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hD 진학 관련 고민 질문 드립니다
BME(비회원)  |  08.05 04:08  |  조회 1,38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학부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 스펙을 말씀드리면

학부 1학년 마치고 카투사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2학년으로 복학해서 학부 연구생 생활을 했고

3학년엔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방학동안 타 기관에서 연구인턴을 하였습니다.

4학년 1학기에 IF는 낮지만 SCIE 논문 출판을 했고 현재 기다리고 있는 SCIE논문도한편 있습니다. 그리고 포닥 박사님 논문에도 3저자와 4저자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토플은 110 GRE는 버벌 140 콴트 170 라이팅 3.5 입니다

PhD과정에 지원해도 제 능력이 부족하면

MS오퍼를 받을 수 있고 그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석사 과정 없이 PhD 과정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MS를 안하면 탑스쿨보다 약간 아래 학교를 가게 된다는 선배님들 이야기도 있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인맥적인 부분에서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 교수님은 저랑 커뮤니케이션이 거의 없으시고 절 많이 도와주셨던

포닥 박사님과 박사선배님은 현재 한국에 안계시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코로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서 석사를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모든게 답답해서

글 쓰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태그  #phd   #미국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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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postdocbio(과기인)  |  08.05 04:41     
일단 스펙상으론 완벽하다고 생각됩니다.
원하시는 학교에 모두 지원해 보세요.
논문 2편이 1저자로 있는게 큰 장점인듯 합니다. 이부분을 잘 어필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 같네요.

지원하실때 어느쪽으로 연구를 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시고,
그 분야의 탑 학교를 지원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무조건 탑 혹은 아이비리그 라고 해서
연구하고 싶은 분야도 최고 일 수는 없기 때문이죠.

아마 미국서 공부하시다 보면
한국에 가야 할 이유가 점점 줄어 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 임용과 미국에서 임용시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액수가 완전 넘사벽입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한국의 경우 임용되고 랩차리게되면
많아야 3-5천만원 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돈으로 랩 셋팅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의 경우 보통 2-3억 선으로 지원을 받습니다.
이돈으로 랩셋팅하고, 학생도 뽑고 포닥도 뽑습니다.

이 차이는 내가 연구하는데 있어서 몇년을 뒤처지는가 마는가 하는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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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rat(과기인)  |  08.05 17:13     
학부학점을 안 쓰시긴 했는데, 일단 주신 정보만으로는 충분히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인맥이 중요하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나갔습니다. 박사, 포닥 때 뛰어난 연구업적을 만드시면 인맥 없이도 좋은 대학에 충분히 자리잡으실 수 있고, 또 윗분 말씀처럼 미국에서 자리잡으시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귀국해서 '어떻게든 외국에서 버텼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 정말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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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과기인)  |  08.05 18:30     
위에 두분이 랩셋팅비등의 눈에 보이는 외적인 요인으로 만 한국에 들어오는게 후회를 많이 하신다길래 다른 의견을 남깁니다.

일단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초기지원이 꽤 많아지고 있고, 또한 인건비나 기타 비용 및 인력수준이 한국이 상대적으로 싸고 좋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 온다는것이 뒤쳐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더 큰문제는 미국에서는 교수가되어도 Ro1 등 그랜트 상황이 hell로 바꿘지 이미 오래이며, 포지션도 불안, 월급 보전도 그랜트를 따와야 하는등...결코 미국에서 남는것보다 한국에 들어오는것이 휠씬 좋아진지도 꽤 되는것으로 압니다.

농담이지만, "왜 포닥들이 한국들어오려고 태평양에 줄서있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죠!~

시작하시는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한국에서도 자매지 정도(물론 몇분안되시지만) 쓰시고, 제대로 싸이언스하는 분을 찾아서 학위를 하신다면, 결코 미국에 어지간한데서 하는것보다 조금도 뒤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요즘은 마이너스 요소가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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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Mat(대학원생)  |  08.06 09:42     
글쎄요 ㅎㅎ 특히 마지막문단은 절대공감못하겠는데;

글쓴이분께 드리고싶은말은 나갈능력이 된다면 무조건 미국에 가서 박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미국이 마이너스 요소가 많다니 ㅎㅎ.. 아무리 한국이 괜찮아졌어도, 막말로 미박 국박 둘다 합격해놓고 고민하라면 미박하지 누가 국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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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rat(과기인)  |  08.06 13:29     
아마도 현직이신 것 같은데요. 저도 현직으로서 우수 학생을 내보내고 싶지 않으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무작정 잡아두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수준의 연구실이 대한민국에 몇개나 될까요? 3-4개? 미국엔 몇개나 될까요? 그리고, 국내 박사들이 대부분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왜 말씀하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그런 걸 떠나서 해외에서 학위하면서 얻는 건 매우 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다른 제도와 사고방식을 직접 경험해서 장단점을 취할 수 있는 게 논문보다도 훨씬 더 큰 소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건 어떤 경우에도 크게 권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박사과정을 권하지 않고, 주로 석사과정 학생들로 연구실을 운영합니다. 좁고 깊게 연구하지 못 하고 고만고만한 연구만 하는 게 스스로도 매우 아쉽지만, 박사들이 넘쳐나는 현실을 생각하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취업을 하거나 더 좋은 학교로 갈 수 있는 학생들은 과감하게 내보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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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docbio(과기인)  |  08.07 01:41     
솔직히 100% 공감은 못하겠습니다.
미국서 Ro1따기 힘들어 진것은 사실이고, 테뉴어 받기 힘든것도 사실입니다만,
꼭 그랜트가 꼭 정부 그랜트만 있는것도 아니고, 여러 재단, 회사, 등에서도 그랜트 꽤 많습니다.
학과에서 원하는 일정 수준만 맞춰서 테뉴어 받기만 하면 한국서 교수 하는것 보다 훨신 좋은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수도권 대학 빼고 요즘은 대학원생 받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인력이 싸고 좋다구요? 그만큼 돈을 덜 주는게 아닐까요?
최소 미국서 석박 하면 등록금 면제에 생활비 까지 나옵니다.
한국서 그렇게 해주는 곳이 얼마나 있습니까? ㅎㅎ

작성자 분의 경우 미국서 한국오시고 랩을 원하는 수준으로 셋팅하기까지 얼마나 걸리 셨나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시작하는게 언제 부터였나요?
저같은 경우는 랩 스타트 멤버로 있었습니다.
돈과 인력지원으로 지도교수님이 원하는 결과 6개월 안에 나오고, 그결과를 바탕으로
큰 그랜트 (3-5억) 받았습니다. 임용된지 1-2년안에요.
이런게 한국서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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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회원 작성글 Ja**********(비회원)  |  08.07 08:00     
제 스펙을 말씀드리면

학부 1학년 마치고 카투사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2학년으로 복학해서 학부 연구생 생활을 했고

3학년엔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방학동안 타 기관에서 연구인턴을 하였습니다.

4학년 1학기에 IF는 낮지만 SCIE 논문 출판을 했고 현재 기다리고 있는 SCIE논문도한편 있습니다. 그리고 포닥 박사님 논문에도 3저자와 4저자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 > 연구경력과 결과물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SOP에 잘 녹여서 trainee 입장에서 잘 서술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은 학생, 포닥, PI 각 커리어 단계 마다 기대하는 바가 다른데 해당 연구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연구하면서 본인이 부족한 부분 혹은 앞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 혹은 내용을 트레이닝 단계에서 배우겠다라고 서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토플은 110 GRE는 버벌 140 콴트 170 라이팅 3.5 입니다

--> 토플 점수는 완벽한데, GRE 버벌이랑 라이팅이 좀 낮네요. 요즘 GRE를 잘 안보는 추세라고 하나
보는 대학이라면 확실히 마이너스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퍼센타일이 매우 낮을 것 같은데요)
이 점수가 학원을 다니지 않고 본인 스스로 공부해서 얻은 점수라면
박정 학원 같은데 다녀서 단기간 시험 스킬을 배우시고 점수를 올리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PhD과정에 지원해도 제 능력이 부족하면

MS오퍼를 받을 수 있고 그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석사 과정 없이 PhD 과정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 가장 가능성 높은 테크트리는 미국에서 석사하고 박사로 가는 건데
이 경우에는 매우 비싼 학비가 걸림돌이 될것 입니다.
전액 지원을 받는 박사와 달리
석사과정은 전액 자비 (푼돈 수준의 장학금을 받을 수 는 있지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집안에 돈이 많지 않으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학교마다 다르긴 하겟지만 연간 생활비 포함 6-10만불?)
근데 내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학기에는 저런 비싼돈을 전액 다 내면서 수업은 온라인으로 들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에서 MS를 안하면 탑스쿨보다 약간 아래 학교를 가게 된다는 선배님들 이야기도 있고

--> 한국에서 MS를 하는 이유는 영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현지인 보다 딸리는 것을
연구경력과 실질적인 결과물을 쌓아 보완하기 위함인데, 본인은 벌써 그런면을 충족 시켰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지인 두명은 학부 마치고 바로 버클리, 브라운으로 유학을 갔습니다만
이 두 경우 모두 학부때 교환학생으로 해당 학교에서 수학 경험이 있습니다. (탑스쿨 추천서 획득)


나중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인맥적인 부분에서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데

--> 정말 간혹 한국에 있는 지도교수의 간접적인 명성 및 혹은 직접적인 압력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파워가 있는 연구실은 석사를 잘 안받을 뿐더러 석사 졸업생은 자기 랩 출신이라고 생각을 보통 안하시더라고요. 저런 이득은 박사졸업생들이 보통 받기 때문에 별로 해당사항이 아닐것 같습니다.

미국은 코로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서 석사를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모든게 답답해서
--> 올해 어드미션이야 입학 프로세스 도중에 코로나가 터져서 뭐 어쩔수 없이 뽑긴 했겠지만 상황이 계속 이렇게 지속 된다면 내년 입학생을 뽑을지도 미지수 입니다. 뭐 이건 지켜봐야겠죠?


가끔 신입생 로스팅을 보곤 하는데 한국인 혹은 동양인의 경우 대다수가 미국에서 수학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학부 혹은 석사).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점점 한국에서 바로 미국오는건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말씀드리고 싶은건
0. 합격의 여부를 정량화 할수가 없고 선형적이지도 않습니다.
학생을 뽑을때 몇명은 학부성적이 뛰어난 애, 다른 몇명은 연구경력 위주 등등 다양한 기준으로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학과 들은 학생 디렉토리와 CV를 같이 리스팅 해놓기도 하는데 이런 이력들을 보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개별컨택은 할수 있을 만큼 다 해보기
미국 대학원 입학은 대부분 입학 커미티를 공통으로 거치기 때문에 개별교수가 받고 싶다고해서
무조건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메일을 보내면 반이상은 씹힐수 있고 답장이 오더라도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입학허가 받고 이야기 해보자라는 형식적인 답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사가 공식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듯이 여러 변수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나를 관심있어 하는 교수가 운좋게 커미티 멤버거나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학원 입학 가능성이 많이 증가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BME의 경우 몇몇 학교는 다이렉트 시스템이라 커미티 없이 개별교수가 오케이하면 뽑는 경우도 있어요.


한국과 미국의 대학원 과정을 모두 체험하면서 느낀 미국 학위과정의 장점은
학생을 학생으로 대하면서 키우려고 한다는 점 입니다.
반면에 한국은 전반적으로 연구는 스스로 해쳐나간다라는 미명 아래
방목해서 살아남은 애들만 걸러 낸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준비 잘하셔서 원하시는 길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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