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근무 시간 문제
방방이(대학원생) | 2019.08.02 21:10
댓글 19 | 조회 4,521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원에서 랩장을 맡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연구실 내에 한 학생 (편의 상 A 라고 하겠습니다)이 일으키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의견을 여쭙고자 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희 연구실의 근무 시간은 9 to 6 + 알파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10시 전후로 출근, 10시 전후로 퇴근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다들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분위기이며, 애초에 정시 퇴근이 어려운 업무량이라 서로 출퇴근 시간에 대해선 터치를 안 하고 있고, 만약 11시 이후로 늦게 출근을 한 날에는 알아서 눈치 보고 늦게까지 일 하다 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학생 A의 경우, 이를 전혀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행동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화, 목, 11시 출근, 6시 퇴근 (월수금은 그래도 11시 출근 10시 퇴근)

- (교수님 출장 시) 하루에 3 ~ 4시간 근무 (3 to 7)

- 근무 시간 도중 잦은 자리 비움 (운동 또는 친구 약속으로 2시간 정도 자리가 비워짐)

- 실험 장비 관리 소홀 (호흡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실험 재료 방치)

 

가장 문제 시 되는 것은 근무 시간입니다. 같은 월급 받고, 일 하면서 왜 특정 학생만 근무 시간이 적은 것이냐에 대한 다른 학생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 A가 일을 소홀히 하다보니까 교수님께서도 이 학생에게 일을 덜 시키려고 하시고,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에겐 계속 일을 더 주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가 되어 왔습니다.

 

그래도 현재는 교수님께서 이를 인지하시고, 학생 A에게 잔업을 배분하고 계시지만, 여전히 굵직한 일들은 나머지 잘 하는 학생에게 몰리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학생 A가 한 일의 퀄리티를 보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결국 다른 학생들이 뒷처리를 하게 됩니다.

 

다른 학생들도 이 학생에게 근무 시간 및 지각에 대해 작년부터 여러 번 경고를 하였지만, 자기는 원래 이런 사람이고, 근무 시간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수록 자기는 일을 더 안 하게 되는 성향이 있다는 말로 반박하고 절대 본인의 행동을 고치려 하지 않아 다들 반 정도 포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랩장이 된 후에 경고를 몇 번 주어 한 달 정도 이를 지킨 적이 있지만,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와서 또 다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하여 이에 대해 해결을 해보고자 하는데 한 가지 고민이 되는 것은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이 학생의 입장을 존중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해서입니다.

 

업무 결과에 대해 항상 이 정도면 괜찮다며 절대로 그 이상 안 하려는 학생을 일을 더 잘 하게 만들 수도 없고, 자신의 할 일은 다 했으며 가야한다고 하는 학생을 (교수님도 아니고) 같은 동료 입장에서 붙잡고 말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 A의 입장을 어느 정도 존중을 해주어야 할지, 아니면 속해있는 집단의 규칙을 지키지 않고, 공동의 목표 달성을 저해하는 행동들에 대한 규제를 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 학생 A에 대한 의견도 어느 정도 존중해주고 싶고, 무엇보다도 학생 A의 졸업이 한 학기 남은 시점에서 학생 A가 입학 때부터 힘들어 했는데(본인도 힘들어하면서 절대 본인의 행동을 고치지 않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남은 기간은 그냥 봐주고 넘어가자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이 상황에서 남은 기간이라도 학생 A의 지속되는 행동에 강한 벌칙(지각 시 하루 휴가 차감, 월급 차감 등)을 주어야 할지, 아니면 불만이 남은 다른 학생들에게 얼마 안남았으니 그냥 봐주자고 설득을 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 이 사이트의 회원님들의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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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랩장에겐 벌칙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모든 결정을 교수님을 거쳐서..
skepsci(과기인) | 2019.08.02 21:36
말을 좀 잘 못 적은거 같네요.. 물론 교수님께 건의를 드릴 계획입니다.
방방이(대학원생) | 2019.08.02 21:41
흠...이런글 보면 저는 둘다 이해가 안가요. 출근시간은 9시로 지킵시다.
그 학생도 물론 잘못이지만 실험실 문화가 잘못이네요. 10~11시 출근하면 문제점이 점심먹기전까지 일하기가 애매해요. 시간의 효율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출근한 총 시간이 같다고 같은 양의 일을 할수 있는건 아니에요.
10시 퇴근이면 실험실 안에서 저녁 드시겠네요? 혹은 근처에서 사먹거나요 학교에 오래있는다고 좋은거 아니에요.
9시 출근해서 일하시고 일이 많으면 저녁 조금 늦게 먹는다 생각하고 7시 퇴근 하세요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오전 10시, 11시 출근해서 오후 9시, 10시 퇴근하는게 일 더많이 할 수 있는지 9시 출근해서 6~7시 퇴근이 일더 많이 할수 있는지ㅋㅋ 대학원 생활기간중에도 본인들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중요합니다.
퇴근시간 늦다고 아침에 지각하는거 정당화되고 퇴근시간 늦다고 일많이 하고 이런거는 옛말입니다.
실험실 출퇴근에 정확한 시간이 정해져 있어야 서로 일정맞추기도 쉽고 같이 일하기도 쉬운거에요.
그리고 님께서 랩장이신데 님께서 아무리 전날 늦게 퇴근했다고해도 11시 출근이면 후배분께 일찍오라고 말 못하잖아요?? 그리고 글쓴이분도 6시 퇴근하실때 있는데 그 후배분께 6시 퇴근하지말라고 못하잖아요?? 그러니 여기에 글쓰신거겠죠???
ㄱㄴㄷ(대학원생) | 2019.08.02 21:58
9시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면 매일 정시 퇴근해도 아무 말 안하죠... 그리고 저는 근무 시간 적당히 좀 지키라고 말 할 입장은 되고, 글에 적은 것처럼 말한 적도 있습니다.
방방이(대학원생) | 2019.08.02 22:12
저학생한테만 해당하는게 아니고 글쓴이 분 및 모든 연구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말할 입장이라.....일단 글쓴이 분께서 출퇴근 시간이 오락가락하면 말해도 먹히지 않아요~ 왜냐 글쓴이분 늦게 오고 일찍가는 것만 기억에 남거든요 저 학생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맞추라 하는 겁니다... 방장 분께서 포닥이신가요??? 아닌거 같은데... 출퇴근 시간 지켜서 한번 9시 출근 6시 퇴근해보세요~ 현재가 일을 많이 할수 있는지 9시 출근 6시 퇴근이 일을 많이 할수 있는지 비슷하다면 9시 출근 6시 퇴근하시고 저녁에는 본인 여가를 즐기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경험과 여러 실험실의 사례를 보면 10시, 11시 출근하면 오전시간에 일 못합니다.
ㄱㄴㄷ(대학원생) | 2019.08.02 22:18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9 to 6나 10 to 10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데 동의를 합니다. 근무 시간의 총량은 둘째 쳐도 사실 출퇴근 시간이 모두 정확히 맞지 않는 다는 것 때문에도 이 학생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마다 매번 지적을 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긴 합니다. 다만, 점심 먹고 출근, 저녁 적에 퇴근이 잦았을 때엔 지적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몇 번 얘기했었습니다.
방방이(대학원생) | 2019.08.02 22:31
오피스 아워 개념이 일단 모두에게 있어야하고 정 애매하면 출퇴근 기록기 사서 찍으면 됩니다.. 그리고 방장=!완장입니다..
이걸 망각하면 안됩니다.. 교수 시다바리 하라고 있는게 방장이라서...
더잘하고싶다(과기인) | 2019.08.02 22:40
30년 넘게 실험실 운영을 한 사람에 입장에서 보면 실험실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은 공공의 적입니다. 옆에서 열심히하면, 서로 의싸의싸하면,덩달아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공공의 적은 실험실을 위해 추방시켜야 합니다.
Black bear(과기인) | 2019.08.03 01:48
저도 연구실에서 내보낸 학생 하나 있었는데...딱 저랬어요.

정오쯤 기어나와서 낮잠자다가 4시되면 퇴근하고 좀두고 보다가 다른 애들한테 너무 지장이 가는거 같아 잘랐는데..저런 경우는 전체를 흐리기 때문에 교수가 빨리 내보내는게 답이예요.
네이버회원 작성글 le***(비회원) | 2019.08.03 04:25
새벽 4시까지 실험하다가 들어가서 다음날 늦잠자서 일어나자 마자 바로 방장 선배한테 죄송하다고 전화하고 헐레벌떡 뛰어간..시절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실험 새벽같이 7시쯤 나가서 미리미리 (실험기기 공용이라 미리 미리 실험 다하고) 하고 밤에 퇴근하면 실험기기 비니까 또 실험하고 그랬던 시절... 지금도 아침 7시반쯤 출근해서 미리 할일 정리하고 실험하고 저녁 7시쯤 정리하고 퇴근하는데...

근데... 요즘 대학원은 출근시간이 랩마다 다른가봐요? 저희는 그래도 9시면 다른 실험실 사람들도 다들 출근해있고 그랬는데 아침에 강의가 있어서 그런가? 여튼 일반 회사들도 8시나 9시 출근이잖아요? (몇몇 10시에 출근하긴 하지만...) 나중에 사회 나오면 적응 안되요 그냥 9시 출근 6시 퇴근이고 6시 이후에 실험일정은 자율로 맡기는게 좋습니다. 6시 이후에 아무리 강제로 앉혀놔도 사람마다 능률의 편차가 엄청 커요. 아님 총량제로 하루 8시간은 꼭 실험해야한다! 일주일(월-금 토일은 자율) 40시간은 꼭 실험해야한다라고 정해놓고 하시든지요. 총량제로 하면 뭐... 좋긴한데... 여기서 가장 문제인건 실험실은 team work인데 두명이 같이 공동실험을 하는데 한명은 아침에 나오고 한명은 저녁에 나오면 문제가 또 생기겠네요.

여튼 하루 8시간 총량제로 해보세요. "사회 나가면 어차피 8시간 일한다! 그것도 못버티면서 무슨 연구를 하는가!" 라는 전제 조건으로
네이버회원 작성글 de********(비회원) | 2019.08.03 11:57
일을 얼마나 못하는 지와 출퇴근 시간 문제가 혼재되어 있는데, 자기 일 잘 하면 , 출퇴근 시간 자율이 맞지 않나요?
아니면 출근 시간만 맞추거나.. 9-9 이런거 진짜 다 쓸모 없어요. 안되는 애들 억지로 끌고가려니 생긴 악습이에요.
구글회원 작성글 심해****(비회원) | 2019.08.04 11:38
실험장비 관리 소홀 문제 외엔 님이 신경쓸거 없습니다.
교수가 신경쓸일이죠. 출퇴근 시간 각자 알아서 지키도록하세요.
교수가 할일을 님이 직접 나서지 마세요. 랩장한다고 돈 다 받는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출퇴근 시간은 터치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일 시킬게 있으면 시키면 되고 해야할걸 안하면 그걸로 뭐라해여지요.
SnakeDocto..(과기인) | 2019.08.04 16:14
규정이 없고 뭐 벌칙같은 게 없어서 그래요. 괜히 학생들이 얘기해봤자 교수가 아무 말 안하는데 니네가 왜그러냐는 식일 겁니다. 실력이 좋은 학생이면 뭐 살아남겠지만 알아서 도태될 겁니다. 실험실 회의등 열어서 월급 차감부터 하시죠.

저희 실험실도 그랬습니다. 학부 때 똑똑하다고 소문난 학생이었는데..
허구한날 남자만나러 다닌다고 화장한다고 점심다되서 나오질 않나, 일과시간에는 데이팅앱에 실험실내에서 깔깔거리며 전화하지를 않나 저녁 6시면 쌩하고 가버리고 하기싫다고 다른 사람한테 일 미루고.. 결국은 지가 못견뎌서 도망갔습니다.
congcon(대학원생) | 2019.08.04 20:10
절대 안고쳐 집니다. 그리고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하고 했어요. 출근 시간이야 랩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절대 고쳐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정신적 스트레스 받아가며 왈가왈가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교수님께 건의하고, 일의 할당량에 따라 결과의 질적 수준에 따라 주어지는 돈을 달리 책정하면 됩니다. 일을 많이 하고 잘 따라오면 그 만큼 더 주고, A 학생처럼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일도 안하려 하고 그러면 점점 줄여나가는거지요...그럼 자기가 지쳐서 그만둡니다. 지각했다고 휴가 차감하고, 돈을 줄이는 것은 실험실 갑질로 보여질 소지가 있습니다. 철저히 일의 업무량과, 결과의 질적 수준에 따라 냉정하게 돈을 달리하는게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졸업이 한 학기 남았다고 하셨는데...졸업 할 수 있는 만큼 졸업 논문을 쓸수 있을 만큼의 data는 나오나요?? 자기 실험data도 엉망일것 같은데...
네이버회원 작성글 (비회원) | 2019.08.04 23:13
윗분 말대로, 교수님이 이 문제에 대해 알고계시다면
기본급의 차등을 주는 것이 낫습니다.
일의 결과물에 대해 인센을 주거나
시급제를 간다던지, 일반 회사처럼 하루 x 시간 근무 이내면 결근으로 처리한다던지 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네이버회원 작성글 D5(비회원) | 2019.08.22 12:18
방장이 월급이나 휴가를 차감하며 안 됩니다. 그럴 수도 없고요. 다른 학생들과 결과에서 실력에서 차이가 이미 많이 벌어졌다면, 잘하는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으로 느끼게 해주는거 밖에는 답이 없을 듯 합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잘라주는게 젤 좋긴 한데.. 아직까지 안 자르신걸 보니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 해당학생 얘기도 좀 들어보고 싶네요.
Tobi(과기인) | 2019.08.26 14:47
저도 실험실에서 글 쓰신 분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학생 있으면 힘들어요.
실험실 들어온지 4-5년차된 학생이 거의 오후 12시 다 되어서 오는 날도 허다하고, 오후에는 자주 사라지고, 저녁에는 6시 칼퇴하고..
몇 년을 이렇게 하니 연구진척도 안되고, 설상가상으로 전문연도 안되서 x줄이 타는지 요즘은 조금 나아졌네요.
ㄷㅇㅇㅁ(과기인) | 2019.08.29 21:27
작성자 분께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겠네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우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보통 스트레스는 피해의식에서 옵니다. 상대적으로 연구실 업무를 나만 하고, 나만 늦게까지 일한다고 느끼거나 혹은 공동연구를 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일을 제대로 안해서 본인이 피해를 입는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학원 박사과정의 목적은 본인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는 것 (논문작성 연구 등)이지, 다른 사람이 몇 시에 출퇴근하고 연구실 업무를 얼마나 잘하는 지를 신경쓰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런 부분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랩장으로서 이런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고 교수님이나 주변에서 눈치를 준다면 A라는 학생의 문제를 해결해야할 당사자 (교수님)가 부당하게 작성자에게 요구하는 것 입니다. A는 지도 교수님의 학생입니다.

1. 출근시간 문제: 대학원 연구실은 회사와 학교의 중간에 위치이긴 하지만, 계약서상에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것을 문서화하지 않기 때문에, 출근시간은 보통 개인 선택 사항입니다. 다른 사람이 강요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작성자와 A는 동일한 학생이지 고용주-고용인 관계가 아닙니다.
2. 실험장비관리 소홀: 이 부분은 심각한 문제 인데, A라는 학생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공개적으로 문제화해야 합니다. 저는 캐나다 연구실에 있는데 여기는 보통 직접 이야기 하기 보다는 실험장비 근처에 기분 나쁜 내용의 공지 (너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등) 를 합니다. 직접 이야기하면 인간관계가 안 좋아집니다.
3. 일의 과중화: 실험실 업무 등을 일 잘하는 학생에게 몰아서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건 A가 잘못이 아니라 교수님 잘못입니다. 강자인 교수님의 요구를 일 잘하는 학생이 거부를 못하니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A를 원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수님에게 부당하게 과한 업무를 받는다면 당당하게 거부하는게 올바른 방향입니다. 그래야 교수님이 상대적으로 일을 적게 하고 있는 A와 문제를 직접 해결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교수님 일입니다. 랩장의 일이 아니고…
4. A와 같은 학생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제가 있는 캐나다 연구실에도 수 없이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런류의 학생이 한국 연구실 보다 여기에 더 많습니다. 제가 요즘 축구를 많이 보는데, 맨시티 펩 감독, 리버풀 클롭 감독도 선수들과 갈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팀은 축구를 잘하지요. 분명 이 팀도 주장이 있을 겁니다. 주장이 나서서 동료 축수 선수 못 한다고 스트레스 받을까요? 분명 감독이 원칙을 통해 통제를 할 것입니다. 지금 작성자 상황은 바르셀로나에서 뎀벨레가 훈련 늦게 나온다고 감독 발베르데가 아니라 메시가 스트레스 받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지금 연구실은 교수님이 적절하게 대처를 못하고 있어서 작성자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 A 학생은 기본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동료 평판이 안좋고 절대 연구 시간이 적은 사람이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운과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적절한 시간 투자는 기본입니다.
6. 작성자는 문서에도 없는 특정 규율에 스스로를 옭아매면 안됩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던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하던 혹은 하루에 아무 때나 3시간만 일하던 그건 연구자마다 다른 겁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느냐 입니다. 물론 제 경험상 규칙적인 연구가 효율적입니다 (9 to 6).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A라는 유형의 동료가 있다면 보통 생각을 많이 안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일 못하는 사람이랑은 역이면 역일수록 손해입니다. 역일 일 있으면 당당히 거부하세요. 그리고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면 정말 생각안하게 됩니다.
7. 마지막으로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구에 집중하느냐가 성과 및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연구 외 업무 요청 및 주변 동료와의 스트레스를 얼마나 단호하게 거부하고 통제해서 본인 연구 시간을 확보하고 쏟아 부을 수 있느냐가 작성자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시키신 연구 외 일 또는 성과가 되지도 않는 공동연구 (제1저자 아니면 보통 소용없습니다)만 신나게 하다가 졸업할 때는 제대로 된 논문 한편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나 의견이니 참고만하셔서 랩 생활 마무리 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동식(과기인) | 2019.09.19 05:52
랩장이란 랩매니져 인가요?
아니면, 예전 군대에 있는 군기반장인가요?
itsagooday(대학원생) | 2019.09.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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