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하지만 도와주세요 ㅜㅜ좋은의대와 공대.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08 01:31
댓글 23 | 조회 1,964
아이디 그대로 수능 끝난 고 3입니다. 성적은 상위 의대에 갈만 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굳이 이말을 하는건 의대에서의 연구쪽으로는 빅 5나 고려대에 가야된다고 하는 글이 있어서요...

선배님들 바쁘시겠지만 한 번만 도와주세요..
저는 원래 물리를 매우 좋아하는... 그런 학생입니다. 물리학과의 전망이 정말.. 아니라는 말을 듣고 고등학교 1학년 겨울부터 (고등학교 수학은 상당히 일찍 뗀지라 )나름대로 3년간 진로 고민 해본다고, 입시 와중에도 더 높은 수준의 물리에 도전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혹시 cameron reed의 기초 양자역학이란 책을 아실지 모르겠슴다. 신기하게 느껴지던 양자역학 한 번 공부해 본다고 책을 샀다가 호되게 당하고 일반물리와 수학부터 처음부터 쭉 공부하고 와서 그걸 다시 봤습니다. 그게 고 2때였습니다. 이후 물리를 위해서 배운 수리물리도 꽤나 재미있어 구멍이 숭숭 뚫린 부분을 더 공부하려고 연습문제를 붙잡고 씨름했습니다. 난이도 낮다는 책 먼저 보면서 꽤나 많이 해나갔습니다. 내린 결론은, 그 뒤에는 다를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가 이 공부에 열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적성을 알아보기 위한 제 나름의 노력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래서 수능 공부할땐 이거 끝나면 내가 좋아하는 공부 하면서 살아야지...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을 결정할 때 되니 부모님의 의견도 있고.. 인터넷의 말도 있고..해서 너무 고민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증말로 원하는건 물리 또는 수학을 탐구하면서 느끼는.. 그 뭔지모를 그것입니다. 지적인 우월심은 정말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기계공학동아리를 하며 느낀 것인데, 꼭 순수학문일 필요 없이 공학 분야에서 저의 창의력을 발휘하고 창조하는 과정 또한 굉장히 매력있다고 느꼈습니다. 공학쪽은 사실 물리에 비해 제 노력이 부족한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할 것이라 생각해 주십셔.

제가 생각하는 루트는..사실 이것저것 미친듯이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한다고 알수도 없는 거란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더라고요...
1.공대에 가서 어떻게든 변리사 자격증 따고(시험에는 나름대로 잘 할거란 생각이 조큼..ㅎㅎ 제 생각만큼 만만한지도 잔혹한 팩트 부탁드립니다.), 그 뒤로 대학원이건 스타트업이건 맘껏 하다 사람들 말대로 망하고 호되게 당하면 조용히 일만 하고 사는것. 잘되면 물론 너무좋죠.

2.이건 의대교수님과 기계공학 교수님이 협업으로 보행기 만드는 연구하신것 보며 생각한 것인데... 중간에 1년 휴학을 하더라도 의대가서 기계공학등을 복전하고 전문의 딴 이후(전문의 까지 따야 공학분야에서 써먹는다는군요?진짠지는 모르지만..) 의료공학 분야로 진출. 혹은 수학, 물리 도움된다는 뇌과학 분야로 나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사실 뇌과학얘기는 검색 몇번 해본게 다라서 진지한 소린 아니에요 다만 하도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그래서 공학 복전 후 관련 벤처나 연구분야.. 등등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3. 의대 가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과연 의과학분야에서 이곳을 나오는게 메리트가 있는지, 정말 여기 나와서 그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아아 아는것이 없네요.

4.공대 가서 정출연(!!)전 정말 이거면 진짜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연구소마다 다르다지만 잘 안잘리는 노터치 연구소에서 하고싶은 연구도 간간이 하고 사기업보다 훨씬 낮은 압박으로 월 400?(연구소마다 다르지만)에 본인 재량으로 추가수입을 챙긴다니 과연 이곳이 내가 듣던 한국인가 이곳에 간다면 도로위를 굴러서 가도 만족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나이들어 갈 곳 없는 것이거든요. 젊어서 고생은 (사실 지금은 들은 말만 많은 상황이지만) 제 꿈에 가까워진다면 감수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나이들어선.. ㅠ 현실을 절대 못 이길것 같아요.
제가 서울공대 나와서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진짜 열심히 산다는 가정 하에, (물리 분야일 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정출연에 갈 수 있을까요? 현재 들어가는 사람의 시점 기준에서보통 박사까지 다 따는지, 포닥은 어느정도 하고 들어가시는지. 가능성은(솔직히 제가 잘해야되는거라 미련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ㅠㅠ) 얼마나 될지..

5.의대가서 생명공학 연구. 이건... 부모님 의견인데 진짜 가능할라나요.. 전 솔직히 생공과 분들에 비해 의대생들이 연구분야에 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자리들이 많나요? 그리고 의대생들이 유리한가요?

6. 의대 가서 수학과 복전 후 전문의 따고 나서 쉬든가 공보의?때 하던가 해서 대학원까지. 솔직히 이건 그냥 취미로 한다는거라 뭐.. 반쯤 꿈을 포기하는거 아닐까 합니다. 취미로 할거면 혼자서도 괜찮은 수학을... ㅎㅎ 근데 수학 공부량이 엄청나다고 그래서요... 또 의대 공부 짬짬이 하다간 머리 굳을거같기도 해요. 애초부터 이렇게 해서 진짜 학문에 유의미한 사람이 될거라곤 기대도 안해요 ㅠㅠ 수학에 청춘과 그 뒤까지 다 바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 나름대로 정리한 가치관을 말씀드리면, 아까 말했던대로 나이들어서 오갈데 없이 곤란한 처지는 조금 슬플 것 같아요. 그래서 대기업을 피하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 변리사 등등 하는것도 그래서에요. ㅠㅠ 또 너무 부당한 일이 심한건 힘들 것 같아요. 내가 못해서 맞는다거나, 일 자체가 힘든 것은 참더라도요. 근데 사회엔 그런 일 투성이라더군요 ㅠㅠ제가 너무 안좋은 면만 보고 지레 걱정하는 걸까요?
또 돈은 결혼할때쯤에 400-500은 벌고 싶어요. 히히 먼얘깁니다만. 그래도 내가 공부한것 대비 이정돈 욕심내도 되지 않나... 합니다.

솔직히 6은 영 안내킵니다... 인생 한번인데 꿈을 포기하면 너무 큰 미련이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요. 또 흥미 전혀(막상 의사 하라면 하겠지만 솔직히 안내켜요.) 없는일을 평생, 그것도 30중반까지의 삶을 불태워가며 해야 될까요? ㅠㅠ 끔찍할것 같습니다. 또, 제가 원하는 것을 한다면 경쟁과 노력은 당연히 거치고 내가 시험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안 내키는 목적지를 향해서 지독한 노력을.. 해야하나? 한두해도 아니고 그 긴긴 해를? 하는 생각이 있네요.
허나 내가 고생하면 반드시 제 부모님의 돈이 또 빠져나갈 걸 알기 때문에..아무리 과외로 벌어봤자.. 그래서 선택을 저 하나 생각하고 할 수도 없어요. ㅠㅠ
아이고 고딩이 뭘 알겠습니까 ㅠㅠ 걱정만 태산이죠.. 사람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도와주십셔
아참 신체 건강해서 군대 가야되는 남자앱니다 ㅎㅎ

의공학 등등에 대해 말한건 너무 광범위하게 툭툭 한것 같네요...그냥 주변에 아는 케이스라거나 퍼센티지라거나.. 이런거라도 알려주십셔
또 무슨말이건 세이경청하겠사오니 뭣모르는 애에게 정보나 잔혹한 팩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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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이런 질문을 하는것 자체가 학생 마음속에 과학을 업으로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왠만하면 격려해 주려고 했는데 변리사 얘기도 있고 벌써부터 나이들어서 갈곳없는 걱정 하고 돈버는 걱정이 많은 학생이면 그냥 의대 가시는게 후회가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나열하신 진로 시나리오중 상당수는 매우 예외적인 것들로 채워져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정출연 PI가 자기 맘대로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의공학이면 잘하건 못하건 의사가 헤게모니즐 잡고 끌고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이니까요.
네이버회원 작성글 대추*(비회원) | 2019.12.08 08:57
음... 돈버는걱정 많긴 합니다 ㅠㅠ 저도 그냥 적당히 자리잡고 열심히 살면 나이들어서 걱정 안해도 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수능 끝나니 아니라고 그러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랬습니다.. 또 한편으론 30년 뒤를 지금 걱정하면서 가는게 말이 되나 싶지만서도, 경험자들의 말이니..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답변감사합니당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08 09:47
일단 의대에가서 복전이란건 불가능합니다. 내가 시간쪼개서 열심히 산다고 되는게 아니라, 의대는 (적어도 본과는) 시간표가 고딩마냥 학교에서 짜주는 걸로 고정되어 있어, 내 의지로 시간표를 조절해서 다른 전공 과목을 듣는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예과는 학교마다 그 폭이 다르겠지만 그학년 그 학기에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과목들이 몇개씩 정해져 있어 시간표 짜는데 제한적일 겁니다. (가령 A라는 과목을 2학년 1학기에 꼭 들어야함. 원한다고 해서 1학년 1학기에 듣거나, 2학년 2학기에 듣거나 하는게 불가. 이것때문에 유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회가 다시 없거든요.) 뭐 예과를 한 3-4년 다니면 복수전공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의대는 빨리 졸업하는게 장땡입니다. 무조건.
페이스북회원 작성글 최사*(비회원) | 2019.12.08 09:48
답변 감사합니다... 님 말씀대로 예과 휴학해서 컴공 복전했다는 예시가 있대서요..이악물고 하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08 09:51
ㅎㅎ 진짜 고등학생이 쓰신 건지 귀엽고 재미있게 쓰셨네요.
그냥 성적 잘 나오셔서 들떠서 쓰신 것 같은데 낚시가 아닌 진지한 이야기라는 전제하에 쓰겠습니다.

1. 나중에 변리사 하실 거라면 차라리 의대 가세요.
변리사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같은 전문직이라고 생각했을 때 미리 될 수 있는 걸 왜 나중에 되시려고.

2. 뭐 저도 neurology 한 건 아니고 흥미가 있어서 1년 정도 옆 랩에서 실험 구경하고 랩미팅 들어본 정도인데 neurology 할 때 다른 discipline이 접목은 되겠지만 메인은 biology이긴 합니다. 그리고 전문의 아무거나 하면 접목이 되는 게 아니라 관련 과를 해야하는데 음... 연구 같은 경우 특히 의과대학의 경우 대개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한다기보다 앞선 분들의 연구를 이어받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optogenetics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앞에 분께서 그런 거에 아무 흥미가 없으시고 vision등에 대한 연구 하시던 분이면 내맘대로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신경과학에 접목하려면 아마 신경외과가 제일 나을 것 같은데 신경외과... 졸업 후에도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하시든가... ㅎㅎ
의공 같은 경우 보통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졸업한 학교 같은 경우 언더부터 공학 쪽 하신 분들이 계시곤 했습니다. 보드(전문의)가 있는 과목이 아니에요.

3. 여기 브릭에 이 길을 가고 계신 분들이 계시니 나중에 따로 답해주실 듯... 저 개인적으로는 비추.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더군요)

4. 근데 이런 모티브로 공대를 가실 거면 차라리 의대...(이하 동문)
의사도 부조리 엄청 당하고 젊을 때 고생 많이 하긴 하는데 젊어서는 견딜 수 있고 늙어서 좀 안정적이고 싶다 하면 의대입니다.

5. 이것도 여기 브릭에 하시는 분이 계시긴 하는데 현실적으로 매년 4000명의 의대 졸업생 중 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한두 명 이하일 겁니다. 그냥 'MD 취득 후 기초과학/생명과학 연구'는 불가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법으로 막는 사람은 없는데 새로운 길 가는 거. 비추.

6. 위에 다른 분도 쓰셨는데 불가능


단 부조리를 못 견딘다고 하셨는데 의과대학에 진학하면 상당한 부조리가 기다리고 있긴 할 겁니다. 학생 때는 물론이지만 그 이후 수련의, 임상강사, 심지어 조교수 된 후에도 본인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 사람하고 많이 부딪히는데 부조리가 없을 수가 있겠어요?
개업하면 비교적 마음대로 할 수 있긴 한데 역시 무슨 약 며칠 달라 뭐 어째달라 이건 왜 보험이 안 되냐 등 그것도 현실적으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닙니다. 제 교수님 중 정교수 되고 나서도 수술 마음에 안 든다고 칼들고 찾아간다는 얘기 들은 분도 계시고 그랬습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의사들이 왜 바이탈 잡는 과, 크리티컬 케어 안하고 비보험 껍딱(?)들만 하고 있냐고 비난 여론이 높은데 의사도 여러 난점이 있긴 합니다. 근데 그래도 안전하게 가려면 의사 하는게 낫다는 게 의사들 생각이고... 그래서 자식들도 의대 보내고 하는 거죠. 이건 뭐 의료제도 문제니 길게 얘기할 필요는 없고.

참고로 제 친한 친구 중에도 과 수석입학(90년대ㅎㅎ)한 친구가 있었는데 부친께서 물리학계에 계셨거든요. 그 친구도 수학/ 물리 관련 부친께서 몇 가지 테스트해보시더니 그냥 의대가라(-_-)고 하셨다고 하더군요.
웬만하면 의대가 나을 것 같네요. 뭐 결정은 본인이...
구글회원 작성글 Pi*****(비회원) | 2019.12.08 12:31
아이고 의사도 엄청 힘들군여...물론 낚시는 아니에요. 진지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결국 결정은 스스로 해야겠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08 17:36
저는 개인적으로 의대가서 생명과학 연구를 하는 길이 괜찮아 보이네요. 비생명공학 학사 출신으로 생명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한 입장에서 현실적인 대비도 하면서 연구에 도전해보고 잘 안되면 돌아갈 길도 있는.. 그쪽이 괜찮아보이는데요. 정출연을 괜찮게 생각하신다니 의대-생명연구-정출연 테크도 불가능한건 아닐테지요.

첫댓글에서 뭐 현실적인걸 고민하는게 나쁘다는식으로 이야기하셨는데 저는 거기 동의하지 않습니다. 본인 인생이 걸린 일인데 당연히 고민해야될 부분이죠. 오히려 고등학생이 이렇게 연구에 열정도 많고 멀리까지 내다보는 시야도 있다는 점에서 아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했던가요. 연구를 해도 충분히 잘 할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되네요 저는.
네이버회원 작성글 좋아*(비회원) | 2019.12.09 02:37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 더 해봐야겠지만 의대의 장점이 크긴 하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45
1. 본인 생각이에요? 다름 사람 의견이에요? RISK를 감수하고 크게 놀아볼 생각이 있으면,,,스타업 창업 멋진 생각입니다. 거저 오는건 없습니다. RISK없는건 수익도 없습니다.

2. 의대가서 다른과 복수전공 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의대는 다른 전공과 다릅니다. 원글님이 수강 신청할 권한(?)이 없습니다. 주어진 커리큘럼대로 수업듣습니다. 착각입니다

3.  차리리 의대를 가시고,,,보통은 전문의 시험 붙고 대위달고 군위관 하는데,
전문의 붙고, Kaist 나 Gist 의과학 대학원 진학하세요, 공학적 공부를 할 수있습니다. 전문연 무시험으로 진행됩니다….5년정도 공학박사학위 하고, 군면제 받죠…원글님의 "욕망"을 채워주고 "현실적 문제"
까지 고려한 옵션이죠.

4. 고등학생이 욕심이 많아요…하고싶은거 하고,,,노후도 보장해주는 직업은 없습니다. 찾아보세요..없어요. 잘할수 있는걸 할지..흥미있는거 할지..본인의 결정이죠. 둘자 잡으려는건 욕심이죠. 흥미있는걸 해서(어느정도능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생존한다는 생각을 해야죠? 왜들 공무원으로 몰릴까요? 박봉을 감내하면서 노후를 챙기는 거죠..그들이 공무원이 좋아서 흥미있어서 할까요?

5. 의대가서, 기초의학 공부하면 됩니다..물론,,그길로 가는 의사들이 소수죠..아마도,,의대진학하면 원글 생각도 달라질지도 모르죠…MD로서 생명공학 연구하면 좋은점이 많죠…의사자격증이 아까울 뿐이죠.

6. 원글님!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세요…이것도 하고싶고,,저것도 하고싶고,,,,물론,,,능력있는 수능수적한 사람들은 의대갔다가 사법고시 치고,,,다시 행정고시치고, 이러기도 합니다. 능력이 되면 그냥 해보세요..원글이 이런 고민을 한다는건,,본인 자체도 자신이 없다는겁니다. 이 모든 것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본인이 결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정답을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원글님 조자도, 의대에 대한 현실적 이점을 포기못할거 같습니다. 그러 의대 가시면 됩니다.

총평: 그냥 의대 가면 됩니다...그렇게 마음이 기운듯 하네요.


7.
구글회원 작성글 Sa*********(비회원) | 2019.12.09 07:33
기울었다기보단...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47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라라고 말하고 싶네요...의학이든 물리든, 수학이든....진정 흥미를 가지는 분야에 도전을 하라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다마느 경제적 여건이 충분히 뒷받침되어 진다는 전제하에 입니다.

1. 물리, 수학 등의 기초학문을 할 꺼면....국내보다는 해외나가시게 훨씬 좋으겁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기초학문쪽에 대한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는 아니니깐요..

2. 인간의 질병, 생명과 관련된 부분을 하려고 한다면....의대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생명과(공)학자들이 뛰어난 연구업적과 실력이 있더라도 마지막은 의사(전문의)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과 협업해야됩니다. 그리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결국은 생명관련 분야는 의사가 갑의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지요...

3. 돈 많이 버는거 필요없다. 그냥 관심있는 분야를 하고 싶다.
경제적으로 집안이 든든히 뒷받침 받을 수 있다면 물리같은 흥미 있는분야에 도전하세요...유학가서 석.박 까지 하고 교수에 도전해보세요....

4. 흥이 있는 분야도 좋지만, 경제적 부분도 무시할 수 없을것 같다
그냥 의대 진학 추천입니다. 전문의 라이센스까지 있다면 돈은 많이는 모르겟지만 남부럽지 않게 벌 수 있을 겁니다.
의대진학해서 복전 할 계획을 가지신거 같은데.... 의대의 교육 커리큘럼은 다른 과의 커리큘럼과 전혀 다릅니다. 아마 고등학교의 빡빡한 수업 일정보다 더 빡빡 할겁니다. 외워야 할 것도 많고, 매번 쪽지시험에 시험공부분량도 엄청 방대하고...그래서 복수전공 꿈도 못꿀겁니다. 아마 의대 전공공부를 따라가기도 벅찰 수도 있어요.
네이버회원 작성글 (비회원) | 2019.12.09 10:28
감사합니다. 절 전폭적으로 끝까지 밀어줄만큼 유복한 환경은 아니라 고민이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54
글쓰니 스타일보면 안정성을 중시하는데
1.의대 가셔서 전문의 따시고
2.하고 싶은 연구는 전문연구요원으로 카이스트등 가셔서 하시는게 젤낫겠습니다
예과때 취미로 수학물리 학점이수하든 졸업요건 채우든 하시구요
마크툽(과기인) | 2019.12.09 10:59
어쩌면 이게 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허허 감사합니당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54
요즘 의대를 갈 지적능력이라면 공학이나 생명과학을 전공해도 교수가 되시든 창업을 하시든 하셔서 나름 훌륭한 업적을 쌓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의대를 졸업하고도 연구의 길은 열려있습니다. 의사가 되고 나서 PhD가 되기 위해 유학을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일단은 원하는 대학에 가셔서 열심히 학업을 하시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실 겁니다. 대학입학때 생각했던 길을 가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단, 의대는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하는 게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immlab(과기인) | 2019.12.09 11:19
확실히 고등학생이라 경험이 적어 그만큼 시야가 좁은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48
의대 졸업, 전문의 취득 후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온 후 대학원에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1. 공대 진로니까 저는 패스하겠습니다.

2. 의대에서 본 전공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쌩으로는 복수전공은 불가능하고 1년 휴학 또는 진급을 늦춰서 복수전공한다해도 큰 의미 없습니다. 그냥 1년이라도 빨리 졸업해서 그 다음 진로를 찾는게 낫습니다.

3. 의대만 나와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가도 의대 졸업장만으론 차별화 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니 전문의 자격증이 있어도 그건 그냥 과거일 뿐이죠. 연구를 하게 되면 기존 경력에 대한 계급장 떼고 연구 결과로 본인의 연구 능력을 증명해 내야하는 곳입니다.

4. 적당히 직업 가지면서 취미로 연구를 할 거면 공대가서 정출연 가지 않더라도 공무원 되거나 의대 나와도 비슷한 생활 할 수 있습니다.

5. 의대만 나와서 생명공학 연구하는 경우 의대졸업장은 학사 학위용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전문의까지 따고 가도 전공을 살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의사-과학자 테크를 타는거구요. 어차피 연구분야는 학부전공이 무엇이든 간에 계급장 떼고 진검 승부하는 곳입니다.

6. 취미로 수학 공부할거면 그냥 수학과 복전하지말고 그냥 의대 다닌 다음에 공중보건의나 군의관 가서 방송통신대학교 등록해서 수학 전공을 하세요. 제 수련 동기는 군의관 기간동안 공부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는 친구도 있더군요.

제 의견 덧붙입니다.

지금 물리를 좋아한다곤 하셨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물리는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화학올림피아드 공부를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화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맛보기 정도로만 느껴본게 전부더군요.

" 제가 가장 증말로 원하는건 물리 또는 수학을 탐구하면서 느끼는.. 그 뭔지모를 그것" --> 학문을 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게 강하지 않은 경우 등따시고 배가 부를땐 열정이 있다가도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열정이 금세 사그라 들 수 있습니다.

의대 진학할때도 임상의학을 전공하는 것은 그다지 내키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각이 바뀌더군요. 생각이 바뀌는 것이 꼭 나쁜일도 아닙니다.

취미로 할때는 재미 있어 보였는데 본업이 되면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가령 재미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와 프로게이머가 게임을 할때 임하는 자세가 다르겠죠?

취미로 할땐 하기 싫을땐 하지 않아도 되고 잘하지 않아도 되지면 본업이 되면, 즉 프로가 되면 하기 싫을때도 해야하고 잘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진로를 선택할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었지만 막상 해봤는데 잘 하지 못하면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거고 흥미 없었는데 잘하면 반대로 흥미가 생길 수도 있는게지요.

이것 저것 관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분 같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어른들의 말 또는 주변 사람들이 선택하는대로 하면 크게 후회하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되는법"이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제가 의과학 대학원 입학한 뒤 진로고민할 때 많은 도움을 줬던 책입니다.
SnakeDocto..(과기인) | 2019.12.09 15:04
어려울때 열정이 사그라든다는 것, 그리고 뭐든 하다보면 그럭저럭 괜찮고 생각이 바뀌기 마련이라는 것. 말씀해주신것이 제가 지금 가장 갈등하는 부분인 것 같네요. 결국 선택은 저의 몫이군요...댓글 감사합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52
이미 많은 댓글이 있어서 안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대학갈때 님과같은 고민을 했었고, 면허취득후에도 적성을 찾아 다른길로 가다보니 이제는 법조계의 길에 있는 사람입니다.

< 공대로 진학하여 연구를 하고싶지만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변리사를 따는 길을 생각중이다.>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변리사 수험에 대해서 잔혹한 팩트로 알려달라고 하신거 같으나 수험외에 전반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문직의 수익?

변리사뿐아니라 모든 전문직은 면허나 자격증을 들고 있다고 해서 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자격을 이용해서 고용이 되던, 내가 사무실을 열던 영업을 해야 돈이 됩니다. 또한 모든 전문직은 영업직이라는 것도 알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고소득이 가능한 자격증을 들고 있어도 영업을 못하면 그 직업중의 하위에 속하게 됩니다.
의사라면 페이닥이시던 개원의시던 마찬가지구요 페이닥이 위험부담이 적을 뿐입니다. 페이닥도 병원에 수익을 일정수준 이상 못내주면 짤립니다. 개원의라면 폐업을 하게되겠구요..
변리사도 고용변리사로 평생 있지 못합니다. 펌에서 인정을 받아 승진을 하게되면 회사의 이사급이 되는 파트너변리사가 되겠죠. 대부분이 그전에 자의던 타의던 나가게 됩니다.

2. 연구와 변리사의 겸업가능성

변리사는 러프하게 개발자 대신 특허출원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발자는 주로 박사급, 교수급들이기때문에 석사이상의 학위가 있는 변리사면 영업하기가 더 좋죠. (학사로는 특허를 내는 자신들의 기술을 정확히 이해못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리사를 따놓고 연구를 한다고 풀타임 연구자의길(석박포닥)로 가게 되면 이제 변리사로서의 커리어는 없으니까 나중에 다시 변리사로 돌아가기에는 힘듭니다. 나이는 나이대로 들었고 변리사따고 시간은 흘렀는데 커리어는 없어서 할줄 아는건 없고...이 상태가 되거든요..쉽게 말해 흔히 얘기하는 경력단절이 되는거죠.

3. 변리사 수험난이도

변리사시험은 1차에 민법, 산업재산권법(특허법,상표법,디자인보호법등), 자연과학개론(물화생지) 이렇게 객관식으로 보고 1차시험 합격자가 2차시험으로 민사소송법과 1차과목에도 있는 특허법, 상표법과 마지막으로 공학과목1개 선택해서 주관식사례형으로 시험을 봅니다.
민법만해도 친족상속법부분은 제외임에도, 과고나 영재고 출신같으니 고2때부터 대학교재를 이미 봤을거 같은데요 대학 일반화학이나 일반생물학책의 2배정도 두께에 그림 하나도 없습니다.
2차 사례형의 민사소송법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법학관련 자격증시험에서 제일 까다롭다고 소문난 시험이 변리사시험입니다.
대표적인 과목들만 얘기해봤구요 변리사시험은 빨리 합격하는게 3년에 붙는 정돕니다.

4. 결론

1) 전문직이라고 돈을 안정적으로 잘버는 시대는 90년대에 끝났습니다. 전문직도 영업잘해야 잘벌어요.
2) 연구와 변리사는 겸업은 불가하고 변리사를 보험으로 따는것은 결국 변리사 경력단절을 가져오기 땜문에 연구를 맛보고 변리사로 넘어갈 생각이 아니라면 별로 할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3) 변리사 시험에서 법학과목들이 공학과목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공학과목은 선택과목1개에 불과합니다.
4) 결국 연구자라는 꿈은 전문직으로 꽤 큰 수익을 버는 것과는 같이 갈 수는 없다는게 결론입니다.
연구직만으로도 벤처사업가로 성공하시거나 기업임원이 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분들은 수입도 많으시죠.
연구직으로도 전문직처럼 큰돈을 벌수 없는게 아니란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립니다.
★REI★(과기인) | 2019.12.09 23:18
그렇군요... 경력단절 ㅠㅠ 댓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44
지나가다.....글을 씁니다....

의대 가길 추천합니다. 전문직/면허 직업의 장점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앞으로 교수직/사기업 기술연구소 등의 연구직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으나, 연구를 직업으로 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인이 수능 준비하듯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잘 되는 직업이 전혀 아닙니다.
네이버회원 작성글 쫑스(비회원) | 2019.12.09 23:39
불확실함이 크다는 말씀이시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수능끝난 고3(일반인) | 2019.12.10 09:57
십수년전의 저와 너무나 비슷한 상황이어서 로그인하고 글 남깁니다.

점수도 저와 비슷하고 성향도 매우 비슷한것 같아서요. 저도 대학전에는 이공계과학자가 되는것이 늘 꿈이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했던 대부분의 당시 어른들은 의대를 권했습니다. 저도 운좋게 수능점수는 메이저 의대를 갈수있을 정도로 나왔고 의대로 온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만약 학생의나이로 돌아갈기회가 주어진다면 전 그냥 원래 계획대로 이공계로 진학을 할겁니다. 십몇년동안 계속해서 후회를 해왔습니다. 힘든시기에는 더 많이 후회했고,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어 자리잡은 지금도 어느정도는 후회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장점이 많습니다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어릴때꿈, 적성이란것도 생각보다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평생 상대한다는것이 생각보다 자신에게 맞지않으면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자신에게 정말 맞지 않으면 환자를 안보는 방법으로 피해가며 살아야하거나 금전적 보상을 생각하며 평생 버티면서 살아야할 수도 있어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항상 있습니다. 저 또한 다른길을 갔더라도 의사가 되지않음을 후회했을지도 모르죠. 이 게시판이 제 경우처럼 혹시 학생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곳에 올라오는 답글들은 selection bias가 있다는 것을 참고하였으면 합니다.

당시 의대를 갈 수 있었지만 본인이 원하는 다른길로갔던 제 친구들 중에도 지금 소위 '잘 사는' 친구들 많습니다.

휴대폰으로 쓰다보니 오탈자가 많을것 같네요. 양해해주세요~^^
비욘드스피릿(과기인) | 01.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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