도를 밀실이라고 쓰면서 사실을 왜곡한것은 본인 아니신가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제가 쓴것처럼 이야기를 하시네요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글로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분과의
더이상의 대화의 가치는 존재하지 않아보이네요.

인간의 글에 감정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글의 내용에 왜곡이 있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본인의 추측을 사실인것 마냥 쓰는 것도 잘못입니다.

글의 목적이 갈수록 드러나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네이버회원 작성글 냥이(비회원) | 08.23 15:13
개인적인 인신 공격은 사과드립니다. 제가 지나쳤습니다. 양심이라는 말에 제가 좀 과했습니다.

팩트로 이야기 합시다. 우리 교사니까 우리 오로지 팩트로만요.

1. "사실을 왜곡해서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
-> 제가 말한 것에 어느 부분이 사실을 왜곡한 것인지 팩트를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그 구절과 내용을 근거를 들어 말씀해 주시면 저도 찾아보고, 제가 잘못 말한 것이 있으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2. "제도를 밀실이라고 쓰면서 사실을 왜곡한 것은 본인"
-> 글 내용 다시 확인하여 저의 논지를 확인 한 후 의견 말씀해 주십시오. 혹은 제가 선생님의 글을 잘못 이해하였나 다시 확인 부탁드립니다

2.1) 2014학년도 이후 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교외활동 기재 불가로 인한 학교 내 활동만 인정 가능 - 밀실 아님. 제도의 보완

2.2) 교외활동 기재가 입학사정관제에서 평가 요소가 되던 2008년도의 고2, 2009년의 고3 입시에서 전국에서 아마 거의 유일한 사례인 문과 학생의 신생아 영역 scie급 논문 제 1 저자 인정 -> 밀실. 부모의 배경

추측이 난무한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추측을 했는지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주십시오.
추측으로 쓴 부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글에 감정이 실린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추측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곡이 들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교사의 양심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교사의 양심이 정말로 있으신 분이라면 왜곡, 호도라는 단어로 저를 비난하신 것에 대해 응당 근거를 들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왜곡과 호도가 담겨 있었다면 사과의 글을 올리겠습니다.

뭐가 안타깝습니까? 한 사람의 교사로서,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 얼마나 비상적이고, 99.9%의 학생은 가능성 조차도 없는 일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양심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교편 잡기까지 사범대를 가든, 교직이수를 하든 정당한 절차를 거쳤고, 임용고사든 면접이든 일련의 채용 절차를 거쳤을 겁니다. 그러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을 저는 양심의 문제라 여깁니다. 안타까운 것은 제가 아니라 선생님입니다. 양심이 있는 교육자라면 그 양심의 무게만큼 더 분노해야 합니다. 이 글이 뽐뿌에서 퍼가서 선생님이 들어오게 된 것을 보았습니다. 제발 근거를 가지고 무엇이 왜곡과 호도인지 이야기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5:24
우연히 이 글을 읽고 가입하였습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합니다.

글 쓰신 분 같이 좋은 선생님 아래에서 공부한 친구들도 어찌 보면 그 기회를 누린 것이 아닙니까?

저도 지방공립학교 인문계를 다녔습니다. 성공하고 싶어서 11년도 서울대 수시를 준비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개최되는 몇 안 되는 경시대회를 악착같이 참가해서 수상 실적을 쌓았고, 1.1의 내신을 받았고, 마땅한 동아리가 없어서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1.1로는 원하는 학과의 지균을 쓸 수 없어서, 1학년 때부터 자소서를 준비하고 입학사정관 번호를 어떻게든 알아내서 cold call을 했고 그에 맞춰 특기자를 지원했습니다.

4~5천 자짜리 자소서를 선생님께서 봐주셨음에도 왜 떨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구요? 이미 거기서부터 선생님은 잘못되신 겁니다. 자소서는 남이 써주고 봐주는게 아닙니다. 비문을 없애기 위한 노력까지도 스스로의 능력인 겁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제자들에게 주어진 불공평을 덜어내고 싶으셨겠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미 선생님은 그들의 대열에 동참한 겁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의 제자들을 열심히 했지만 환경의 차이로 떨어진 학생들이 아니라, 이끌어주는 사람의 능력이 부족해서 좋은 학교를 못 간, one of them으로 만든겁니다.

모든 수시 입학생들을 특권계층으로 매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본 친구들 중에는 분명 특권계층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엔더(일반인) | 08.23 15:05
자신이 이해할 수 없다 하여 그것이 불가능한 일인 것은 아닙니다.

저도 외고생이 논문 제 1 저자로 등재되는 현상이 신기하지만,
선생님이라는 분이 그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정 짓는 나라에서 어떻게 창의성이 자라나고 새로운 시도를 하겠습니까?
엔더(일반인) | 08.23 15:08
1. 수시로 진학한 모든 학생에 대한 비난이 아닌 전국에서 거의 유일한 사례인 외고 여학생의 scie급 의학논문 제 1 저자 등재 사례에 대한 비난입니다.

2. 자기소개서를 아예 안 봐주는 학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학생들이 저를 믿고 열심히 교정과 첨삭을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봐준 겁니다. 당연히 베이스는 학생이 씁니다. 하지만 그걸 입학사정관이 제대로 의미를 전달 받을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은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3. 함부로 제 능력을 운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능력이 있는 교사는 아니지만, 저한테 배우지 않으신 분이 인터넷으로 글 하나 보고 사람의 능력을 운운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에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입시의 기본은 학생의 역량입니다. 교사는 그걸 도와주는 역할일 뿐임을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대학에 떨어진 것이 one of them, 제 탓으로 돌린다니 뭐 제 탓이라면 정말 저 때문에 떨어진 학생들에게 눈물이 나도록 미안합니다.

5. 논지를 다시 파악하십시오. 모든 수시 학생을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저 위에도 적었지만 "기회균형전형"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삼성꿈나무 장학금 3년간 멘토 해 주며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도 했습니다. 수능으로 줄세우는 것만이 정답이며 수시는 부정한 제도라 칭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제도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하였으며, 이 사례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창기 제도의 미비점을 아주 극단적으로 이용한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지, 수시 제도를 통하여 좋은 성과를 이루어낸 전국의 대학생을 비난하고자 하는 글이 아닙니다. 이 글이 어디서 퍼져 갔는지 모르겠지만 제 비난의 화살은 "조국 후보자와 그 딸"의 개연성 없는 입시 과정에 있지 "수시 제도 그 자체와 합격자"에 있지 아니합니다. 주어진 제도 내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은 공정입니다.

6.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정 짓는 나라에서 창의성
이건, 분명히 말하건데 창의성이라는 단어로 규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아니, 조국 후보자는 상당히 창의적인 분입니다. 어떻게 제도의 허점을 저렇게 자신의 인적 자산을 잘 이용할 수 있었는지. 이건 창의성이 아니라 입시비리의 영역입니다. 신기한 게 아니라 불가능한 겁니다. 상전벽해,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되는 것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불가능한 일이며 비유에 불과합니다. 외고 2학년 학생의 "미숙아의 허혈성 뇌손상과 혈관 내피세포의 다형성에 대한 탐구"에 관한 "영어 의학 용어" 로 가득한 scie 기재 논문 쓰기 -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불가능한 일이며, 최소한의 연구 윤리마저 학자로서 저 버리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부정 행위입니다. 고려대 환경생태과에 "세계선도인재" 로 진학을 희망하던 어떤 1명의 학생은 떨어졌습니다.

원글을 다시 읽어 보니 수능과 수시 제도를 비교하며, 더한 괴물을 만들어 냈다는 말 있는데, 이 말은, 수시 제대를 통해 꿈을 이룬 평범하고 선량한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기상천외한 꼼수를 통해 목적을 달성한 법무장관 후보자와 그 딸에 대한 비난입니다. 괴물은 한 사람입니다.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비추어 질 수 있었다는 것,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진학한 학생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글을 쓰면서 일일이 다 해명하며 쓸수가 없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5:34
제 때랑 다르게 첨삭이 가능한지 찾아봤는데 여전히 있군요. 저는 대리 작성 금지에 첨삭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의 생각은 다르신가봅니다.

3. 본인은 이 자기소개서에 고의적인 허위사실 기재, 대리 작성, 기타 부적절한 사실이 발견되는 경우
불합격, 합격 취소 또는 입학허가 취소, 향후 귀교가 시행하는 입학전형에서 지원자격을 제한받는
등의 불이익을 감수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 만한 자료가 있어 첨부합니다.

십 대 소년이 발명한 췌장암 진단법

https://www.ted.com/talks/jack_andraka_a_promising_test_for_pancreatic_cancer_from_a_teenager/transcript?language=ko

저도 상식적으로는 조국이 비리를 저질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확실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언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입장이고,
제자들의 자소서를 첨삭(대리 작성)해주신 선생님이나 조국이나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엔더(일반인) | 08.23 15:51
다른 곳에 부탁할 수도 없고 설사 돈이 있다고 한들 갖다 맡길 수 있는 문화적 자산도 없는 시골 학교 학생들이, 3년간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담임도 했던 국어 선생님께 자신의 자기 소개서를 들고 찾아와서, 도저히 국어교사인 제가 비문이라 읽다가 포기하고 싶은 자기소개서를 들고 찾아와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와 달라고 하는 것.

그것을 자기 소개서는 자신이 써야 한다고 매몰차게 거절하는 것.
한두 군데 문장을 수정하는 것으로는 불가능해서 아예 전체적으로 맥락 잡고 교정해 주는 것. 퇴근도 못하고 11시, 12시까지 손가락에 열나게 타자 치면서 자기소개서 봐 주는 것
심지어 오늘 밤 11시 대학교 원서 접수 마감인데, 갑자기 전공 바꾸겠다고, 오전 10시 되서 말하는 것. 자기 손으로 수정 못하겠다고 그냥 교실에서 펑펑 울고만 있는 것. 그래서 점심 굶고 저녁 굶고, 10시까지 최대한 아예 내가 수정해서 접수 하는 것

어느 것이 진정한 교사의 자세입니까? 전자에요? 전자라고 생각하시죠? 그렇죠? 저는 자기소개서 작성의 윤리 기준을 지키지 않는 자라고 칭하고 싶으시죠?
그것이 입시 비리입니까? 입시 비리에요?
학생이 다닌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러던가요? 첨삭은 금지되어 있다. 이것은 사제 지간의 정으로도 해결 할 수 없다. 나는 너의 도움이 될 수 없다. 이것이 정의이다.
욕은 안 하려고 하지만 제가 학부모라면 학교장 찾아가서 항의 좀 하고 싶은데요. 특히나 군단위 지역사회라면 말이죠.
승진 가산점 높다고 시골에 있었던 것 아닙니다. 오히려 나의 젊음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에서 보낼 수 있음을 감사하고, 지병이었던 천식을 치료하기에도 좋다고 생각했을 뿐이며, 착한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탬이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그걸 거부한다고요? 참 멋진 학교이고 멋진 선생님입니다.
제가 학생에게 그렇게 자기소개서를 거의 다 써 주는 것에 가깝에 뜯어 고쳐 주고, 학부모로부터 몇만원 몇십만원이라도 받았으면 부정이고 비리이고 처벌 받아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그랬던 적은 없네요. 졸업하고 나서 사과 보내주신 학부모님, 고추 보내 주신 학부모님은 계십니다. 그것도 김영란법의 3,5 법칙에 따라서 5만원 따져야 하는 거 알죠? 생강이 필요해서 혹시나 싶어서, 경매에 나오는 가격보다 더 주고 구매하고 싶다고 연락 드렸더니, 10kg 한박스 가격에 15kg 넣어 주신 학부모님은 계셔요. 그게 부정이고 비리 맞죠? 당시 생강의 시세가 얼마였는지 계산하고 5kg 가격이 5만원 넘는지 안 넘는지 추산 후 고발하면 되겠죠? 그렇죠?
원하던 대학은 못 가도 차선의 대학은 가서, 이미 전근을 가서 다른 지역에 있음에도 스승의 날 찾아와서 5만원 이하의 선물을 해 주는 것 그러면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라고 하는 것
뭐가 정의라 생각하시죠?
그렇게 글에서 꼬투리를 잡아서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고 싶으신가요?
고발이라도 하고 싶으신가요? 하세요.

아직 학생이시죠? 레포트 써 보셨습니까? 레포트 하나 낼 때도 참고문헌에 각주 잘못 달면 교수님한테 욕 오지게 먹거나 아니면 욕 대신 학점 제대로 안 나오죠?
대학생 레포트도 이런데 scie 급 논문이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이 이걸 고등학생이 쓴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반박을 하려면 논리적 유사관계가 있는 것을 찾아오세요.

1. 췌장암 진단법을 발견하거나 개발하는 것은 고등학생도 가능할 수 있음
2. 그러나 그것을 체계화된 논문, 그것도 의학 논문, scie 라는 제도화된 학술지에 싣는 것은 불가능
3. 왜냐하면 아무리 지적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격을 갖추어야 하며, 배워야 할 내용이 2주만에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님
더군다나 이것은 아픈 신생아의 혈액과 건강한 신생의 혈액에 대한 대조 실험. 연구 윤리이기에 앞서 실험 윤리도 따져야 하는 것. 고등학생이 궁금하다고 쉽게 참여하는 건 역사,문화유산 탐방 정도나 외국 문화 탐방 정도이지 신생아 혈액의 유전적 다형성 비교 실험이 아님.
4. 여기서 몇몇 분들이 지적하듯 실험 자체는 매우 간단했고, 이에 참여했다면 "공저자"가 되어야 하지 "제 1 저자가" 되는 것은 연구윤리의 심대한 위반
5. 고등학생이 뛰어난 지적 역량으로 무엇인가를 기여하는 것 가능
참고로 세계적인 수학자들의 연구 성과는 많은 수가 20대에 나왔으며, 몇몇 수학자들은 10대 시절 이미 핵심을 완성했음.
6. 그러나 이 사건은 지적 역량으로 무엇인가를 기여한 것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다 짜여진 실험에 "참가" 한 것에 불과함. 췌장암 진단법은 발견하는 것이고, 실험은 수행하는 것입니다. 논문은 쓰는 것이구요. 그 차이를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6:22
길게 쓰신 답글에 이렇게밖에 못 써드려서 죄송합니다.

묻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1. 첨삭은 자소서 작성에서 금지하는 대리작성입니까 아닙니까?
2. 조국 딸이 논문 작성에 있어서 부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정되었습니까?
엔더(일반인) | 08.23 16:34
추가로 저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저는 3년 간 준비했던 수시 면접에서 떨어져서 다음해에 정시로 입학했고,
대리작성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보고 첨삭을 학교에 의뢰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저보다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도 없었지만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남에게 맡긴다는 것 자체가 떳떳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엔더(일반인) | 08.23 16:43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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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부탁할 수도 없고 설사 돈이 있다고 한들 갖다 맡길 수 있는 문화적 자산도 없는 시골 학교 학생들이, 3년간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담임도 했던 국어 선생님께 자신의 자기 소개서를 들고 찾아와서, 도저히 국어교사인 제가 비문이라 읽다가 포기하고 싶은 자기소개서를 들고 찾아와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와 달라고 하는 것.

그것을 자기 소개서는 자신이 써야 한다고 매몰차게 거절하는 것.
한두 군데 문장을 수정하는 것으로는 불가능해서 아예 전체적으로 맥락 잡고 교정해 주는 것. 퇴근도 못하고 11시, 12시까지 손가락에 열나게 타자 치면서 자기소개서 봐 주는 것
심지어 오늘 밤 11시 대학교 원서 접수 마감인데, 갑자기 전공 바꾸겠다고, 오전 10시 되서 말하는 것. 자기 손으로 수정 못하겠다고 그냥 교실에서 펑펑 울고만 있는 것. 그래서 점심 굶고 저녁 굶고, 10시까지 최대한 아예 내가 수정해서 접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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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명한 입시비리입니다. 왜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꿈을 이루고 싶은 것은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해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심지어 '아예 내가 수정해서 접수하는 것' 부분은 분명하게 입시지원서에 지원하는 학생 본인이 해야한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정도는 조국이 훨씬 심하겠죠. 그러나 말씀하시는 선생님도 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신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리라는 점은 똑같습니다.
엔더(일반인) | 08.23 16:50
입시 비리라고 생각하시면 신고하세요.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교사가 첨삭하는 것은, 정도의 차이이지 비리라 부르지 않습니다.
안 해 주는 학교도 있을 지언정 해 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위에서 다른 교사도 적었지만 교사도 자기소개서 첨삭 배운다고 했죠? 자기소개서 참삭 불법이라는 학교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 대도시 명문학교라면 학교 선생님보다 똑똑한 사교육 업체 찾아갈 수 있으니 그런 학교는 다른 환경이겠죠.

동료 교사들이 어떻게 볼까요? 학생들이 선생님을 뭐라고 생각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만 바라보는 제자들의 눈망울을 배반했다는 내 자괴감이겠죠
교사의 재량과 양심,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안 해 준다고 해서 비난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한 문제제기는 인정합니다. 교사가 특정 학생을 위해서 돈 받고 써 주는 것. 이것은 명백한 위법입니다.
하지만 교사가 학생을 위해서 첨삭을 하다보니 학생이 써온 것은 개요 수준이고 글은 거의 새로 작성 되는 것. 그러면서도 댓가는 바라지 않는 것. 그것은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예 새로운 글을 쓰는게 아니라 그 봉사활동, 그 동아리 활동은 학생이 수행한 것이며 저는 단지 학생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그걸로 글로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일 뿐입니다. 글쓰기에 소질이 없는 학생이 쓴 글은 비문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읽을 수 없습니다. 그걸 교정해 주는 것도 불법이라면 신고하세요. 입시 비리라고 생각하시면 교육청에 신고하십시오. 환영합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어떤 선생님들을 더 좋아하고 존경할지는 촌지를 받느냐 부정한 이익을 누리느냐이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그것을 받아준다면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평범한 소시민이며 매일매일 17일에 들어오는 월급에 기쁨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자기소개서 첨삭한다고 개당 몇백만원, 몇천만원이라도 받아서 교사직 때려치울 수 있으면 몰라도, 고작 5만원 이상 선물 받았다가 내 신상에 이상 생기는 일은 할 생각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 학년이 2반~4반, 그것도 한 반이 25명 이하 그 중에서 입학 사정관제로 가려는 학생이 한 반당 5명도 되지 않는 환경, 많으면 반에 10명이 될까말까... 그런 학교에서 오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 겁니다. 한 학년이 300~400명 되며 전교생의 절반은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을 가는 환경에서는 저는 못합니다. 어떤 학생은 봐 주고 어떤 학생은 못 봐주고 그것은 차별이고 정도가 아닙니다. 국어 교사가 적어서 시수가 안 나오기 때문에 3년 동안 좋든 싫든 내 수업을 들을 수 밖에 없고, 나와 늘 부대낄 수 밖에 없고 한 학년의 모든 학생의 자기소개를 봐 주는 것도 쉬운 환경이라 가능했음을 인정합니다.

저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닙니다. 제가 만약 교감, 교장이라도 되려 하는데 이러한 일들이 생강 10kg와 15kg의 차이가 발목은 잡을 수 있을 지언정, 저도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라 제가 조국을 비판하는 근거가 없다고요? 차라리 저에 대한 칭찬이라고 여기겠습니다. 제 말에 현정권에 대한 열렬한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서, 팩트로 반박을 못하겠으니 양비론으로 덮는 것이라 보입니다.

신고하세요. 그리고 여러군데 퍼뜨려 주세요. 국어 선생님이 2~4명 뿐인 학교에서, 군청 소재지도 아니고 면 소재지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무리 많아봐야 한 학년에서 20명 정도가 쓰는 자기소개서를 다 봐 주는 것. 그것이 비리라고 생각하면 신고하십시오. 농협 공판장 경매에서 1만5천원쯤 나오는 사과 한박스 선물 받아서 거절 못하는 것도 비리라면 신고하십시오. 그리고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댓글 수정하지 말고 고대로 퍼뜨려 주십시오. 평범한 사람들, 정치논리에 매몰되지 않은 사람들은 학생과 생각이 다를 거라 여깁니다.

제가 교사로서 처벌을 받는 것과 안 받는 것, 그리고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저지른 행위가 입시 비리인 것과 아닌 것은 아무론 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똑똑하신 분이면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저도 잘못이 있으면 처벌 받는 거고, 조국씨와 조국씨의 딸도 잘못이 있으면 처벌 받는 겁니다. 성역은 없습니다.

이제 봤는데 제출은 당연히 학생이 합니다. 제가 몰래 제출했다가 제가 뒷감당 어떻게 하려구요? 내가 강제로 접수할 생각도 없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런거 일일이 반박하는게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글이 널리 퍼졌을 때를 생각해서 끝까지 다는 겁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7:45
학생이 써온 자기소개서를 교사가 "많이" 첨삭해주어도, 학생이 쓴 자기소개서로 인정할 수 있다면, 1저자가 써온 논문 초안을 지도교수가 "많이" 첨삭해주어서, 1저자가 쓴 논문으로 인정하는 것과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과학논문은 1저자 및 지도교수가 공동으로 제일 많이 작업해서 작성하고, 나머지 공저자들은 그 다음에 참여해서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요, 그러면 최종적으로는 제출하는 논문은 1저자가 작성했던 초고와는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비난들이, 1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논문을 혼자서 완성하고 제출했다는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1저자+지도교수+공저자가 공동으로 작업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좀 맞지 않는 비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저자 혼자 모든 것을 완성시킨다면 왜 다른 사람들도 '저자'라고 들어갈까요). 또한 위에서도 언급된 것 같은데, 실험과 논문작성이 2주안에 된 것이 아니라, 논문 제출 날짜는 여름방학이 지나고 한참 지난 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장교수가 언급한대로 조민씨가 초안을 써왔다면, 초안 이메일 기록을 공개한다면 좀 더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흠..
과학자1(과기인) | 08.23 16:46
과기인으로써, 저 논문 내용을 아무런 베이스가 없는 외고 2학년 영어 능통 여학생이 초안을 쓸 수 있다고 여기십니까???
저는 과기인은 아니지만 10년차 교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이고 저것은 의학 학술 영어 입니다. 미국의 원어민도 저 글들을 공부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고 더군다나 쓰지도 못합니다. 차라리 영어 커뮤니케이션은 못해도 의학 용어만 죽어라고 공부한 고등학생이라면 쓸 수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거늘, 생물2도 배우지 않고, 수능에 나오지도 않고, 2학년 때부터 내신으로 생물1만 배우는 외고생이 2주만에 저 용어들을, 저 단어들을 조합해서 의미를 창출할 수 있다고요? 불가능하다에 저도 1000원 걸겠습니다.

제발 이런 분들의 댓글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17:33
장교수가 언급한대로 조민씨가 초안을 써왔다면, 초안 이메일 기록을 공개한다면 좀 더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40년 연구생활 경험에 근거해 조민씨가 쓴 초안도 없다는 것에 1000원 걸겠습니다.
Black bear(과기인) | 08.23 18:00
사회적 자본, 기회의 균등에 대해서/

아래에 따로 쓴 글의 일부분인데, 관련이 있으니 다시 씁니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은, 저러한 의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제가 담당했던 학생들 중에서도 머리가 정말 총명하고 성실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학생은 저런 프로그램에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조민 학생이 그런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로 인한 사회적 자본의 덕분일 겁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의 학생이 과외를 받고, 좋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가난한 집의 학생이 독학하고, 알바를 하고, 반지하 월세집에서 제대로 먹고 쉬지도 못하면서 공부를 제대로 못할 수 있겠지요.

기회는 이런 부분에서는 애초에 동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사회적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부모의 경제적 자본을 이용하는 것만큼 정당한"
방법입니다.


선생님은 부자 부모를 만나서 고액과외 받는 학생들 있으면,
99% 학생들이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는데 고액과외 받아 성적을 올렸으니
입시비리를 저질렀다고 하실 것인가요?

혹시 과외(사교육) 금지는 찬성하시는지요?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자본이
자녀의 성공에 영향을 덜 미치는 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생각하시는 좋은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런 부분에 고민이 있으신 분 같아, 좀 배우기 위해 여쭤 봅니다.
높이날아라(과기인) | 08.23 18:47
재벌들, 고위직 자녀들이 사교육을 받고 명문대에 진학한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순실 게이트 당시 정유라의 입시에 대해 그 누구보다 비판했던 분이 바로 조국 후보자입니다.

본문 인용하신 부분은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졸업한 고교에서도 교내에 포스텍과 연계된 학술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존재 했습니다만 이건..

고액과외가 입시비리라는 말은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농어촌 지역이니 그런 도시에만 존재하는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라도 이 글을 쓰신 선생님은 그 부분을 탓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그런 인프라가 아주 뛰어난 수도권에서 조차 찾아볼 수 없는 사례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그 의도가 전혀 순수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마시고 이학도, 공학도로서 본질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inno(대학생) | 08.23 20:25
제가 어젯밤 이 시간쯤 부터 고민하며 밤 12시 반까지 썼던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니 저도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괜한 비 전문가의 분란 조장글, 지나가는 철새의 정치 글 정도로 치부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는데 말이지요. 국어 교사들이 모이는 다음의 참사랑국어 까페에서나 이야기 해라,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놀랐습니다.

저라는 한 사람의 철학을 묻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그것을 이 사건과 관련 짓고 싶으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행간의 의미에서 두 가지 모두가 보이는 듯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적어도 이것이 부모의 배경이라는 사회적 자본 요소가 개입된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는 불평등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느냐, 태어나 보니 부모가 이러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본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로 해석됩니다. 그럼으로 논리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면죄부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은 조금 더 확대된 해석이자 저의 추론이 담긴 것이겠지요.

롤즈는 정의론에서 Veil of ignorance 을 이야기 했습니다. 저도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베일 속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엄연한 불평등의 시대에서 태어났습니다. 사실 원시인류의 수렵, 채집 생활 정도가 아니면 인간의 역사 자체가 곧 불평등의 역사입니다. 루소 같은 교육,철학자도 "인간불평등 기원론"을 저술할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불평등이 아닙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부모가 자식 교육을 위해서 갖은 노고를 다하는 것. 그런 부모의 경제력 혹은 사회,문화적 자산이 영향을 끼치는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불평등"의 관점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도덕의 영역이 아니라 법과 절차의 영역입니다. 다시 말해 조국 후보자의 딸은 법과 절차를 어겼고, 이를 통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보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제 본 글은 그런 주제보다는 불평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논지를 일탈시키려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법과 절차를 어겼다고 보는 것은 한 국어교사의 관점일 뿐이며, 저는 과학도가 아니기 때문에 "법과 절차"를 어겼는지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알아낼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도 그러한 내용을 충분히 적었습니다. 나는 교사로서 제 1 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과학도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이 논리가 말입니다.

고액과외를 받아서 성적을 올린 것은, 입시 비리가 아닙니다. 물론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과외가 금지되었으니 실정 법을 어긴 것이 되겠죠. 하지만 지금은 그 법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가정해 봅시다.

1.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어려워 하던 한 학생이 초고액 과외를 통하여 확률과 통계에 대해 성취를 이룰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 도덕적으로 비난은 가능하나 법적, 절차적 위반은 없음.

2.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어려워 하던 한 학생이, 부모의 노력을 바탕으로 미리 시험 문제를 제공 받아서,이를 통하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 도덕적, 법적, 절차적 모두 위법 (지금 숙명여고 교무부장 사태가 이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확장된 논지입니다.

3. 외고 2학년 여학생이, 부모의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신생아의 허혈성 뇌손상에 관한 scie급 논문의 제 1 저자로 등재되었다. 그러나 대학은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였고,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도 scie급 논문을 저술한 것을 기재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입시에 미친 영향이 없다 - 과학의 영역, 논문 윤리의 영역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음. 해당 논문이 취소 될 지도 모름. 하지만 국어교사이자 고3 담임인 내가 분노해야 할 이유가 없음.

4. 외고 2학년 여학생이 , 부모의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신생아의 허혈성 뇌손상에 관한 scie급 논문의 제 1 저자로 등재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어 고등학교의 설립 취지에도 어긋나며, 이과생도 들어가는 것이 바늘문인 최저없는 수시로 "문과생"이 합격하였다 - 과학,논문 윤리의 영역에서 모두 비난받아야 할 부분. 더하여 국어교사이자 고3 담임인 내가 분노해야할 이유가 충분함.

조금 제가 전달하고 싶은 논지가 이해되셨는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고액과외과 같이 부모의 재력을 이용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부모의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시험 문제를 빼돌린 숙명여고 사건과 비슷하다고 보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분노하는 겁니다.
제가 쓴 글의 논지를, 제 마음과는 좀 다르게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저는 과학도가 아니기에 부정인지 아닌지를 판별한 능력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아마 제가 쓴 글에서 3과 4의 차이를 생각해 내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도 3의 상황을 생각했던 것이 아닙니다. 제 글에서 3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바로 4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노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질문에 답변을 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순수하게 저라는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 브릭에 계신 분들처럼 대학에서 보낸 시간이 긴 것도 아니요, 고작 4년 8학기가 끝이었고, 전문적인 학업을 성취한 사람도 아닙니다. 좋은 정책을 저에게 여쭈어 보시기에는 제가 답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떠한 정책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사회학자가 아닌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의 영역으로 한정지어 말씀드린다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의 정성평가는 그 순수한 의도와 다르게 중국의 구품관인법, 고려의 음서제로 이어질 폐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대학별 본고사를 수십년째 유지하고 있고, 중국도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가오카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도 또한 IIT 같은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시험 성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제고사 형식은 많은 부작용과 폐단이 있지만, 그럼에도 유지가 되는 것은 이를 대체할 제도는 더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과 같은 일제고사 형식을 유지하되 보완책을 두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쉽게 말하면 제 교육관은 입시 제도에 있어서 정시 비중 확대입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23:24
선생님.
이 학술농단 및 부정입학에 대해 현직 교사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에 감사함을 느낀다는게 이상하리 만큼 여론이, Bric이 지저분해진 것 같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생들이 오늘 촛불을 듭니다. 정치색이 섞이지 않기 위해 자대 학생을 제외한 인원은 제한 했습니다.

우리는 바보가 아닙니다. 초고액과외와 외고생이 2주 인턴으로 보상 받은 제1저자 논문을 통해 수시 입학한 것의 차이를 구분 못하지 않아요.

응원합니다. 힘들고 의미없다고 느끼실수도 있는 이 이상한 상황속에서 계속 잘 싸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빡(과기인) | 08.23 20:05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토론과 논쟁을 즐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제 밤 12시 30분에 이 글을 마무리 짓고, 오늘 하루종일 없는 시간 있는 시간 다 쪼개서 댓글을 달고 또 달았습니다. 오늘 제가 하루에 쓴 글만 해도 몇 만자는 될 것 같습니다.

제 1 저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면 오늘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촛불을 드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아직 소명절차를 통하여 확정된 사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SCIE "제1저자 논문을 통해 수시 입학" 에 관하여 적어도 일반인이 아닌 생명과학,의학도와 고등학교에서 입시를 담당해 본 사람이라면 응당 합리적으로 제반 관계를 추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선생님이 영영은 다를 지언정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손목이 아프긴 합니다. 조금 과한 제 글들이 보여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응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4 00:24
글은 기회의 평등을 중요시 여기고 있는데, 댓글에서는 점점 논문 자체를 쓸수가 없었다는 쪽으로 논지가 흐려지고 있네요.

고등학생이 저런 기회를 받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 논지에 동의하지도 않고 우리 사회가 발전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런식의 급진 평등주의를 말씀하시는 것은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윗문장을 보고 적잖이 분노하실 것 같은데 몇가지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https://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100658
https://nypost.com/2017/04/04/teen-gets-into-stanford-after-writing-blacklivesmatter-100-times-on-app/

방글라데시계 고등학생이 #BlackLivesMatter만 100번 적은 에세이를 가지고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인 스탠퍼드 대학에 합격을 했다는 얘기지요. 기사만 보면 뭐 이런게 다 있나 할 수 있는데 사실 저러고도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학생이 자신 소유의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16세에 TED에 강연을 나갈 정도고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라면 이 학생이 한 것이 과연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수준인가요? 대학생을 넘어서 배울 만큼 배운 성인도 위에 언급 된 것 중에 하나를 제대로 하기 힘든데 중~고등학생 나이에 저정도의 위업을 이룬 학생은 그렇다면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기회를 가졌으니 기회의 평등을 박탈한 셈이 되는 것입니까?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라면 '고등학생이 SCI급 의학논문에 1저자로 논문을 낸 것' 자체가 이미 고등학생으로서는 감히 시도해 볼 수 없는 것, 또는 남들이 얻지 못할 특별한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모양인데 이렇듯 고등학생은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수준의 것들을 잘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추구할 바람직한 방향은 아닙니다. 다른 예시를 들어 볼까요? 수 년 전에 화제가 되었던 15세 소년의 예입니다. 마침 분야도 의학이니 딱 맞다고 볼 수 있지요.

http://www.bloter.net/archives/255916

15세 소년이 췌장암 진단 키트를 개발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후속 기사가 나오질 않는 걸 봐서는 그 이후로 후속연구나 개발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췌장암의 선별검사가 검사시행대비 이득이 없다는 것 - 즉 이 소년이 개발한 키트가 35센트던 35달러든 간에, 생존율을 증가시키지 못한다 - 이 이미 수많은 논문을 통해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개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이 소년이 해 낸 것 역시 배울만큼 배운 성인들도 해 내지 못한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교수들과 연구자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결국 성공한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케이스 모두 본인이 주체적으로 활동해서 일반적으로 그 나이에서 기대할 수 없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는 것인데 그것이 아주 스탠다드한 것이 아니라고 해서 결코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어릴때부터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대학까지 진학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소위 특기자 전형에 딱 맞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그러므로 조국 후보자 딸이 문제가 되는 것은 본인의 아이디어가 아닌 것을, 심지어 연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마치 본인의 업적인 마냥 논문을 냈기 때문이지 결코 '정말 관심이 있어서 간 것도 아니고 의대를 가기 위해서 연구했다' 거나 혹은 '남들이 얻지 못할 기회를 얻었다' 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가치적이고 윤리적인 문제에 호소하여 공격하기 시작하다 보면 결국 그 윤리관이나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먹히지 않는 문제점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의대 가기 위해서 연구했다 하면 그 자체가 무슨 문제인가요? 동기는 다소 불순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연구윤리(이는 일반적으로 표절 등을 포함하여 연구자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모든 사항을 포함합니다)를 지키고, 그 연구내용을 통해 결국 인류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참된 지식을 만들었다면 동기 자체로 비난받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남들이 얻지 못할 기회를 얻었다 하더라도 아마 이 학생이 해당 연구실에서 2-3년 열심히 논문 읽고 공부하면서 연구해서 논문냈다면 그것 자체로 비난받을 수는 없을겁니다. 물론 아주 일반적인 학생의 경우라면 아예 이렇게 연구실에서 연구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고 이점에서 기회의 평등이 깨졌다고 말씀하실 수 있겠으나, 위 기사에서 보듯이 전혀 연구계와 인연도 없는 어린 학생이 오로지 본인의 능력만 가지고 연구의 기회를 얻은 바 있습니다. 때문에 기회를 얻은 것 자체로는 역시 비난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처음 연구실에 갈 때 본인의 능력이 출중해서 들어갔느냐, 혹은 그냥 부모가 꽂아줘서 들어갔느냐 - 이 점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만약 그 SCI급 논문이 온전히 본인의 아이디어로 낸 것이라면 그 정도의 문제는 현대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불평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그 논문을 내기 위해 한 노력은 본인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부모 만난것까지 시비를 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노력도 안하고 부모 힘으로만 승승장구하는게 문제지, 좋은 기회를 받았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다고 그걸 비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비판해야 할 점은 명백히 연구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연구윤리를 지키지 않은 채 본인의 성과도 아닌 것을 논문으로 냈다는 객관적인 사실이어야 하고, 과연 해당 연구가 학생 수준에서 가능한 것인지 같은 고등학생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합당한지와 같은 애매하고 논쟁적인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선생님의 호소가 윤리적인 측면을 제시하고는 있으나 논의의 쟁점이 그쪽으로 이동해서는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파랑유리알(대학생) | 08.23 20:45
이분도 한가지만 묻고 싶네요..조민이 그정도의 뛰어난 천재성을 갖고 논문에 참여한 1저자인데..왜 소속은 연구소 소속으로 구라를 쳤으며 신분도 박사로 했을까요? 미성년이 논문 쓸정도의 천재성이면 떳떳하게 한영외고 조민이라고 밝혀야 정상 아닐까요? 이렇게 속여서 올림으로써 교육부 전수조사에서도 안걸리고 넘어갈수 있었져..만약 당시에 소속을 정확히 썼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녀의 천재성으로 님이 예시하신 학생들 처럼 해외토픽으로 기사가 나거나..아니면 미성년 사기꾼을 양성한 교수와 학교로 지목 받았겠져...근데 솔직히 입학이나 스펙을 위해 논문을 쓴거라면 소속을 정확히 더 밝혔어야 하는게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요..님이 예시주신 사람들과 조민의 차이는 단한가지 신분을 감췄다는거져..진짜 천재라면 님이 예시 주신 사람들처럼 감출일이 없었겠져..
이지스(과기인) | 08.23 22:25
1. 제가 매우 많은 글들을 적었지만 초지일관 주장하는 것은

" 고등학생은 저 논문을 절대 쓸 수가 없다 " 입니다. 영어 교정을 하는 것, 간단한 실험에 참여해서 파이벳을 조작해 보는 것은 가능할 지언정 외고 학생의 수능 최저 없는 고려대학교 합격에 결정적인 스펙이 되었을 "제 1 저자" 일 리가 없다는 것이 저의 논지이며, 그것은 여기 브릭에서도 의견이 갈리기는 하지만, 대체로 인정되는 듯 합니다. 지금 사회가 돌아가는 것, 오늘 촛불집회가 서울,고려 두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것, 대한의학회 차원의 진상규명 등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저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논지를 일탈시키지 마십시오. 예시가 틀렸습니다. 반박을 하려면 논리적 인과관계에 대해서 보다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탠퍼드에 합격한 저 학생이 어디 고등학교 2학년 때 scie급 논문의 제 1 저자로 활동하였습니까?

저 학생이 black live matters 대신에 고등학교 2학년, 미국식으로 약 만 16세의 나이로 "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 의 제 1 저자로 scie급 논문을 발표했다면 미국에서도 아주 난리가 났을 겁니다. 그것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1. 고등학생이 학교 수업 이외의 다양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 - 인정
2. 특별한 고등학생이 수준 높은 활동을 하고 성취를 낼 수 있다 - 인정
3. 문이과가 구별된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구조에서 외고 2학년 여학생이 단 2주간의 인턴쉽 과정을 통하여 "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 의 제 1 저자로 scie급 영어 논문을 쓸 수 있다 - 불인정
4. 이를 통하여 문과 학생이 고려대학교 생태환경과에 수능최저 없는 수시로 합격하였다 - 부정

제가 문제삼는 것은 3번,4번입니다. 모든 사람이 당위성을 인정할 1,2를 가져와서 3의 문제제기의 논지를 희석하지 마십시오. 위에도 적었지만 세계적인 수학자들 중 10대에 자신의 업적의 대부분의 기틀을 마련했던 사람들도 많습니다. 10대도 특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저 논문의 제 1저자가 되는 것은 다른 영역입니다.

15살에 췌장암 키트를 발명할 수 키트를 개발 할 수 있다 - 저는 과학도가 아니어서 이게 어떤 것인지 자세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기사도 있는 것을 보면 개발을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15세 소년도, 16세의 나이에 "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의 제 1 저자가 2주간의 인턴쉽 과정을 통해서는 될 수 없습니다.

16세에 black liver matters를 쓴 것과, 15세에 췌장암 키트를 개발하는 것, 세계적인 수학자들이 10대 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수학 발전에 공헌할 이론의 기틀을 잡는 것.
그것과 이 사건은 절대 동일 선상에 엮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팩트도 많이 틀리셨습니다.

1. 조민 학생은 2~3년이 아니라 2주간의 인턴쉽에 참여하였습니다. 후보자 본인도 인정한 것입니다.
저 연구가 처음 시작될 때 조민 학생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37명의 신생아들의 피가 뽑힐 때 조민 학생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2. 위에 나열된 사례들은 정치,사회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10대가 표출하거나, 혹은 scie급 논문의 제 1 저자가 되는 것이 아닌 사레입니다. 동일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틀렸습니다.

3. "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 외고 2학년 학생이 자신이 초등학교 때 체취된 신생아들의 혈액 샘플을 가지고, 왜 미숙아들에게서 허혈성 뇌손상이 많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건강한 신생아와의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을 비교하는 아이디어를 참으로 내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노력한들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네?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다구요? 뭘 노력했는데요? 2주간의 인턴쉽, 이 사건에 대해 큰 책임이 있는 지도 교수조차 인정했던 내용들 (인터뷰 검색 요망)에 대해서 선생님이 어찌 그렇게 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으신지요? 혹시 이 연구에 어떻게 참여하셨던 분이신가요?

틀린 이야기 하지 마세요. 해당 연구는 학생 수준에서 절대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미 정해진 실험에 참여하여 파이벳을 조작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고, 영어를 그렇게 잘한다니 영어 교정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1 저자가 되는 것과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아십니까? 그냥 부모 잘 만난 덕에 의대 실험에 참여도 해 보고, 제 1 저자로 인정도 받았는데, 막상 대학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서,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진학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큰 문제가 안 됩니다. 외고생이 scie급 논문의 제 1 저자로 등재된 희귀한 이 사건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얻은 이익이 없고 누군가 정당한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는 손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직교사로서 분노하는 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교사들도 분노하는 건 이 일로 인하여 명백하게 얻은 이득이 있으며 이는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부산대 의전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의 시작이 되는 스노우볼이기 때문입니다. 명백하게 얻은 이득이 있고, 누군가는, 어쩌면 서민일지도 모를 어떤 1명의 학생은 고려대학교 생태환경과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정의의 문제에 어긋난다는 것이지, 저는 정치철학, 사회철학을 논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애매하고 논쟁적인 것이 아닙니다. 명백한 위법 행위일 뿐입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22:29
이 문제를 어떻게든 당시 입시제도 문제로 물타기 하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네요..게다가 그때 실제로 논문참가를 옆에서 지켜본거 아니니 팩트로 확정짓지 말라는 논리군요..ㅎㅎ 국정농단 박그네씨도 참 슬프겠네요...그분도 실제 옆에서 누가 뇌물 받았는지 본것도 아닌데 여러가지 정황상으로 판결을 받았으니 말이져..ㅎㅎㅎ 답은 하나네요..수사기관이 나서서 논문의 진실을 밝히는게 가장 정확할듯 싶습니다.
이지스(과기인) | 08.23 22:29
선생님! 담담하게 쓰신 글과는 다르게 하시고 싶은 말이 많으셨다는 것을 댓글을 통해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인 글을 정치적인 글이라고 하셨구나..., 그래서 지워도 된다고 하셨구나.... 아차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 처럼 선생님은 과학도가 아닙니다. 여기 본인이 과학도라고 자인 하는 사람들 마저도 정말 과학도가 맞나 할 정도로 이번일을 감정적으로 개인적인 경험과 부분적인 사실들로만 뒤섞어 바라봅니다.

선생님의 댓글들을 읽어보면서 본인은 과학도가 아니라 잘 모르나......결국은 논문을 직접 써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내용도 본인의 생각이 맞다고 확증하십니다. 그러한 편향된 확증을 기초로 또 다른 의혹을 확대 해석해 버리십니다.

선생님의 생각과 다른 많은 글들이 이곳 게시판에 여럿 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그런 글을 읽어보시고 선생님의 분노가 어디로 향하고 있었나 자문해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여전히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neuronian(과기인) | 08.23 22:31
말씀은 부드럽게 해 주시지만 속에는 매우 날카로운 칼날이 들어 있군요.

편향된 확증이 아닙니다. 오히려 편향된 확증을 가진 쪽은 제가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백하게 드러난 사실관계, 그로 인한 매우 타당한 개연성과 합리적 추론, 그 모든 것에 대하여 눈과 귀를 닫는 것이 편향된 논리입니다. 그게 저입니까 선생님입니까?

인정하는 부분은 인정하겠습니다. 제가 과학도가 아니기에, 이 논문이 고2 문과 여학생이 2주만에 저술 할 수 있냐 아니냐를 가지고서 과학적 영역에서 판단은 하지 못합니다. 충분히 그 점에 대해 본문에서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교사의 영역이 있습니다. 제가 교사로서 저 논문의 제 1 저자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확증된 편향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도 약 8월 20일 경 부터 bric에 올라온 글들을 죄다 읽어 보았습니다. 다수결의 원리, 여론몰이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의 의견보다는 저와 같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과학도들이 많은가 적은가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의혹을 확대해석한 부분이 있다면 두루뭉실하게 밝히지 마시고 과학도 답게 정확한 근거에 대해서 팩트를 가져와서 설명해 주십시오. 모든 정당한 비판에는 그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근거를 들어 주십시오. 제가 어떠한 부분을 확대 해석했는지 말이지요.

선생님께서 달아주신 글들을 종합하였을 때, 아직 여러가지 절차를 통하여 의혹이 진실이었는지 혹은 광기의 마녀사냥에 불과하였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함부로 논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논리가 담겨 있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에 동의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논리라면, 우리는 2016년에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기도 전까지는 촛불 시위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홍콩의 시위도, 송환법을 통해 아직 홍콩의 독립성이 훼손된 사례가 없으므로 과도한 여론몰이이며, 오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촛불 시위를 한 것도 성급한 오류일 것입니다.

왜 제가 분노를 하고 학생들은 촛불을 들고 일어서는가, 제가 이 늦은 시간까지 오늘 하루종일 제 전공 영역도 아닌 이곳 브릭에서 이렇게 본글의 몇 배나 되는, 몇만자에 달하는 글들을 쓰고 있는가

그것은 정치적 이유로 귀결되는 것이며, 조국씨가 그저 대학교수의 한사람이 아니라, 법치주의 국가에서 내치의 근간이 되는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청문회가 끝나면 국회에서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임명을 강행할 인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막강한 권한을 생각하면 이미 법무부 장관에 임명이 되고 난 다음에는 이 사건의 본질이 올바로 밝혀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기에 오늘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도 촛불을 든 것이리라 여깁니다.

맞습니다. 역시 올바로 보셨습니다. 제 분노는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를 지지하느냐 지지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한 시민의 반대는, 모든 시민의 정치참여 권리를 인정하는 우리의 헌법에도 보장된 권리입니다. 또한 나아가 법무부 장관이 되느냐 안 되느냐와 상관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관련 학계에서는 이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오며, 만약 위법이 있었다면 입학을 취소하는 것이 정의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정치 성향 혹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악감정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이번 조국 후보자 딸 사건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 주장입니다.

결국 제 분노가 정치적인 것이니 정치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리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분노가 2016년에 제가 촛불을 응원했던 마음과 같은 동기이자, 이렇게 고작 키보드 위에서 글을 적는 것일 뿐이지만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며 제한적인 커뮤니티가 아닌 열린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한 시민의 정치 참여라 생각합니다.
만약 제 글에서 잘못된 부분으로 조국 후보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왜곡된 사실을 퍼뜨린 것이라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다시 한번 씁니다. 확증된 편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제가 아니라 선생님입니다. 저처럼 비과학도도 아닌 과학도로서 이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실체적 진실이 나오기 전까지 성급히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선생님이야 말로 정치적 성향이라는 프리즘, 혹은 셀로판지를 가지고서 세상을 바라보는 분이십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3 23:46
현재로선 조국을 감싸시는 분들은 논리가 비약하여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결국은 공정과 평등 그리고 정의를 외치던 그분이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그 동안 특권을 누려왔으니 말이져..그가 과거에 남들 향해 비판했던 짓을 자신이 행해 왔으니

그 어떤 비호도 설득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지스(과기인) | 08.23 22:40
결국 선생님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보다는

"고등학생이 1저자가 되어, 입시에 불법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생각하시고 거기에 분노하는 것이었군요.

교신저자는 연구윤리의 측면에서 일부 잘못 판단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저는 현재까지 주어진 정보로는 그 학생이나 부모가 사회적 자본을 적극 활용한 것 외에, 불법적인 요소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고등학생과 부모인 조국 부부가 책임져야 할 잘못 부분이 얼마나 될지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자세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선생님이나 저나, 스스로의 판단이 어땠는지 각자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험점수로 대학교 입학을 결정하는 것이
사회적 자본, 경제적 자본이 자녀의 성공에 영향을 가장 덜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신다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저의 세대는 시험 점수로 거의 100% 대학교 입학이 결정되었습니다만,
그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험점수로 대학교 입학했던 사람들이 정책 결정을 할 지위에 오르니
다른 방법들을 고민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이건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시험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난다니 좀 아리송합니다.
높이날아라(과기인) | 08.24 02:26
부모가 사회적 자본을 잘 활용했다고요? ㅎㅎㅎㅎ 그럼 그 교수는 주변에 수많은 실력있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다 제쳐두고 평소 연구에 대한 교감도 전혀 없었던 고2를 어떤 경로로 알게되었고 뭘 믿고 연구에 참여시켰으며 소속이과 직위를 허위로 올리는 범죄를 저지르면서 까지 올렸던 이유는 뭘까요...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님께선 그부분을 단순히 어떤 이해관계도 없는 우연으로 치부하는건지...정상적인 상식선에선 납득이 안가는 합리적 의심을 가져볼만한 대목인데요..과연 고2 소녀가 조국딸이 아니였다면 가능했을까라는 의문은 누구나 들수 밖에 없져..
이지스(과기인) | 08.24 04:40
지금까지 드러난 정보로도, 제 직업적 경험과 소양으로는 중대한 입시비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학금 지급에 관한 것은 차치하고
단국대학교 의대 논문의 경우에는 명백한 입시 비리입니다.

쓰지 않은 논문의 제 1 저자 인정
허위 스펙을 바탕으로 사실상 문과생이 들어가기 불가능에 가까운 대학교 합격

매우 중대한 비리입니다. 일선 고등학교 선생님은 생활기록부 1~2줄 마감 시한 지나서 고치거나 해도 중징계 받습니다. 저건 그 정도를 넘어선 비리입니다. 숙명여고 교무부장 사건과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2009년 당시 고3이 치르던 입학사정관제 수시모집의 경우 저러한 외부 스펙이 당락의 결정적 요소였습니다. 저 스펙이 없었다면 당락이 달라 졌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본인도 당당하게 자기소개서의 앞부분에 밝히고 있습니다 (해피캠퍼스에 올라온 글의 문단에서, 제일 앞에 나오는 내용이 저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일 중요한 활동, 스펙을 가장 앞에 씁니다. 누가 조작한 것이 아닌 본인이 쓴 글을 5천원에 판 것입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다고, 행정부에 많은 권력이 있으며 양원제가 아닌 단원제인 한국 정치구조의 특성상, 법무부 장관의 막강한 권한을 생각하면 장관에 임명되고 나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묻힐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설사 이 사건이, 저의 추정과는 반대로 입시 비리가 아니었다면, 다음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도 될 일입니다.
일각에서 추측하는 바와 같이, 하루 죄송합니다, 장관 되면 잘하겠습니다 하고 넘어가고, 야당의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번 정권에서 그렇게 임명된 16명의 다른 장관과 마찬가지로 17번째 장관이 된다면
비록 지금 본인들이 나서서 항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1. 억울하게 제 1 저자 타이틀을 빼앗긴 한명의 의학자
2. 아픈 아이를 바라보며 애절하게 피눈물 흘리며 마음 졸였을 37분의 부모님과 그 아이, 그리고 건강하지만, 의학 발전을 위해 신생아의 혈액 채취에 동의해 주셨던 54분의 부모님과 그 아이
3. 2009년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과 입학사정관제 수시에 떨어졌을 1명, 비록 비리는 아니지만 이번 사건의 스노우볼을 생각한다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떨어졌을 1명, 부산대 의전원에 떨어졌을 1명

의 억울함은 그저 묻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끝까지 갈등이 생겨날 것입니다. 사회 분열의 초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은 조국 후보자가 장관이 되고 이 사건이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될 지언정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넘어가더라도 끝까지 믿지 아니하고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반대로 선생님과 같이 이번 정권을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은 이미 아니라고 끝난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공인된 기관에서 진실을 밝히기 전까지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기 위해서 저도 이렇게 계속 댓글을 다는 겁니다. 제가 아무리 글을 쓴들 선생님 같이 정치 성향이 확고하신 분은 바뀌지 않겠죠. 하지만 누군가 중립적인 사람은 이 긴 글들을 읽고 생각을 객관적으로 하기를 바라며...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4 18:02
이지스/

우연이 아니라
인맥을 통해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이
사회적 자본이 이용되는 행태 중 하나입니다.
높이날아라(과기인) | 08.24 13:34
먼저 존경을 표하며
훌륭하신 선생님을 발견하여 침침했던 노안이 밝아지는 기분입니다.

이번 사건은 가방끈이 짧은 제가 보기에도 수상합니다.
1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전제하건데 조국딸래미가 천재일 수도 있다라는 가정을 놓고
최신형 컴퓨터로 비교한다면 하드웨어가 어마어마하게 좋다라고 하겠죠.
그렇지만 소프트는 다르다 생각합니다.
뭔가를 보고 입력한다면 2주에 입력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창작은 다릅니다.
영역자체가 완전히 다른부분이지요..

도무지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집하나 짓는데도 스케치가 필요합니다.
다른거 배끼는거 아니라면 설계과정에서 수십 수백개의 스케치가 필요하죠..
그럼 미술잘하는 창의적인 친구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까요?
건축의 전문적인 용어와 그것의 이해,
쉽게 이야기해서 바닥레벨과 천청높이 상하수도 전기 통신..
그런게 2주에 가능하다면 제가 대가리깎고 산으로 가렵니다.
네이버회원 작성글 바보**(비회원) | 08.24 15:27
감사합니다. 제가 위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천재라 하더라도 저건 불가능합니다.
천재는 아이디어를 내거나, 수학적인 개념을 정립하거나 이러한 활동을 만 16세에 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것은 무려 91명의 신생아의 혈액 체취 샘플과 이에 대한 이용, 엄청나게 공부해 두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어려운 의학 용어, 논문 작성법이라는 공인된 절차, 30개의 참고문헌 읽기 등. 권한,경험,시간,절차적 요소를 생각한다면 2주간의 인턴쉽으로 어떤 천재도 해 낼 수 없습니다.

차라리 조국 후보자의 딸이, 리만의 가설을 고2 때 증명했다면 저는 오히려 믿겠습니다.
그건 저러한 권한,경험,절차,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머리만 좋다면 증명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 정치논리에 젖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르는 분들이 교육자 혹은 과학자라면 저는 감히 이 분들은 직업적 소명의식과 양심이라는 말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도아닙니다(일반인) | 08.24 18:13
과학도아닙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아니 진정한 선생님! 제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저로서는 그림자도 밟기 황송한 선생님이라 생각합니다.
입이 닳아빠진다해도 저는 선생님에대한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댓글 감사드리고요..... 공감합니다.

정치적인 글은 자제하고 싶지만 조국이란 놈 미워집니다.
앞머리 길러서 흔들때 알아 봤어야 했는데.....
말꺼낸 김에 한마디 더 한다면.
조국이나 그 마누라를 볼때 그 딸래미 천재일 수 없습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을 봐온 경험외에는..
너무 동물적이라 오히려 불쌍하게 보이네요.
네이버회원 작성글 바보**(비회원) | 08.24 20:20
먼저, 이 논문은 고등학생이 개입해서는 안되는 논문입니다.
즉, 제1저자가 아니라 공저자로도 이름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뇌병증 환자 37명, 정상아 54명의 혈액채취가 필요한데 2002~2004년에 했으니
제1저자가 그 혈액을 채취했을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논문에 보면 진단당시 뇌병증에
맞는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면 환아들이 그 기준에 맞는지 일일이 차트를 보고 확인을
해 봐야했는데 이는 의료인이 아니면 열람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제1저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허위 논문이고 제1저자가 의료인이 아니면 이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입니다.
그리고 이 논문에서 단국대 IRB를 통과했다고 했는데 과연 그 보고서를 제출했을 떄 과연
제1저자가 같이 들어가 있었나 확인해봐야 됩니다.
이 논문은 어떤 식이던지 의료법이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논문이 불법이라는 것일 이미 알고 있었고 의사들도 알 것입니다.
태어나서 얼마 안되 뇌병증을 앓고 있는 37명, 아프지도 않는데 혈액을 채취당한 54명의 아이들이
고작, 고딩 대입을 위해 그런 아픔을 격어야 했나라는 생각과 고딩이 의학논문을 왜 쓰면 안된냐는
우문에 너무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의사라면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다 알텐데 많은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고 괴로워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의협, 소아병리과협, 단국대에서 가리겠지만 뻔한 사항에 물타기하는 게 안스럽습니다.
마사이(과기인) | 08.24 16:09
마사이/

권영주 선생님 본인이신가요?

아니라면 소아과 의사인 권영주 선생님 의견을 인용이나 펌 표시도 없이
자기것 처럼 가지고 온 것은 바람직한 인용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2006년 학진 연구비를 받았으니 IRB를 받았으면, 2006년에 받았겠지요.
기존에 수집된 인체유래물에 대한 연구이니
IRB를 받았다면 신속심의나 상황에 따라 면제심의를 받았겠지요.
보고서나 논문을 위한 자료정리 마무리를 할 시점에서 학생이 참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심의나 면제심의 받은 연구에서 연구 종료 단계에서 자료분석에 참여하게 된 학생을 위해 다시 IRB 를 받고 연구계획서 변경심사를 요청하는 것은 그리 흔한일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또 IRB상 연구계획서에 언급된 연구자들만 논문의 저자로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높이날아라(과기인) | 08.24 16:32
미국에서라면 조양은 미성년자니 부모의 동의를 받어 IRB에 관련된 윤리 강좌를 듣고 시험을 통과한 후에야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Black bear(과기인) | 08.24 21:40
또, DNA와 신경독성물질인 acrylamide를 사용했으니 IBC (biosafety)강좌를 듣고 시험을 통과한 후에야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수일에서 수주 걸림니다. 천재소녀에게는 30분이면 이모든 과정을--
이논문을 쓰기위해서는 제1 저자라면 여러가지를 알고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1) Hypoxia와 Ischemia가 무엇이 다른가. Oxygen tension이 어느정도돼야 하는가. Glucose농도는 어느정도돼야 Ischemia가 되는가. eNOS mutation이 일어나면 혈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뇌에 손상을 주어 Encephalopathy란 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까?
(2) eNOS mutation과 Encephalopathy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transgenic mice를 만들어 증명할 수 있을까?
(3) eNOS mutation과 Encephalopathy의 직접관계 가 증명되면, eNOS gene mutation이 어떻게 일어나고 Encephalopathy란 병을 어떻게 치료제를 개발하여 치료할 수 있을까?
(4) eNOS mutation의 유전관계와 Gene pool에 미치는 영향. 진화학적 의미.
(5) eNOS mutation과 정신미숙아를 위한 사회적 보장제도와 내 세금관계.
Black bear(과기인) | 08.25 06:51
선생님 존경합니다.
요즘 입시방법과 세상돌아가는 사태를 보며 애국자도 아니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너무도 걱정이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만 「과학도가 아닙니다」 필명의 선생님글과 댓글을 읽으며 곳곳에 이런 분들이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건재하는구나 느끼며
저까지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글과. 여러분들이 다른의견으로 밑에 달았던 댓글에 대한 선생님의 답글 감명깊게 읽으며 브릭에 회원까지 가입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선생님의 바른 사고와 신념과 행동에 존경을 보냅니다. 선생님의 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wise mam(일반인) | 08.25 08:21
지금 자신의 손가락만 보고 있는겁니까 어떠한 이유로 타당하지 않은 장소에서 그러한 얘기를 시작하는지 의도하는 바를 모르겠군요 모두들 각 각 서로의 입장이 있습니다 범위를 넘는 건 강요하지 마시고 실제로 있었던 사실만을 말씀하시지요 대화내용이 무슨 리퍼논문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건 실례가 지나치다고 볼 수 밖에 없겠습니다 대체 어떠한 대답을 듣고 싶으신가요? 원하는 대답이 무엇인지요. 이 외 궁금한 건 없습니다.
칙힌(과기인) | 08.28 03:44
선생님의 말씀에 대부분 동의 합니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 맘에 두지 마세요.
하도 논란이 되서 저도 논문을 봤습니다.

저도 사실 과학인이라서 확정적인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만, 이건 확정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고2짜리가 이런 논문의 저자가 되는 것은 100% 불가능 합니다.

저자는 실험에 참여 않해도 됩니다. 논문을 읽어보고 주요 코멘트를 달아도 저자로 인정 가능합니다. 실험을 했더라도 내용을 모르는 테크니션은 저자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국제사회의 오래된 룰 입니다. 논문의 결과와 해석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 입니다.

유일하게 고2 학생이 저자임을 인정받으려면, 연구의 개념과 과정 결과 해석 부분등이 모두 포함된 연구노트를 제시하면 됩니다. 아직 제시 하시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없겠지요.

안타까운건 2005년 황우석사태이후에 서울대에서 연구윤리를 강화하면서 대학강의 까지 하신분이 조국씨 입니다. 그러니까 그당시 룰이 어쩌고, 교신저자가 어쩌고 그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편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마치 가능한 것 처럼 아무리 이야기 해도, 그건 소수의 주장일 뿐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단국대학교도 정식 인턴제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학부모끼리 서로 개인적으로 인턴을 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문제 입니다. 공식적인 인턴이었고 인터넷에 공개 모집까지 했다면 이런 좌절감을 없었을 겁니다.

결과의 평등은 원치 않습니다. 과정이 공정하길 바랄 뿐이고 이번 정권의 모토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화가날 뿐입니다.
네이버회원 작성글 kw*********(비회원) | 09.03 15:53
과학을 거의 안 배우는 인문계 고등생이 2주 인턴하고 인체를 대상으로 한 의학 실험 논문을 써서 1저자가 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걸 과학자라면 다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문제의 학술지에서 주로 연구한 사람이 교수라고 밝히고 논문철회됐습니다. 논쟁거리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 결정이 억울하면 문제의 학생이 연구노트나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면 됩니다.
네이버회원 작성글 이상*(비회원) | 09.1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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