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논문 리뷰나 수정 잘 해주시나요?
스트레스만땅  |  2016.03.24 02:24  |  조회 3,628
오늘도 같은 실험실 랩원들의 영어논문을 리뷰하고 문장 수정해 주면서 날밤을 새고 있어서, 푸념을 좀 해봅니다.

고치고 또 고치고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우리나라 상위 학부를 나와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원생의 수준이 이것 뿐이라는 것인가 하면서요...

영작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Table과 Figure 를 만들어 놓고 해석도 이상하게 하고...결국에는 이상한 논리의 논문을 작성하고 있으니...
그래서 한글로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그 한글문장도 이해 못하게 써놓고요.

뭣 좀 수정하면 좋겠다라고 하면, 뭔 고집이 그렇게 센건지  절대 안고치다가 지도교수에게 한소리 들어야만 고치고요.

물론 첨부터 잘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조언해주고 수정해 주어도 도통 나아지는 모습이 안보이니 졸업은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졸업은 하더라도 독립된 연구자가 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은 같은 실험실 랩원들의 논문 리뷰 및 수정 부탁을 잘 들어주시나요?

태그  #영어논문   #푸념
신고
주소복사
댓글 (15)
 |  2016.03.24 08:41     
내 이름 안 들어가면 쳐다도 안 보죠. 봉사활동도 아니고.. ㅋ
신고
123412  |  2016.03.24 09:01     
응당한 대가를 받으심이... 논문작성은 전체적인 연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고
 |  2016.03.24 09:24     
언어문제를 떠나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글쓰는 능력 자체가 부족한 사람은 한글로 논문 써도 엉망으로 씁니다.
초중고 시절에 누구나 다 해봤던 글짓기, 독후감 이런거..... 아무리 반복해봐야 작문 능력 제자리인 애들 있잖아요....

못하는 학생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닥달한다고 해서 개선될거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냅두세요.
나중에 그 학생이 졸업하고 어디가서 글 쓰는 문제 때문에 뭔가 절박한 상황이 되면
그때 후회를 하던, 나름 잔머리를 굴리던 본인이 알아서 책임져야겠지요.

어짜피 영문교정을 외부기관으로 보낼거면 영작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전체적인 논리전개, 내용구성 등등에 신경써주는 정도로 검토해주는 수준으로 해도 될겁니다.
저는 학생이 영작을 개발새발 콩글리쉬로 해오던간에 일단 내용전개상 무리없고
원어민 입장에서 이 문장이 뭔소리인지 눈치챌 수 있는 수준으로만 만들게 해줍니다.
영문교정 보내면 의도한 대로 잘 교정 해주더군요.
신고
ㅇㅇ  |  2016.03.24 11:00     
사람 문제 아닌가요. 봐주시는 분이 연구실 짬밥 더 되시는 분 아닌가요?
보통 선배가 봐주지 후배가 봐주진 않을텐데... 선배가 이래 저래 고쳐라 하면
보통 알아듣고 고치는데 똥고집을 피운다니.. 조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그냥 지가 개판으로 써우면 개판으로 써주세요. 그리고 교수님이 왜 이렇게했냐고 따지면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저는 이렇게 하길 원했는데 원작자인 누가 꼭 이렇게 쓴다고해서
그대로 써줬다고..
신고
두가지  |  2016.03.24 17:39     
궁금하게 있는데...
왜 그렇게 말도 안듣는데, 친절하게 밤까지 새 가면서 고쳐주시나요?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신고
스트레스만땅  |  2016.03.24 21:21     
위에 시키니 하는 일이죠.
글쎄요? 저자에 포함도 안되는 저를 위한 일은 아닌듯싶네요
신고
ds  |  2016.03.24 18:52     
같은 랩 사람으로써 논문 봐주고 교정 해 주는 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님의 교정은 단지 코멘트, 즉 제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죠. 님이 보기에 아무리 님의 생각이 맞아도, 논문 주인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누군가가 고집을 피우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남의 미래 걱정은 하지 마시길. 그 분은 그 분대로 잘 살 겁니다.
신고
스트레스만땅  |  2016.03.24 21:30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입니다.
말투가 제가 아는분 같습니다. 동고동락한 랩원 모두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래서 적은글인데 상당히 안좋게 보시니ᆢ
신고
ds  |  2016.03.24 23:26     
저는 님 몰라요. 제가 한국에서 랩 생활한 게 십 몇년 전입니다.
신고
맘 편하게  |  2016.03.24 19:19     
이왕 도와주는 거라면, 그냥 봉사활동 한다고 생각하고 하심이 나을 듯 싶습니다. 봉사활동을 할 때는, 내가 이렇게 고생한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잖아요? 그렇게 쌓은 덕이 언젠가는 글쓴이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으십시요.

바로 윗 분 말씀대로, 글쓴이 논문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어떠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도, 어떻게 바꾸라고 지시할 수는 없는 거죠. 바꾸지 않으면 좀 기분이 나쁘겠지만, '봉사'를 하는 상황에서 그런 것까지 맘에 두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보아하니 선배가 논문을 봐주는 것이 실험실 분위기 같은데... 교수님께서 당신이 할 일을 미루는 것 같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고
스트레스만땅  |  2016.03.24 21:44     
네 모든분들의 말씀이 맞는 말씀입니다.
선배는 아니고 갓들어온 포닥입니다. 제 연구와 함께 논문지도를 하도록 지시받고있죠. 다 좋은데, 항상 일부가 문제죠. 제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건 괜찮은데, 그 논문이 그대로 또 저에게 리뷰/수정하라고 몇번씩 다시 온다는 겁니다. 국제저널에 투고할 퀄리티가 될때까지요. 봉사도 한두번이지요.
신고
맘 편하게  |  2016.03.25 01:35     
암만 봐도 교수님께서 편하려고 박사님을 부려먹는 (?) 그런 상황이 떠올릴 수 밖에 없네요.

그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밤 늦게까지 수정을 했는데, 다시 교수님으로부터 수정되지 않은 파일이 되돌아오면 정말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다들 실속을 챙기라고 하는데, 한국의 많은 실험실들에서는 그럴 수 조차도 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듯 하네요.

그리고 그 정도의 기여도라면, 최소한 공동저자로는 이름이 올라가야 겠지요. 힘내세요!
신고
지도교수  |  2016.03.24 22:27     
몇 번 도와주시고 본인이 바꾸기 싫다고 하시면 냅두세요.
그리고 지도교수한테 이야기 하세요. 이런저런 걸 고치라고 하는데 안한다.
너무 스트리스 받지 말고 본인 실속 챙기도록 노력하세요.
포닥은 언넝 짧게 끝내고 나가야 하는 위치 입니다
신고
앙마뿅  |  2016.03.25 09:58     
저도 데리고 있는 연구원이 간단한 시험성적서 하나를 작성해도 그때그때 자기 기분에 맞추어 Fig. Table, 결과 문구 등 제 맘대로 작성해 놓고는 저한테 문서만 휙 주고는 퇴근해 버리는 일들이 있어 저는 계속 그것 수정하느라 불필요한 야근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아 어느날 문득 힘에 붙이기도 하고 아니구나 싶어.. 조용한 자리에서 보스에게 상황이 이러하여 좀 힘들다라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보스 성향이 쉽게 사람을 안 내치신다면 그땐 선생님께서 위의 입장이시니 카리스마있게 코멘트만 달고 계속 back 시키시면 본인도 따라오지 않을까요. 다만, 보스가 글쓴이분을 더 신뢰하고 믿으시고 의견을 존중하신다면 뭔가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실까요?
신고
메디  |  2016.05.04 14:10     
한글로 된 논문의 영어 번역을 한다는건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게 번역을 맡긴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논문의 경우 전문화된 내용을 담고 있고 또 기존 영어 문장들과 다르게 진행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해당 업무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고 있고 경험이 많으면서 영어를 잘하는 곳이라야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일차적으로는 간단하게 논문작업을 하고난 뒤 업체에 논문 의뢰를 맡깁니다. 업체에 전문가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논문에 대해 전문가를 둘 수 없기 때문에 저와 여러번 회신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 의견을 많이 교환합니다. 그리고 고치고 돌려받고 의견 교환하는 과정을 여러번 거치다 보면 조금씩 제가 원했던 의도와 가깝게 고쳐지더라구요. 사실 논문이란게 기본적으로는 내용이 좋아야하지만 표현도 무척 중요하잖아요. 특히나 좀더 impact factor가 높은 저널에 내려면 제대로된 영어로 쓰는게 무척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놓치면 안될것 같더라구요. 자기한테 맞는 좋은 회사 좋은 translator를 만나서 최적의 작업을 해서 좋은 저널에 모두 publish하길 바라겠습니닷!
신고
HOME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B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