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통합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ㅅ=(과기인) | 08.14 13:16
댓글 3 | 조회 2,586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학부 때 2년, 학부 졸업 후 병원에서 2년째 실험실생활 중입니다.

큰 랩은 아니었고, 학부 때도 선배님들이 안계셔서 동기들이랑 실험실 꾸려나갔고, (그냥 유지? 정도로만 했어요)

지금 있는 곳은 오픈랩이라 예전에 비해 물어볼 곳이 많지만 그래도 거의 혼자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아 물론 꾸려나간다는 것은, 그래도 주변 다른 랩의 선생님들과 미팅 때 뵐 수 있는 의사선생님들 사이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지만,

실험실 구성으로 봤을 때에는 올 해 3월까지만 해도 저 혼자, 그 이후에야 저희 랩실에서 연구하는 Hypxoia 쪽과는 좀 많이 다른 균류 전공을 한 제 동기가 입사했습니다.

 

실험실 생활은 매우 편해요. 주변 선생님들이랑도 너무 잘 지내고요.

모두가 저를 다 잘 신경써주십니다. 크게 어려운 것도 없고요.

 

그런데 문제는.. 연구를 하다보니 제가 학사이다 보니까 월급이 너무 적어요.

그리고 랩이 많이 작고 의사선생님이 PI이시다 보니까 연구수주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연구방향을 설정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르네요.

인원이 작은데 비해 지금 있는 인력이 전부 학사이다 보니까 실험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고요..ㅠㅠ

실제 일하는 인원이 저 말고 머리가 다들 순수해요..ㅠㅠ. . 별 생각이 없어요.. IF가 뭔지도 모르고.. 졸업논문 말고 실제 논문도 안써보고..

학부 때도 중요한 것들은 조교님들이 다 해주셨더라고요.. 뭐 일은 배우면 돼서 상관없긴 하고 문헌검색도 일이 빡세지 않다보니 제가하면 되는데..

 

사실 일하기는 여기가 편합니다. 저도 익숙한 곳이고, 다들 저를 챙겨주시려 하시고..

 

그런데 돈을 더 받고 싶어요. 기관 자체에서 월급 상한선을 정해놓았더라고요.

제가 도와드리고 있는 다른 교수님이 저를 더 챙겨주시고 싶어서인지 다른 연구에 참여 시키려 하셨는데

연구참여율 100%를 넘는 것 때문에 그 연구에는 참여율을 조금 넣게 되었어요 ㅎㅎ.. 챙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아쉽더라구요

 

음, 암튼 이런 것 때문에 석사를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

석사를 할지 석박을 할지 고민입니다..

박사까지 빨리 따면 더 좋을까 생각도 드는데.. (이미 2년동안 학사로 지내서 남들보다 좀 뒤쳐진 것 같아서..)

너무 힘들것 같고 바쁠 것 같아요 ㅠㅠ 영어도 너무 어려워서.. 과연 같이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저희 교수님이 계속 일하기를 원하셔서 상황만 된다고 한다면, 대학원 하면서 월급 그대로 받고 일하기를 원하시거든요..

근데 석박하면 과연 일을 같이 할 수 있을지 감이 잘 안옵니다..

 

얼마나 바쁠까요? 힘든건 알겠는데 대충 예산이 짜여지지 않습니다..

선배님들, 석사하려면 어느정도의 역량과 시간이 있어야 할까요, 그리고 박사하려면 어느정도의 역량과 시간이 들까요?

 

그럼 모두,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주소복사
댓글 (3)
더불어 제 역량은.. 연구행정쪽으로는 만렙찍고 있는 것 같은데, (PI 샘이 MD셔서 바쁘시다보니 연구비관리, 연구계획서 적고 이것저것 신청하는 것도 대부분 제가 합니다, PI 샘이 믿어주시는 것도 큽니다..)
실험쪽으로는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이 정말 많네요.. 구글과 너무 친합니다.
알려줄 분이 다 다른 것을 연구하시는 다른 랩실분들밖에 안계시다보니 한계도 있고, 영어가 딸리다보니 졸면서 공부하고, 논문읽는 것도 느립니다..
그냥 여기서는 그냥저냥 어찌저찌 하는데 이 곳을 나가면 조금 실험 끄적인 정도입니다.

이 역량으로 가장 처음으로 어디까지 하는게 좋을까요?
=ㅅ=(과기인) | 08.14 13:23
1
개나리(대학원생) | 08.15 14:53
장학금 지원이 잘 되어있어서 제 영어성적에 따라 최대 100% ~ 최소 50% 지원 될 것 같아요
월급은 따로 받거나 할 것 같아요

석사는 사실 1년정도 연구실 생활하다가 좀 규모가 큰 실험실로 들어가서 따려고 했는데
연구진행하고 교수님들이랑 여러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계속 있게 되었습니다.
또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적성..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이렇게 연구구성을 짜면 더 좋은 논문을 쓸 수 있겠다, 이 pathway를 파고들어보자 이렇게 교수님께 discussion을 많이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제가 작은 랩에서만 있다보니까 연구도 얕게 진행되어서 더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 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돈 이야기를 꺼낸 것은 사실 일하는 것에 비해 너무 적기도 하고, 연구참여율 때문에 현타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수님들과 함께하는 실험들이 즐겁습니다. 다만 그래서..ㅠㅠ 그 즐거움을 방해하는 한계를 더 잘느끼게 되어서 그 한계점들을 좀 더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연구가 재미있는데 지금 실급여가 170 남짓이라는게.. 아무래도 한계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교수님들도 많이 챙겨주고 싶어하시는데, 기관에서 정한 상한선이 있어서.. 교수님들도 제 진학문제를 생각하고 계시고요..
근데 진학을 생각하면 제 역량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같은 시간내에 어디까지 습득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첫 시작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중이었습니다.

진학하는 목적은 '돈' 뿐만 아니라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서 입니다. 그럼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그래서 회사 쪽보다 이 쪽에 더 남아있는 것입니다. 혹시 걱정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제가..ㅠㅠ.. 원래 말을 할 때 한가지 부분에만 말하는 편이라... 조금 오해를 드린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다시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ㅅ=(과기인) | 08.16 18:16
© B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